돌버츠 VS 돌베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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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0 23:07:42
제목
돌버츠 VS 돌베르데
글쓴이
강봉희 [가입일자 : ]
내용
야구는 잘 모립니다만 박찬호때부터 국뽕으로 보던 다저스라
아직 까끔 챙겨 보기는 합니다.
물론 현진이가 없다면 보지도 않겠지만서도..
저 위에 돌버츠는 다들 아실테고 돌베르데는 누구냐하면 바르셀로나 3년차 감독입니다.
유럽 축구계의 돌버츠 업글 버젼이라 보면 되는데
이리 둘을 묶은 이유는 오늘 다저스의 토너먼트 경기를 본 소감을 간략하게
현재 바르셀로나가 처한 상황과 상당히 오버랩이 되어 그러는 겁니다.
어떤 종목이던 감독의 역량이 큰비중을 차지하는데 이 둘을 보고 있자면 숨이 턱턱 막혀 옴을 느낍니다.
장기 레이스인 리그는 탄탄한 선수풀로 어케 어케 버틸수 있지만 토너먼트는 강팀끼리의 맞대결이라
기존 데이터에만 의존해서는 안 되거든요.
그래서 당일 컨디션이나 최근 페이스를 중요시하고 임기응변에 강해야
더 높은 토너먼트로 진출하기가 가능한데 이 두 잡것들은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는
짓들만 골라서 합니다.
마에다 쓰는 것만 봐도 답답하지요.
뭔 커쇼를 그렇게나 밀어 주는지 물론 고연봉자에 지금까지 해준 게 많은 프랜차이즈 스타라
함부로 대할 수 없다는 건 알겠지만 너무 틀에 박힌 꼰대식 야구만 주구장창 해샀더군요.
결과는 뭐 뻔한대로 흘러갔구요.
마에다같은 경우 계약상 지 잘못이 크다해도 선수 생명을 갉아 묵는 저딴 짓은 감독이 하면 안 되죠.
아무리 구단 윗선에서의 지시가 있었다해도 기본적으로 감독 자신이 마에다를 그리 신뢰 않는듯한
제스춰들이 자주 나왔었죠,
메이저리그는 감독의 힘이 구단의 간섭에 얼마나 버틸수 있는지 모리겠지만
물론 단장의 힘이 막강하다는 것 정도는 압니다.
암튼 돌버츠 저건 빅게임 중에 맥을 읽는 능력은 억수로 부족하지 않냐하는 데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솔직히 선수빨로 리그 우승했지 지가 뭔 특별한 능력이 있기나 했습니까?
이제 바르셀로나 축구로 돌아와서 현 3년차 감독인 쫄보르데.
작년 리버풀과의 챔스 4강전 보셨으면 다들 아실겁니다.
홈에서 경기력은 발렸지만 메시빨로 3대0으로 이기고 원정 가서 0대4로 개쪽 다 판 경기.
물론 와싸다에서는 환상의 역전극이었고 최고의 경기였다고 베리 땡큐 하실 분들이 많겠지만
전 그날 생방송으로 보면서 울었습니다.
30년을 응원하던 팀이 물론 막강 리버풀이었다 하지만 어케 3대 빵이 4대 빵으로
순식간에 바뀔수 있는지.. ㅠㅜ
먼저 밝히기도 했지만 요 몇년 간 리버풀은 최강팀 중 강팀 맞습니다.
미친개처럼 뛰 댕기는 넘들 ㄷㄷ
맨날 비아냥의 대상이던 리버풀이 이리 선망의 대상으로 바뀐 건 저 꺽다리 털보 클롭이라는
감독의 힘이죠.
이 감독이 과르디올라의 떠난 자리를 메꿔 줬음 했는데 바보 멍치 더러운 좌파 구단 수뇌부들이
지들 지시에 꼬랑지 살랑살랑 흔드는 감독을 원했기에
저런 개혁적인 감독은 필요 없었겠지요.
과르디올라도 바르셀로나에 처음 부임했을 때 최고로 건드리기 힘든 호나우딩요 바로
내치고 썩어 문드러지는 고참 선수들 바로 다 쳐냈지요.
그래서 다음해 바로 6관왕을 당당히 해내기도 했었고.
6관왕 이거 아무나 하는 거 아입니다.
바르셀로나 말곤 없는 걸로 알고 물론 레알의 챔스 3연패도 억수로 대단하기는 합니다.
그래도 얘들은 리그는 맨날 바르셀로나에 밀렸기에 유럽 최강이라 하기엔 뭔가 좀 경기력이
무시무시하지는 않았지요.
챔스만 유독 강했음, 희안한 애들임,
지단의 역할과 전성기 끝물들인 날강두를 비롯한 막강 중원들만 수비수들이 멋드러지게 조합해
맹글어낸 합작품들이었습니다.
뭐, 이것도 아무나 할 수 있는 건 아니구요.
솔직히 레알(챔스 3연패) 잘 나갈 때 맨날 붙어도 쪼린 적 별로 없었고 겁 한번 안 났었지요.
레알과의 다이다이는 언제나 자신감이 충만했었기에..
근데 리버풀은 진심 만나기 싫었지요.
B급 선수들로 어케 저리 팀을 초강팀으로 재정비 할 수 있었는지 암튼 클롭이 대단하긴 한 듯,
돌베르데로 돌아가서 이 양반은 경기중 임기응변(전술) 꽝에 선수 교체 타이밍도 꽝,
딱 하나 잘하는 거 있다면 지 돈 주는 놈들한테 아부질은 그냥 유럽 축구 역사상 남바1을
달릴거라는 데에는 다른 매체들에서도 거의 동의하는 바이지요.
현재 수아레즈를 비롯한 기량 떨어진 철밥통들이 꽤나 있는데 전혀 손을 못 대고 있지요.
아마 손을 안 대는 걸로 보임,
그것 말고는 다른 전술에 대한 확고한 자신이 없어서 일테죠.
글을 길게 쓰다보니 정신이 혼미해져 오고 손가락도 저려오고 암튼 힘이 좀 부치네요 ㅡㅡ
바로 결론으로 들어 가겠습니다.
능력이 안 되는 사람이 리더가 되면 한 조직이 어케 멸망?하는지를 잘 보여준 사례가 아닐까 해서
요래 긴 글 함 써봤습니다.
바르셀로나 좌파 꼴통 수뇌부에 대해서도 좀 쓰고 싶었는데 몸도 피곤하고
특히 오늘은 어묵을 하나도 못 챙겨서 그런지 온 몸의 기운이 축~ 처지네요.
PS ; 돌대가리가 설치면 조직은 망한다는 명언이 떠오르는 밤입니다.
굿나잇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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