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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터 같은 직장 일에 지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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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08 15:48: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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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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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터 같은 직장 일에 지칩니다.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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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영 [가입일자 : 2003-09-26]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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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쓰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매일 매일이 전쟁터 입니다.
어느 정도냐면 대형 병원의 응급실 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여기저기서 일이 빵빵 터지고 다들 저를 찾습니다.
저도 일을 하면서 쓰러져갑니다.
내부 전화기는 10분 단위로 전화를 울립니다.
정신적으로는 눈 한 번 질끔 감고 해보려고 해도 몸이 거부를 하는 요즘입니다.
삶이 전혀 즐겁지 않습니다.
이직을 해보려고 해도 아무도 쳐다보지 않고...
이 어두운 터널을 어떻게 빠져 나가야 할까요.
너무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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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초가라는 말이 있죠.
초한지에 나오는 말인데,
항우의 군대가 한신에게 포위당한 가운데,
한신이 항복한 초나라 병사들을 시켜,
사방에서 고향을 그리게하는 구슬픈 초나라 노래를 부르게하여,
전의를 상실하게 만든 이야기 입니다.
살다보면 앞이 보이지않고,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막막할때가 있는데,
이럴때 우리는 사면초가에 갖혔다 라는 말을 합니다.
지금껏 살면서 저도 딱 그런 경우가 몆 번 있습니다.
진짜 다니기싫은 직장이었는데,
어느정도 싫었는가하면,
스트레스로 밥을 먹으면 소화도 안되고 뱃속에 가스가 차,
목구멍에서 입으로 신물이 넘어올 정도였죠.
그런데도 그만둘수가 없었던건,
아이 둘 대학 학비와 빚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죽기보다 싫었는데 방법이 없더군요.
그 싫었던 일도 버티다보니 다른 일을 할 기회가 찾아오더군요.
이 또한 지나가리니..
시간이 지나면, 오늘의 일도 웃으며 말할 날이 있을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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