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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터 같은 직장 일에 지칩니다.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9-10-08 15:48:04
추천수 2
조회수   1,479

제목

전쟁터 같은 직장 일에 지칩니다.

글쓴이

김일영 [가입일자 : 2003-09-26]
내용
몸 쓰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매일 매일이 전쟁터 입니다.



어느 정도냐면 대형 병원의 응급실 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여기저기서 일이 빵빵 터지고 다들 저를 찾습니다.



저도 일을 하면서 쓰러져갑니다.



내부 전화기는 10분 단위로 전화를 울립니다.



정신적으로는 눈 한 번 질끔 감고 해보려고 해도 몸이 거부를 하는 요즘입니다.



삶이 전혀 즐겁지 않습니다.



이직을 해보려고 해도 아무도 쳐다보지 않고...



이 어두운 터널을 어떻게 빠져 나가야 할까요.



너무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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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일진 2019-10-08 16:01:01
답글

안타깝군요.
그걸 안하면....?
아니면 받아들이면...?

지금은 아직 갈등 중이시군요.

김일영 2019-10-08 16:08:58

    갈등이 맞습니다.

어제는 정말 토하는 줄 알았습니다.

오늘은 그나마 다행이기는 합니다.

뭔가 꼬인 인생이 어서 풀리기를 기원합니다 ㅜㅠ

김준남 2019-10-08 16:17:00
답글

그저 힘내시라는 말씀밖에 못드리겠네요.

힘내세요 !!

조영석 2019-10-08 16:20:34
답글

힘드시겠네요.

백수도 참 힘듭니다.

이종철 2019-10-08 16:25:10
답글

삶의 무게가 무겁기는 하죠...@&&

김일영 2019-10-08 16:35:17
답글

격려의 말씀 감사드립니다.

오늘은 그나마 한가하네요.

이런 날도 있고 저런 날도 있기는 하지만

전혀 즐겁지가 않습니다.

전쟁터처럼 여기저기서 일이 펑펑 터져요...

동료 중에 누군가 쓰러져았으면 제가 의무병이 되어 들것에 싣고 옵니다.

그리고 빈 자리에 제가 투입됩니다......

털썩 ㅜㅠ

조창연 2019-10-08 17:18:15
답글

사면초가라는 말이 있죠.
초한지에 나오는 말인데,
항우의 군대가 한신에게 포위당한 가운데,
한신이 항복한 초나라 병사들을 시켜,
사방에서 고향을 그리게하는 구슬픈 초나라 노래를 부르게하여,
전의를 상실하게 만든 이야기 입니다.
살다보면 앞이 보이지않고,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막막할때가 있는데,
이럴때 우리는 사면초가에 갖혔다 라는 말을 합니다.

지금껏 살면서 저도 딱 그런 경우가 몆 번 있습니다.
진짜 다니기싫은 직장이었는데,
어느정도 싫었는가하면,
스트레스로 밥을 먹으면 소화도 안되고 뱃속에 가스가 차,
목구멍에서 입으로 신물이 넘어올 정도였죠.
그런데도 그만둘수가 없었던건,
아이 둘 대학 학비와 빚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죽기보다 싫었는데 방법이 없더군요.
그 싫었던 일도 버티다보니 다른 일을 할 기회가 찾아오더군요.
이 또한 지나가리니..
시간이 지나면, 오늘의 일도 웃으며 말할 날이 있을겁니다.

김일영 2019-10-08 17:37:46

    조언 고맙습니다. 이 일에만 얾매이지 않고 다른 일도 할 기회가 오겠지요. 언제 올까요? ㅜㅠ

이렇게 하소연하니 마음이 많이 가라앉고 침착해졌습니다.

고맙습니다.

orion80 2019-10-08 19:29:48
답글

정~ 힘드시다면..














보따리 싸들고 남쪽으로 함 내려오는 방법도 있습니다.

기왕 이러나 저러나 고된 거, 스트레스는 별로 안 받는 조선소 노가다가 있습니다.

다만 내가 안 댕기는 조선소를 잘 선택하셔야 되는데... 모, 묵고 사시는 덴...


까딱 없을낍니다.

나만 잘 피한다면,,

김일영 2019-10-08 20:29:59

    저희 동네 버스 정거장에 붙어있더라구요.

조선소에서 사람 구한다구요.

그러고 나서 큰 조선소 회사의 부도 소식을 뉴스로 접했습니다.

3~4년 전 일이네요.

조용범 2019-10-08 19:48:14
답글

전쟁같은 직장이있는게 다행입니다.
전쟁같은 직장 그나마 없으면 죽음같은 사회가 될거에요.
요즘은 직장인이 최고라고 하던데요...

김일영 2019-10-08 20:30:27

    회사원이 최고입니다.

김일영 2019-10-08 20:32:54

    대기업에서 꽃같은 스무살 중반의 여사원들과 판매가이드 쓰던 일이 떠오르네요.

지금 생각하면 또라이 짓거리를 했지만 제가 경험한 그 고통을 생각하면 또라이 짓거리를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승규 2019-10-08 22:50:20
답글

저도 요즘 많이 힘든 상황에 처해있어 김일영님의 글이 마음에 와닿네요..

직장생활 만 30년을 앞두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힘든 과정도 몇번 있었고,
다른 동료가 너무 힘들어 늦은 밤마다 퇴근후 집에 가지를 못하고 강변을 걸으며 갈등하던 모습도 봤습니다.

개인이 아무리 힘들어도 조직은 그 사람의 내면까지 아울러 배려해주지 못한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도리어 조직은 물론이고 다른 동료들은 그 사람의 수고로움을 폄하하거나 비난하는 경우까지 생기는 것이
직장생활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제가 지금 30년 직장생활에 묘하게 꼬여서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지만 저는 스스로에 대한 믿음으로 저를
위로하면서 이겨낼 수 있다고 최면을 걸면서 하루하루 생활합니다.

실제로 아주 힘든 과정이라 하더라도 내년 3~4월 정도가 되면 해소될 것이라는 전망을 할수도 있구요..

하여간 개개인이 모두 상황이 다르고, 동료와의 관계나 조직내의 갈등 상황이 다르기에 뭐라 힘되는 말씀을
드릴수는 없지만,

세상의 많은 직장인들이 김일영님과 같은 상황에서 어려움을 극복하며 살아가지 않을까 생각하며
힘내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언제 이 고비가 다 지나면 가까이 계시다면 소주라도 한잔 사드려며 위로해 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저도 함께 위로받고 싶은 마음에 드리는 말씀입니다.. 힘 내십시요.. 파이팅!!

예전에 정말 사람냄새 나는 와싸다에서 하루하루 시간을 보냈는데,
김일영님 글을 보고 답글을 쓰려고 무척이나 오랜만에 로그인을 해봤습니다.. ^__^;

김일영 2019-10-09 00:31:14

    오랜만에 정말 반갑습니다.

쥐 아이콘이 토토로 같아서 친숙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격려 고맙습니다.

힘내겠습니다.

언젠가 쓰신 말씀처럼 이때를 떠올리며 웃을 날이 오겠지요? ㅎㅎ

asahe@nate.com 2019-10-08 23:48:48
답글

저의 작년 이맘 때 쯤의 상황 같아 많이 공감되고 안타깝네요...

한 3개월간 최소 10시간에서 14시간 정도 일을 하다보니 영혼이 탈탈 털리는 정도랄까? 집에 돌아오면 껍데기인 몸만 남아있게 되고, 그 때는 희퇴하면 무조건 그만둬야지 하는 생각을 했는데 보직이 바뀌면서 널럴한 상황이 되었지만, 주변에서 하는 짓들은 똑같고 그걸 보니 맘이 아프던 차에 연말에 희퇴가 있다는 소식에 그 때의 마음가짐으로 돌아가서 ....
결국 작년말 희퇴하고 지금을 백수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죽을거 같아서 살기 위해 그만 두었는데 ......반반입니다....

힘들지만 좋은 시간도 오겠지요....

김일영 2019-10-09 00:32:20

    태형님에게도 어서 즐거운 시간이 되기를 기원하겠습니다.
격려 고맙습니다.

이수영 2019-10-09 01:14:47
답글

힘 내시라는 말 말고는 해드릴게 없네요

예전처럼 와싸다 벙개가 활성이 되있으면 종종이라도 뵈었을텐데요...

힘 내세요 !!!!!!

김일영 2019-10-09 11:35:49

    고맙습니다.

술은 잘 못하지만 술에 취해 위로의 기분을 풀어보고 싶은 그런 나날입니다.

수영님 행복한 하루되세요.

김종태 2019-10-10 09:29:13
답글

나이가 어찌 되시는지 모르겠지만 직장생활에도 싸이클이 있고 업다운이 있더군요. 어찌보면 군생활과 비슷합니다. 몸은 점점 편해지지만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점점 커져갑니다. 조금 참고 견디어서 이 고비를 넘기시면 다음에 이만한 사이즈의 고비가 올때는 수월하게 넘어가집니다. 한단계 성숙해진거죠. 시간날때 운동 열심히 하고 퇴근후엔 술도 좀 마시고 하시면서 조금이나마 스트레스 관리를 해나가세요. 힘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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