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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 신해철 음반을 자꾸 닦습니다
예전 신해철이 FM방송 프로그램 진행할때 내내 음악 한, 두곡으로 좋은 주파수 시간을 자신의 의견들로
다 채우는데 불만을 가지고 진행건의 했더니 신해철의 대답은 시크하더군요 "그럼 내 방송 듣지마세요" ㅋㅋ
그때는 화딱지 치밀더니 지금은 가버린 사람인데 자꾸 미안해 집니다.

물티슈에 알콜성분이 있으니 잘 닦이죠

융 클리너로 뒷처리하시는게 신의 한수네요 ㅎ

그나저나 판때기 들으시는 환경이 좋으셔서 부럽습니다...

    환경이 별로입니다.
공간이 없어 스피커도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보스큐브로 듣는 환경인데요
머피의 법칙도 항상 비켜가지 않아요. 감성돋는판 나혼자 좀 듣자 싶으면
훼방놓는 사람 꼭 있어요.
비싼커피 볶고 있으면 없던 손님들 들이닥쳐 커피 다 태워먹는 그런 법칙....

살아있다면 요즘 시국에 크고 바른 소릴 앞장서 내질렀을 아까운 인재였습니다

고운 융을 물기없이 꽉 짠다음 한손에 엘피 들고 휘어지듯 흘터 닦아주면됩니다ㅡㅡ'

    네, 아까운 인재죠
자의든 타의든 좋은 재능을 가진 음악인들이 많이 세월보다 빨리 가버렸네요
김광석,김현철,유재하,신해철, 등 등 오늘 그들의 판 열심히 닦아봅니다.

부럽네요.
저는 근래에 서울집에 있던 오디오 대부분 처분했습니다.
나중에 다시 구성하려구요.

사실 시골집을 완성하여
책도 보고 음악을 들으려고 했는데
사정 때문에 시골집을 완성하지 못했습니다.

그 시골집 창고에 오디오가 잔뜩 쌓여있는데
무사할런지도 모르겠네요.
아마도 내년이나 되어야 가능할 것 같아
요즘 마음이 쓰립니다.

    좋은 계획을 뒤로 미루고 계시는군요
아파트나 구획된 도시의 집을 떠나
시골사는 재미중 가장 체감적인것은
볼룸 맘껏 올리는 재미죠
마당까지 스피커 설치하고 농사일 중에도 흥얼거리며
일하시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누구하나 시비 거는 사람없어 더 좋습니다.
꼭 이루시기 바랍니다

관리가 좀 된 판들은 그정도면 충분하죠!!
어디선가 먼지먹고 참잠되어 긁히지 않는 판들은 초음파세척이나
칫솔질로 두세번 닦아내야 하는 수고로움이 있어요

칫솔로 엘피 닦는 재미도 제밥 소일거리 됩니다 ㅎㄹ

    칫솔까지 동원되는 그런 판들은 아직 못 봤습니다.
한 20여장 오래된 판들을 꺼내 물티슈 소모해가며
닦는 것도 귀찮았는데
과연 치솔을 동원한 세척끼지 할 LP가 나올까
걱정스럽네요
수고로움 끝에 잡음없이 음악이 들려나올때 희열이...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