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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5일 서초동 촛불집회 소회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9-10-06 16:39:33
추천수 5
조회수   1,034

제목

10월 5일 서초동 촛불집회 소회

글쓴이

이정석 [가입일자 : 2013-01-27]
내용
어제도 서초동에 갔습니다.
사실 이일저일 때문에 망설이긴 했지만
조국이 만들어 놓은 거대한 자석이
마치 쇳가루 빨아들이듯 저를 서초동으로 끌고 갔습니다.

5시경 도착해 보니,
서초사거리에 무대가 설치되어 있고
사람들은 이미 발디딜 틈도 없을만큼 십자로에 꽉 차있었습니다.
어디가 명당일까?를 찾아 이리저리 헤매다가
대검쪽 사거리에 무료 커피를 준다는 곳에 갔습니다.

그런데 언뜻 "김학주씨와 이상희씨가 있을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무료커피 나눔을 하고 있는 곳에 가서
"혹시 김학주씨라고 계신가요?"라고 물었더니
같이 봉사하시는 분이 한 사람을 가르켰습니다.

건장하고 선한 얼굴에 턱수염을 기른 모습이 범상치 않게 보였습니다.
머리에는 노란 두건을 쓰고 옅은 하늘색 와이셔츠를 입었는데
우리 사회에 빛과 소금같은 사람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는 대뜸 "와싸다에 글 올렸던 이정석 입니다"라고 손을 내밀었고,
김학주님은 "아! 글 잘쓰시는 분?" 이라는 면구스러운 표현을 하면서
제 손을 잡아주었습니다.
그 시간이 한참 사람들이 몰려드는 시간이어서
4~5명이 정신없이 커피를 나눠주고 있었기 때문에
긴 시간은 얘기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김학주씨는 그것도 인연이라고
특별히 아메리카노를 큰 잔에 담아 주었습니다.
감사한 마음을 담아 인사를 하고 그 자리를 떠났지만
누군가는 그 누구인가를 위해 시간과 비용을 사용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검 앞 거리에는 계속 사람들이 들어오고 있었는데
무대도 가깝고 임시 화장실이 바로 앞에 있어서
비교적 편하게 앉아있을 수 있는 곳이라고 판단되었습니다.

그러나 한참 앉아있어 보니 서초동 촛불집회라는 분위기에
잘 젖지 못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 이유는 교대역 쪽이나 반포로 보다는
비교적 거리가 짧아 사람들 숫자가 적었기 때문입니다.




조국 이슈는 뜨겁고 사람들 가슴은 부풀어 올랐지만
가을이라는 계절은 섭리처럼 익어가고 있고
이름모를 꽃은 세상사와 관계없다는 듯이 예쁘게 피어있었습니다.

대검 앞을 건너 골목길로 빠져오니
롯데마켓과 각종 식당 등이 밀집해 있어
먹을 것을 구입하거나 담배를 피우거나
화장실 가기에 최적의 장소로 보였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작은 소공원에서 잠시 쉴 수도 있었습니다.

롯데마켓에 들러 달지 않은 빵과 음료수 카라멜을 샀습니다.
10시 정도로 예정된 해산시간까지 버티려면
최소한의 구호식량은 구비해야 하니까요.

롯데마트 앞 거리에는 수십대의 경찰버스가 주차되어 있고
파리바게트 빵집, 식당, 커피숍 등이 밀집되어 있었는데
주말 오후인데도 촛불집회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가득가득 차있었으니까요.

그 골목으로 죽 걸어나오니 왼쪽에 사랑의 교회 건물이 성채처럼 버티고 서있고
오른쪽으로는 국민은행이 있었습니다.
이리저리 탐색해 보니 사람들이 군집해 있는 사이에 길이 주욱 뚫려있고
약간의 틈새가 이곳저곳에 있었습니다.
그 중 한곳에 언덩이를 앉히고 본격적인 집회체험을 시작했습니다.

이 날의 화두는 크게 "검찰개혁"과 "조국수호"였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꼴보들의 전유물이던 태극기가 많이 보였습니다.
사실 저도 약간은 어리둥절 했었는데
소위 "애국"이라는 기치를 내건 꼴보들이 태극기를
마치 자신들의 전유물인 것처럼 휘둘러서
성스러운 태극기가 천박하게 느껴지기도 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행사를 주최한 시민연대 역시
그러한 관점을 파악하고 촛불집회에도 태극기를 도입(?)한 것으로 판단되었습니다.
사실 방법이 어떤 것이건 "애국"이라는 관점은 모두가 동일할 것입니다.
그러나 꼴보가 휘두르는 태극기의 의미와
진보진영에서 흔드는 태극기의 의미는 추구하는 가치와 목적만큼
다르게 느껴지고 해석될 수도 있다는 생각입니다.

사위가 어두어 지고 여기저기에 촛불이 점등되면서
촛불집회 현장은 서서히 달아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사회자가 "검찰"이라고 선도하면
시민들은 "개혁"이라고 외쳤는데
아마도 윤석열의 검찰 건물이 진도 5 정도의 진동으로 흔들렸으리라 짐작해 봅니다.
그 진동이 어떤 식으로 검찰에 전달 될 것인지는 판단할 수 없지만
적어도 진도 5 정도의 울림이라면 서서히 심장과 뇌신경을 자극할 것입니다.

옆에 앉은 중학교 1학년 아이는 부모와 함께 참석했는데
뭐가 불만인지 끊임없이 엄마 아빠와 투덕거리며 다투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사온 빵을 한개 나누어 주고 카라멜도 2개 주었더니
카라멜 싫어한다고 도로 돌려주고 빵만 받았습니다.
그리고 자기도 답례를 해야 한다고 싶었는지 초콜렛을 바른 쿠키를 내주었습니다.
저 역시 그 여자아이와 다를 것은 없었습니다.
"아저씨는 초콜렛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라고 하니
이 여자아이는 "아니 왜?"라는 표정으로 저를 바라봤습니다.
내가 초톨렛을 좋아하지 않는 것이나
꼬멩이가 카라멜을 싫어하는 것이나 매한가지 일텐데도
괜한 세대차이가 느껴졌습니다.
.....자격지심인가?.....




어쨌거나 곳간에서 인심난다고 빵과 초콜렛으로 통한 마음은
수십년의 세대차이를 넘어 일정부분의 접근이 이루어졌습니다.
근데 이 꼬멩이가 "검찰개혁" "조국사퇴"를 외칠 때는
고막이 쩌렁쩌렁 울릴 정도로 일어서서 외쳤습니다.
그래서 "아이구~ 씩씩하다. 근데 이거 뭔지나 아니?"라고 물었더니,
"그럼요 우리도 알건 다 알아요. 엄마 아빠가 얘기도 해주고요"......
뒤를 돌아보니 꼬멩이 부모가 말없이 웃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얼굴에 나타난 것은 그냥 순순한 딸내미는 아니라는 표정이었습니다.
"너 공부는 잘 하니?"
"네, 그냥 그럭저럭요"
어쨌건 15살짜리 중1 여자아이가 이런 정치집회에 나온다는 것이
조금은 안타까웠지만 좋게 보면 민주주의 학습이고
다른 면에서 보면 아직 우리사회의 안정성이 부족한 탓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내 뒤에 앉은 50대 후반 아줌마는
시시때때로 호루라기와 부부젤라를 불어대는 바람에
주위 사람들이 귀를 막으면서도 그 마음에 동조했습니다.
뭐 같은 목적으로 나왔으니 당연하지만서도.....
"어디서 왔슈?"
"부천에서 왔는디요?"
"근디 왜 서방님은 같이 안오셨어?"
"우리 영감태기는 술만 처묵는지 이런데 관심없어~!"
"아이고~ 근데 아줌마 선수구먼?"
"어찌 호루라기와 부부젤라까지 갖고 댕기셔?"
"어차피 이런거 할라믄 신나게 해야할 것 아뇨?"
이 아줌마는 성격도 되게 화통하고 사회문제에도 관심이 높았는데
"윤석열 이시키 콱! 죽여뻐려야 혀"
" 왜?"
"이 새끼가 좀 지혜롭게 했으면 나라도 대통령도 조국도 다 좋았을 것 아닌가!"
뭐, 하긴 내 마음이나 그 마음이나 이심전심이긴 했습니다.
행사 막판 이은미가 나와서 신나를 노래를 부르자
이 아줌마는 벌떡 일어나서 춤을 추는데.....
선수가 따로 없었습니다.
현란한 스텝이 장난이 아니었으니까요.

앞의 50대 부부는 시종 말없이 앉아있었는데
구호를 외치거나 합창을 하거나 종이를 흔들 때는 매우 적극적 이었습니다.
여기도 카라멜 몇개 투척 했는데
간헐적으로 뒤를 바라보면서 미소를 지어줬습니다.

광화문 촛불집회부터 서초동 촛불집회까지 여러차례 참석하면서 느낀 점은
모두가 비슷한 한마음이고 현장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들이 스스럼이 없었습니다.
간혹 사진을 찍어달라는 아줌들이 있었는데
보통 6장~8장을 찍어줬습니다.
그런데 하나같이 휴대폰 카메라 사용이 능숙치 못해서
후레쉬를 작동하도록 설정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현장이 비교적 밝아서 굳이 후레쉬를 떠뜨릴 이유는 없었습니다.
내가 찍어준 사진을 확인한 60대 아줌마는,
"옴마? 어찌 내가 찍은 것은 뽈고족족 헌디 아자씨가 찍어준건 깨끗하데요?"
"아줌마가 찍은건 공짜고 나는 이런거 찍어주고 먹고사는 사람이라 당연히 다르지요?"
"그람 아자씨가 여기서 돈받고 사진 찍어주남요?"
"아이고~ 그럼 내가 할일 없이 사람들 사진 찍어주고 있겠슈?"
"그람 을마유?"
"음~싸게 해드려야지, 1번에 1,000냥.....
"아~! 그래서 한장만 찍으라고 했는데 마~악 여러장을 찍어부럿구만?"
"워쩐지 되게 이상하드라~"
"당연하쥐~이"
"나도 먹고 살아야 헝께....."
뭐, 산전수전 공중전 모두 겪은 아줌마들이
내 흰소리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일 거라고 생각하는 것은 매우 크나큰 오판일 것입니다.
"알았슈, 연말에 계산헙시다 잉?"
"은제? 연말에?"
"아니면 기름종이에 적어 놓으시던가"
우리는 똑같이 깔깔대고 웃고 주변 사람들도 따라 웃었습니다.
그 아줌마들이 캔커피도 주고 사과도 주고 사탕도 주었는데
생판 모르는 사람들과 이렇게 스스럼없이 얘기하고
특정 주제에 공감하는 시간과 공간이 그 무엇보다도 즐거웠습니다.

또랑또랑한 김남국 변호사는 조만간 어떤 정당에서 채가지 않을까 하는 예감이 들었고
역발산 기개세 항우같이 힘실린 목소리로 좌중을 압도하는 김민웅 교수는
강력한 신념과 정의로움이 뿜뿜 솟아났습니다.

집회에 참석하고 있으면서도,
"이 싸움과 기(氣) 대결이 언제 끝날 것인가?"라는 걱정이 들었습니다.
모두 자제하던가 어느 한쪽이 찌그러지던가
하는 결론만 남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이 기회를 지렛대 삼아 보수들을 결집시키고
총선승리와 대선승리로 직진하려는 보수진영과
직업속성상 필연적으로 보수일 수밖에 없는 검찰을 개혁함으로서
미연에 닥칠 어떤 불이익을 방지하려는 진보진영은
그야말로 일척건곤의 싸움판서 물러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저 개인의 종합적인 판단은,
"검찰이 너무 판을 키워놨다"라는 것입니다.
그것이 검찰의 직능인 "공익실현"의 목적일 수도 있지만
표창장 수사를 비롯한 조국자녀의 주변털기는
일반인이 생각해도 분명한 포위작전이자 무리였기 때문입니다.

만일 표창장 건이 문제가 없다고 결론이 나면
윤석열과 그 사단은 어떤 책임을 질 것인가?
청문회가 끝나기 전에 이미 기소를 때려버린 검찰이
자신들의 실수를 깨닫고 "공소장 변경"을 시도할 정도로
이 표창장 수사는 엉망 개판이었습니다.

물론 사모펀드라는 뇌관이 남아있지만
창창하게 피어나는 20대 청년들의 인생을 무참하게 깨부술 수도 있는
표창장 건은 사회적으로 매우 상징적이고 파장이 클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것은 한 가족을 파괴시키는 행위이며
앞날이 창창한 젊은이들의 정신과 시간을 무참하게 박탈해 버리는 것과 같습니다. 

사실 표창장 건은 은밀하게 내사하고
사모펀드에만 집중했으면 현재와 같이 판이 커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만일 검찰이 흘리는 혐의대로 정경심이 경제범죄를 저질렀다면
조국이 아니라 그 할애비라도 우리는 지지하지 못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번 조국 수사는 소위 "플랜과 스토리"를
제대로 기획하지 못한 "직진형 검찰"의 폐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번 조국 사태는
그동안 진보진영의 숙원이었던 검찰개혁의 당위성을 크게 부각시켰다는 것입니다.
윤석열이 어떤 목적을 가지고 이 수사에 임했는지 알 수 없지만
그 결론이 어떻게 나건 검찰의 위상은 경찰과 동등한 수준으로
권한이 대폭 축소될 것입니다.
그것이 사실 민주사회에서 걸맞는 역할분담이고
대부분의 선진국 역시 동일한 법체계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조국이라는 벌집을 잘못 건드린 검찰은
어떤 결론을 도출한다고 하더라도 최대의 피해자로 남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미 검찰개혁이라는 국민적 공감대의 칼날에 검찰이 올려졌기 때문입니다.
그런 면에서 이번 조국에 대한 수사는
검찰사상 최악의 "똥 밟은 수사"로 기록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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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규식 2019-10-06 16:47:25
답글


태극기를 저렇게 훼손해서라도 대한민국을 부정하고 싶은건가요?

저런 태극기 유사깃발은 누구 머리에서 나온 것일까요?

저렇게 태극기를 훼손하다가 인공기로 바꿔들고 나오면 국민들이 무덤덤하게 받아들일거라고 생각하는걸까요?

이정석 2019-10-06 17:12:08

   
이따위 시비는 삼가시기 바랍니다.
국기는 분명 성스로운 것이지만
그것이 꼭 모든 가치판단의 최상위에 있지 않습니다.

마국인들은 국기로 옷도 해입고
바지에 붙이기도 하고
모자를 만들어 쓰기도 합니다.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국기에 대한 법률이 제정되어 있는 미국도
국기를 훼손하거나 태워도 "표현의 자유"라고 처벌하지 않습니다.

물론 우리나라도 형법 제105조(국기, 국장의 모독) 대한민국을 모욕할
목적으로 국기 또는 국장을 손상, 제거 또는 오욕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10년 이하의 자격정지 또는 7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라고 되어 있지만
아직까지 처벌받은 사람은 없습니다.
그런데 님은 양손에 태극기를 들고 있는 것이 "모욕할 목적"으로 보이시는가 보네요?

님이 말한 그런 경우는 태극기를 식탁보로 사용하는 사람을 뉴스에서 보았고
또 비 안맞으려고 머리에 뒤집어 쓰고 다니는 할배도 보았습니다.

전부 태극기 부대였습니다.
뉴스 뒤져보면 나옵니다.

정용석 2019-10-06 17:05:14
답글

윤규식님 : 아니 이 좋은 글에 웬 태극기 훼손에 인공기 전환 신공까지 들고 나오시나요?

하도 어이가 없어 한 5년만에 로그인 후 댓글 답니다

쉽지 않겠지만 이번 계기로 기존의 유사 언론 기레기들이 정리되는 역사를 보고 싶습니다

이정석 2019-10-06 19:13:21

    5년만에 들어오셨다니 반갑습니다^^
자주 뵈었으면 좋겠네요.

어떤 사람의 주장은 그냥 패스 입니다.
대꾸할 가치도 없으니까요.

박헌규 2019-10-06 17:19:37
답글

고생하셨습니다
저도 가고 싶었는데 일 때문에.....

역사적 현장이고
지난번 박그네탄핵집회때처럼 오래 가지도 않을 것 같아
꼭 한번은 가야 할 텐데

유튭으로 응원만 했네요.

이정석 2019-10-06 18:10:09

   
이 정부를 지지하는 모든 사람들이 올 수는 없겠지요.
마음으로 지지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힘이 될 것입니다.

근데 사실 진보진영의 촛불집회는 일종의 콘서트 같기도 합니다.
정부를 지지하기도 하지만 그 분위기를 즐기기 위해 참석하기도 하니까요.

감사합니다.

이상희 2019-10-06 18:01:28
답글


앉아계시던 곳 전방 20미터쯤에 제가 있었습니다
구호를 외칠 때 힘이 실려서 쩌렁쩌렁 울리는 게
뜨거운 무언가를 가슴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음향이 이중으로 울려서 불편하긴 했지만서도
(딜레이머신으로 소리를 하나로 합치는 작업이 없었슴)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을 갈망하며 모였기에
감사하고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베낭에다 과일도 사고 음료도 사서 담아갔었는데
숫기가 없어서 옆에 분들과 나눠먹지는 못하고
그대로 다시 가져오고 말았습니다
다음 주에는 용기를 내서 꼭 나눠먹을 겁니다.



이정석 2019-10-06 18:13:09

   
아~ 그러셨구나.
조금 아쉽긴 하네요.
같이 만났으면 차라도 한 잔 할걸요.
하지만 같은 마음으로 그곳에 나갔으니
마음으로는 만난 것과 다름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orion80 2019-10-06 18:05:40
답글

와싸다에서 제일 겁나는 두분하면 바로 이상희님과 이분이죠,

언행일치를 제대로 보여주시는 분들.

사실 이 두분 다 전에 사진으로 뵌 기억이 있는데 확실히 김학주님은...

이제 마이 늙으셨군요 ㅠㅜ

나도 몇년 남지 않았지만,,



이정석 2019-10-06 18:14:39

   
그러시던가요?
학주님은 만났는데
이상희 님은 언제쯤 볼 수 있을까요?

아무튼 누구인가를 위해 삶을 산다는 것은
매우 존경받을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orion80 2019-10-06 18:21:56

    제 기억으론 이상희님은 예전 맹바기 시절 미국 소고기 수입 반대 촛불 집회때부터

꾸준히 앞장 서신걸로 압니다.

해서 당시 참석한 동료분들과의 사진도 글과 같이 몇장 올리셨던 걸 본 적이 있습니다.

orion80 2019-10-06 18:33:00

    쪽지로 조용히 전하시면 다음 촛불 집회때 만나 뵐 수 있지 않을까요?

제가 접근하면 아무래도 좀 부담스러워 하실테지만 정석님이라면.. ㅠㅜ

이정석 2019-10-06 19:04:26

   
다음 집회에 올라오시게요?
저도 특별한 일이 없으면 참가할 예정이긴 합니다 만,
100%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어쨌던가 와싸다 식구들이 만나면
반가울 것 같습니다.

쪽지로 제 연락처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orion80 2019-10-06 19:25:38

    아니, 이상희님께 드리라구요 ㅡㅡ

일부러 그러시는거죠?

촛불로부터 못벗어나게 할려고,, ㅡㅡ

일단 감사드립니다.

박태진 2019-10-06 20:46:15
답글

좋은 말씀 좋은글 감사합니다!
이번 집회에 정말 수준 높은
국민의식을 보여준 집회였습니다!
집회에 오신 분들 다들 정말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이정석 2019-10-07 00:46:20

    마치 축제 같았습니다.
아마도 이런 집회는
전 세계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분위기도 참 좋았습니다.
그리고 명당자리도 찾았구요.
혹시 필요하시면 연락하시기 바랍니당^^

김지태 2019-10-06 21:33:09
답글

저도 어제 갔다 왔슴니다. 사진과 비디오 촬영을 하려니 기레기 방지용 취재 패찰을 받으라 해서 졸지에 팔자에도 없었던 취재인처럼 자유롭게 왔다갔다 할 수 있었고 무대옆 기자석에서 바로 옆에서도 보고 그러던중 기자들 무대위로 올라오라고해서 에잇 모르겠다하고 무대위에 올라가 보기도 했습니다.

무대위에서 보는 촛불은 정말 장관 이더군요.

촬영한 것을 짧게 정리해서 올려 놨습니다. 오디오가 망해서 아쉽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iIc3raQQcWc

박태진 2019-10-06 21:56:27

    아이고 김지태 선생님 이런 귀한 영상은 링크보다는 그냥 게시글로 올려주세요~~
편집도 잘하셨고 보고도 너무 좋습니다!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이정석 2019-10-07 00:47:17

    영상 잘 봤습니다^^
짧아서 조금 아쉬웠는데
다음 집회 영상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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