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에 보수쪽 분들이 많이 모이긴 모였네요
여러개의 단체에서 각각의 다른 행사로 쪼개진 것이이기도 하고
애국당쪽이 자한당쪽을 어찌 대하는지는 알만한 분들은 다 알아서
저들이 결코 한 팀이 아님을 인지하고 있지만
그래도 저만큼이 한 공간에 모인 것은 인정해야 할 것입니다.
이러면 이번 주 토요일에 우리 쪽도 지난 주 보다 더 많은 분들이
모일 것이 분명해 보이는데 저는 오늘 집회를 유심히 보며
새로운 걱정거리가 하나 생겼습니다
누가 많고 적고의 문제는 사실 "그래 니네 잘 났다"
"어디서 쪽도 안되는 것들이.." 뭐 이런 식으로 주고 받다 적당히
마무리가 된다고 생각하는데 제가 좀 심각하게 본 것은 숫자가
아니고 뜻하지 않은 곳에서 뭔가를 보고 난 후 입니다
청와대 앞 저지선에서 군복을 입고 있는 어르신들과
경찰들간에 충돌이 일어난 부분을 뉴스로 접한 건데요
수십명이 연행되어 갔다는데 문제는 오늘이 아니라 앞으로인데
생각 이상으로 많은 지지세력을 현장에서 두 눈으로 목격했으니
그 저항이 점점 더 심해질 것이 충분히 예상되고 그러다 과격함을
넘어서서 큰 사고라도 생긴다면 상황이 예전에 탄핵 때 안타깝게
몇 분 돌아가신 것과는 차원이 다른 기폭제가 될 수 있어서 입니다
숫자 싸움도 웃기다고 넘길 수 있고 말 싸움조차 하나도 안 무서운데
과격했든 어쨌든간에 일단 만에 하나 사고라도 난다면...
이건 좀 많은 우려와 함께 고민이 됩니다
거리에서 저 군복입은 어르신들과 언쟁을 해보지 않은 분들은
잘 모르시겠지만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거시기한 분들이라서
쉽게 생각할 문제가 절대 아닌 것 같습니다.
사고가 절대로 생기지 않도록 모두들 조심해야겠고
공권력도 인내를 가지고 잘 대처해 주시길 바랄 뿐입니다
제발 덕분에 제 걱정이 쓸데없는 기우였으면 참 좋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