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몸도 안 좋고 해서 잠깐 시내에 나가서 뭐 살 것도 있고 겸사겸사 나갔다가
갑자기 조커란 영화가 땡겨서 봐버렸는데
생각보다 그리 심하게 재미나진 않았습니다.
내용이 좀 어둡고 무거운 편인데 조커란 악당이 만들어져 가는 과정을 좀 슬프게
그려내는데 악당이지만 어느 선에선 감정 이입도 좀 되고 암튼 보고 나면
기분 더러운 영화입니다.
전 배트맨이 어떻고 조커란 영화가 앞으로 시리즈로 나오니 안 오니 그런 것 보다
이 영화가 전반적으로 관객들에게 보내는 메시지에 촛점을 두고 몰입해 봤습니다.
이 영화에 대해 미국 쪽에선 사회 분열이 어떻고저떻고 말이 좀 있던데
그건 지들 꼴리는대로 씨부리는 소리고..
사회 양극화의 문제점이나 사회 약자들 특히 정신적으로 약간 안 좋은 사람들에 대한
경각심이나 사회의 관심을 끌어내는 것에 대한 포커스는 꽤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갠적인 평을 해보자면 피닉스의 연기는 꽤 훌륭했고 스토리 진행도 그럭저럭
괘안았습니다.
기대했던 만큼의 한방이 좀 부족했던 건 있지만 이 정도면 뭐 수작이라 평할 수도 있겠습니다.
대신 어벤져스 같은 류의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되도록이면 안 보는 걸 강추.
물론 제 예상으론 2편이 제작 된다면 아마 다크나이트 같은 액션이 마이 가미가 될 것은
확실할 것 같습니다.
안 그럼, 딱 망하기 좋을 타입의 영화라..
그리고 중간 중간 잔인한 장면이 몇군데 나오는데 고딩 밑으로 애들은 안 데리고 가는 걸
권장합니다.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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