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생각해 보니,
김대중씨 여의도 집회,
보라매 공원 집회,
이한열 열사 장례 노제,
88올림픽 주경기장 개장,
노무현 대통령 취임식 행사,
광화문 촛불 집회도 참석했었네요.
그래서 서초동 촛불집회에도 출동 합니다.
나 하나는 한개의 개체일 뿐이지만
그 개체가 모이고 힘을 합치면
엄청난 파워집단으로 변모한다는걸
지난 촛불집회 때 여실히 느꼈습니다.
2호선 타고 서초역 하차
7번 구멍으로 나와서 5분 정도만 걸으면 됩니다.
사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저 개인적으로 지긋지긋한 곳입니다.
무려 7년동안 수백번을 들락날락 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곳은 정말 쳐다보기도 싫을 정도입니다.
오해하실까봐 결론을 말씀 드리면,
목숨걸고 나홀로 재판 결과 26전 25승 1패 입니다ㅠㅠ
1패는 A4용지 30매 분량으로 도적놈들의 행실을
전부 밝혔는데 300명 가량의 실명을 적시한 바람에
결국 "정보통신망법 위반"으로 약식기소당했습니다.
약식기소한 부장검사가
"정말 미안하다. 법이 그래서 어쩔 수없다"라고 하면서
갈비탕을 사주더군요.
어쨌건 정말 진짜 지옥에 가서도 다시는 하고싶지 않은 경험임은 분명합니다.
그게 약 10년 전인데......
그 지긋지긋한 트라우마가 박혀있는
서울중앙지검 앞으로 가보기로 했습니다.
조국을 응원하기 위한 것도 있지만
결국 문통을 위한 일이고
또한 이 나라의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함입니다.
주말이니 시간 되시는 분 나와주시면 좋겠네요.
누가 누구인지 알 수는 없겠지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