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페이지로 시작페이지로
즐겨찾기추가 즐겨찾기추가
로그인 회원가입 | 아이디찾기 | 비밀번호찾기 | 장바구니 모바일모드
홈으로 와싸다닷컴 일반 상세보기

트위터로 보내기 미투데이로 보내기 요즘으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어제 광화문에 머물면서 피부로 느낀 위기감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9-09-22 10:05:38
추천수 2
조회수   1,018

제목

어제 광화문에 머물면서 피부로 느낀 위기감

글쓴이

이상희 [가입일자 : 2007-03-05]
내용


2주 만에 광화문엘 나가봤는데 온통 조국사퇴와
문재인 퇴진으로 도배가 되어 전쟁터가 따로 없네요,

세종문화회관 앞에서는 거시기당의 집회로 정신 없고

교보 앞에서도 교회 쪽에서 나온 이들로 시끌시끌하고

동화면세점 앞에는 오늘도 여전히

“이 몸이 죽어서 나라가 산다면~~~”어쩌구 하는
노래가 귀를 찢을 듯이 나오고 있고
여기에 예전에는 없던 조그만 자투리 공간이면 소규모로
삼삼오오 모여 마이크에 대고 온갖 욕설과 함께 문재인은 퇴진하고
조국은 자르라고 떠들고 있으니 그 자리에 한 시간만 있어도
정신이 다 나갈 지경입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행진이 많이 없는 걸로 봐서는 애국당 쪽과
기타 군소 단체들은 그 분이 계시는 서초동 병원 앞으로 간 것 같아
정신을 달나라로 안보내도 된다는 것....ㅋ... 

오후4시부터 9시 넘어서까지 광화문에 머물면서 많은 걸 생각해 봤는데 
문재인 정부와 조국 장관을 지지하는 우리들이 정신 바짝 차리지 않으면
두고두고 후회할 일이 생길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불과 2주 전만 해도 대부분이 어르신들이고 젊은 분들이 많이 안보였는데
오늘 보니 생각보다 적잖이 보이기 시작했고 당분간 그 수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이 되니 나도 모르게 저절로 진지모드가 됩니다  


서초동에서는 검찰개혁 집회가 있었고 노재팬 등 다른 집회도
있긴 있었는데 아직은 아닌 것 같아  시민의 한 사람으로 동참하지 않았는데
이러다가는 얼마 안남은 9월과 10월을 무난히 넘기는 게 결코 만만치 않을 것
같아 다음 집회부터는 꼭 참석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금 더 나은 세상으로 바꾸어 나가는 게 이리도 힘이든 것인가를 생각하니
마음이 착잡하고 무거워 집니다 
세상을 바꾸는 것 절대 쉽지 않습니다 모두들 정신 바짝 차리십시다!!!




--여기서부터는 재미없을 수도 있는 세월호 얘기입니다
--관심이 없으신 분들은 스킵하셔도 됩니다

광화문의 세월호기억공간은 현 정부와 조국이 싫어 죽겠는 이들에게

사방으로 둘러싸여서 정신이 하나도 없는 상태입니다

그렇다고 기죽거나 무서워 할 우리가 아니죠..

시간이 겹치는 검찰개혁집회나 노재팬 쪽으로 많이들 가서 비록
적은 수가 모였지만 이곳에서도 할 말은 합니다.

오후 5시부터는 자유한국당 규탄 집회가 열렸고
 



 


오후 7시에는 세월호 토요문화제가 연이어 열렸습니다.

유가족인 영석엄마와 기타 여러분이 토크 중이며
다른 곳에 가고 싶은 유혹을 물리치고 참석해 주신
귀한 촛불시민들이십니다.







노래패 우리나라...
세월호 관련 행사에는 거의 헌신적으로 도움을 많이 주시는
귀한 분들인데  교대로 세월호 행사에 참석해 주시는데
이번은 다섯분 중에 이광석님이 오셔서 수고해 주셨습니다
무려 5곡이나 불려주셨고 마지막 2곡은 대학생 노래패 “씽“도
함께 노래를 해서 분위기를 좋게 만들어 주셨습니다




조국 어쩌구  집회에 나오신 분들이 오가며 한마디씩 욕을 하는 걸

인내로 참아가며 4시간 정도의  두가지 행사를 무사히 마쳤습니다.


생각하면 마음이 아파 이젠 세월호를 잊고 싶어 하시는 분들도 많고
그만하면 됐으니 이젠 멈추라는 분들도 계시고..
이렇게 관심에서 멀어지고 점점 잊혀져가는 세월호이지만
유가족들이 그래도 포기 못하는 건 왜일지를 생각해 주십시요
온갖 방해와 조작으로 수 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제대로 밝혀진 게 없고
책임자에 대한 처벌이 아직까지도 없으니 유가족들은 포기할 수 없는 겁니다

별로 반가워하지도 않을 세월호 관련 글을 가끔 올리는 것은
세월호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를 잊지 않으셨으면 해서 이니
이해를 바라겠습니다.
  
 




 

 

추천스크랩소스보기 목록
이형균 2019-09-22 10:12:38
답글



문재인 대통령께서 국정을 맡으신지 3년이 다 되어 가는데 왜 세월호 참사 진상을 조사해서 밝히지 않으시는지 참 답답합니다.

이상희 2019-09-22 10:21:34

    왜 그런지는 제일 위에 사진을 보시면 답이 있습니다
몇 달전에 광화문 중앙광장에서 문화제가 있었는데
건너편 세종문화회관 쪽에 초대형 음향시스템으로
문화제를 망치게 했던 그들... 시작부터 쭈욱 이어지는
그들의 집요한 방해만 없었더라도 많은 진실이 밝혀졌을 겁니다.

김도범 2019-09-22 18:57:32

    닥대가리를 팬으로 모시는 분이 그걸 이해 하기는 힘드실겁니다.

이상희 2019-09-22 19:10:41

    음 저는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사실 세월호에 좌와 우가 따로 있는 게 아니니 아무러면 어떻습니까
아직도 진행중인 건 그만한 사연이 있다고만 알아주시면 고맙지요..

조용범 2019-09-22 19:07:59
답글

수고하셨습니다.

이상희 2019-09-22 19:12:43

    답글을 달아주신 건 이해한다는 뜻으로 알겠습니다
끝날 때까지 쭈욱 관심가져 주십시요!

장순영 2019-09-22 19:49:10
답글

롯데백화점으로 행진이 지나가는데 대형성조기가 꽤나 볼썽사납더군요...그나저나 행진하시는 노인네들은 다 동원인지 무념무상의 얼굴로 걸으시던데...확성기가 너무 시끄러워서 관광객들이 귀를 막고 가더라구요....이건 규제 좀...

이상희 2019-09-22 20:01:53

    그래도 예전엔 죄다 썬그라스 착용이 필수였는데
요즘은 많이들 벗으셨더군요...

확성기는 음향시스템을 제대로 갖추면 소리가 커도 전혀 시끄럽지 않은데
나팔을 달고서 무리하게 크게 올리니 소리가 찌그러져서 시끄럽고 짜증나게 들리죠
그게 보고 있는 시민들을 불쾌하게 해서 마이너스라는 걸 그들만 모르죠...

간혹 진보쪽에서 그걸 달아달라고 의뢰가 오는데 저는 무조건 말립니다
시스템을 제대로 갖추지 않으면 역효과가 난다고 알려주고
돈이 좀 들더라도 제대로 하는 것이 좋다고 알려주지요...

안수련 2019-09-23 08:22:33
답글

광화문 집회는 모든게 돈입니다.
주말에 대전에서 서울방향 안성휴게서에서 보니까, 조국퇴진 빨간 티셔츠입고 관광버스로 단체로
올라오는 사람들 보이데요.

결국 야당이든 아니면 누가 돈을 대서 계속 사람들 올려 보내는 겁니다.

결국 쩐주가 누굴까요?

이상희 2019-09-23 10:07:19

    주말에 서울역 뒤 청파동쪽에는 지방에서 온 관광버스가 끝을 모르게 서있죠
아는 사람이야 이미 다 알고는 있지만 누구 주머니인지는 확실치 않으니
내색은 안하고 있는 거죠..
집회쪽 일을 많이 해서 한 주에 얼마의 예산이 쓰일지는 대충 계산이 되는데
적은 액수가 아닌 건...

그쪽도 전체가 하나로 뭉쳤으면 엄청난 세력으로 컸을 건데 일단 그게 불가능한 게
애어쩌구당쪽이 자어쩌구당을 노골적으로 싫어하는 것 같아서 광화문에 모인다고
다 한 목소리가 나올 수 없는 구조입니다.

김민성 2019-09-23 10:30:17
답글

대검 앞에서 많은 인원이 검찰개혁 촛불을 들었다는데 뉴스 한 줄 없네요..
이런 소식을 요즘같은 디지털 시대에 입소문으로 접하다니...
대한민국 언론 전체와 김어준 혼자 맞짱뜨고 있는 것 같아요.

소망이 간절하다보니 쉬이 회의감에 휩싸이기도 하지만
이미 한 번 겪어봤잖아요...
노통을 그렇게 보내면서 우리에게는 면역이 생겼다고 봅니다.
이번에는 그렇게 호락호락 휩쓸리지 않을 겁니다.
만에 하나 조국 임명이 실패할지라도
역사는 검찰개혁 사법개혁의 시발점으로 기록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간절한 마음으로 응원하고 끝까지 지지를 버리지 않는다면 역사는 우리편일 것 같아요.

이상희 2019-09-23 10:54:47

    집단집성의 엄청난 힘을 알아버린 우리라서
저는 희망을 놓지 않습니다

다른 이가 아닌 내가 동참하면
이룰 수 있다는 것...

그래서 오는 토요일에는 그 자리에
함께 할 겁니다.

  • 광고문의 결제관련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