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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진보가 아닌 동생이 이런 말을 할 줄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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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8 18:29: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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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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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진보가 아닌 동생이 이런 말을 할 줄이야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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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희 [가입일자 : 2007-03-05]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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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네 TV가 고장났다고 해서 명절전이고 또 조카들도 볼 요량으로
조금 전에 다녀왔는데요 돌아오는 길이 참 기분이 좋습니다
고장난 TV를 교체해 주고 차려 놓은 맛난 것들도 기분좋게 먹고
요즘 말 많은 ㅇㅇ대에 다니는 조카 표창장과 2학기 장학증서
자랑하는 것도 미소띄우며 잘 했다고 동조해 주며
이러저런 이야기를 하던 중에
절대 진보쪽은 아닌 동생 입에서
"형 문대통령을 그냥 믿으면 돼 그 분 바둑 두는 것 못 봤지?
순해보여도 그 분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몇 수 앞을 보는 분이야"
이러는데 동생 입에서 이런 말이 나올 줄은 꿈에도 몰랐던
저는 순간 울컥했네요
이후에 동생이 예상하는 시나리오를 쭈욱 말하는데 제 상상을
한참 넘어갑니다 말하고 싶어 입이 근질거리지만 이건 누설하긴
그렇고 아무튼 동생이 그런 사고를 품으며 살고 있었다는 게
눈물나게 고맙습니다
믿어주려 해도 작전짜는 게 너무 뻔하고 진보가 아닌 내 눈에도
수준이 너무 떨어진다는 말을 동생이 하고 있으니
"아니 이눔시키가 이 정도였었나"싶은 게 마음 속으로 고맙다는 말을
계속해서 중얼거리게 되네요
스마트TV주고 이런저런 용돈 챙기느라 지출은 좀 했지만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 너무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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