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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실 에어컨 전기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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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5 11:23: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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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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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실 에어컨 전기료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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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일진 [가입일자 : 2011-11-12]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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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일부 아파트 주민들의 반대로
한달 1000원씩만 더 내면 해결되는 경비실
에어컨 운용 방안이 해결이 안되는걸 보고
드는 생각......
경비원이 사람으로 안보이는 세상...
살기가 참으로 각박하군요....
타인이 자신과 동등한 인간으로
보이는 사회는 정녕 이상일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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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54.***.13 |
2019-08-25 22:32: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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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아주 단순한 생각입니다.
경비원이라는 직업이 언제부터
우리 사회 약자의 대표직종이 되었을까요.
기자들 기사거리 없을 때 심심하면 단골로 나오는 레파토리,
'경비원의 애환 여름 편'입니다.
다른 계절에는 주로 불량 주민들한테 갑질당하는 얘기가 나오죠.
자, 봅시다.
경비원이 노동 강도가 다른 직업에 비해 센 편입니까?
여름에는 에어컨 빵빵한 실내에서 여름인지 가을인지도 모르고
시원한 바람 쐬고 앉아있는 게 우리 사회 표준 근무환경인가요?
계절을 잊고 지내는 건 일부 행운아들이고,
여름에는 원래 누구나 덥습니다.
건설현장이나 산업현장 노동자들, 택배 및 배달업종, 농사꾼 등등.
경비실은 그나마 그늘이고 선풍기라도 있지, 선풍기는 커녕
부채 부칠 여건도 안 되는데 불 앞에서 왔다갔다 하는 사람들은?
땡볕에서 돌아다니는 사람들은? 경비가 그런 일만큼 힘들까요?
뭐 물론, 경비보다 훨씬 더 힘든 일이 많다고 해도
경비는 에어컨 바람 좀 쐬면 안 된다는 법은 없습니다.
그래서 1인 1에어컨? 휴식시간에 다같이 쉬는 휴게실도 아니고
혼자 쓰는 경비실에 머릿수대로 에어컨이라니, 좀 웃기지 않나요?
다른 직업은 놔두고, 같은 울타리 안에서 일하는 미화원을 볼까요.
경비원보다 편하겠습니까? 비상계단에 창문 없거나 막혔으면
바람도 안 통하는 데서 계속 힘써야 합니다. 누가 더 더울까요?
경비원 1인 1에어컨이면 미화원들도 1인 1에어컨 해드려야죠.
그래야 공평하지 않습니까? 그게 가능한가요?
여름에는 기본적으로 더운 게 당연합니다.
우리집만 해도 에어컨이 있고 전기료 낼 돈도 있지만
에어컨을 생각없이 막 켜지 않습니다. 열대야로 잠 못 이룰 때,
잘 때만 켜고 잡니다. 웬만하면 그냥 선풍기 돌리고 말죠.
경비원 어르신들은 직장에 근무하러 가신 거지,
에어컨 바람 쐬면서 피서하는 건 아니잖아요?
혹시 치킨이나 중국집 등등 배달음식 장사 하시는 분들,
아마 아파트에 전단지 붙이거나 알바 써보셨을 겁니다.
경비가 우리 사회의 약자이고 을입니까?
자기들은 별난 주민들한테 갑질 당해도 찍소리 못하면서
광고지 붙이러 온 사람은 사람 취급도 안 합니다.
강자에겐 약하고, 약자에겐 강한 그냥 그저 그런 인간들이죠.
그늘에 가만히 앉아 선풍기 바람 쐬는 것도 더워서 힘들면
에어컨 달아 드릴 게 아니라 대학생들 여름에 가는 농활처럼
농촌 가서 하루종일 땡볕에서 밭일 해보시는 게 더 나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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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파트 경비실도 올해 에어컨 놔드렸어요. 전기세 어쩌고 저쩌고 얘기는 있없고, 쉽지 않았지만, 그래도 놔드렸네요.
진행되는 과정을 보면서, 반대하는 인간은 뭐하는 인간인가? 저도 노가다 하는 사람이라서 콘데이너의 열기를 잘 알기에, 좁고
더운 경비실을 상상할수가 있었습니다.
PS, 위에 숫자 분, 비꽈서 세상을 보지 말고, 그냥 보이는 대로 보시고, 판단하시길 충고합니다.
아파트를 위해 일해주시는 경비원 분들이 일하는 공간이 열악하니, 일할수 있는 최소한의 여건은 만들어 준다,
요즘 에어콘 없는 건물이 있나요? 에이콘이 필요해서 설치해주자, 그게 끝입니다.
저도 추위, 더위 몸으로 많이 때워야 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니, 엄한 사람들 억지스러운 의견에 가져다 붙이지 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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