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계획은 4개 지역은 보고 온다였습니다만
좁은 비행기 좌석, 상상못한 엄청난 더위 때문에 계획을 수정했습니다.
먼저 둘 째날 하롱베이 투어 사진 몇장 더 투척합니다.
첫날 둘째날 하노이에서 묵었던 호텔입니다.
그래도 명색이 별 서너개 짜리 제법 호화로운 호텔에
영어되는 종업원들이 많아 간단한 단어로 알아듣곤 하더군요
서비스로 캡슐커피가 준비되어 있었는데
입만대고 바로 개수구로 보냈습니다.
물이 아까웠어요.
천원대에 까페 커피가 지천인데 괜한 뻘짓이었습니다.
딱 캡슐 한개 허비하고 손도 되지않았습니다.
그리고 객실마다 중국산 드럼세탁기가 구비되어 있었는데
종업원 말이 고장이 잦아 사용을 권하지 않는다고...ㅋㅋㅋ
고장나면 투숙객이 책임질 수 있다고 해서 그 말에 쫄아 땀에 쩔은 옷들을
다음 호텔에 가서 세탁맡기기로 하고 그냥 비닐봉지속에 담아 왔습니다^^
하여간 괜찮다는 이 호텔하고 인연이 별로 좋지 않았습니다.
두 밤을 자고 공항으로 가서 다낭행 베트남 국내선 비행기를 탔는데
아침에 체크아웃 하면서 보니 기본 조식뷔페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첫날 아침만 먹고 둘째날 차타고 멀리 가서 아침먹고(그래봐야 쌀국수) 들어왔는데
얼마나 안타깝고 속상했는지 모릅니다.
더위속에 흘린 땀과 교통비 등 등 아내는 적어도 2만원은 날렸다며 투덜거리고 ㅋㅋ
그래서 돗보기 안경을 챙겨야 했는데 선그라스만 챙긴 내 불찰이다 뭐 그리생각하고
끽 소리 못하고 아내의 잔소리를 받아들여야 했습니다.
하노이 내국선 공항으로 왔습니다.
국내선인데도 공항 검색대에서 신발까지 벗겨가며 검색을 하더군요
좀 심하다 싶었습니다만
사진과 같이 넉넉한 좌석배열이 맘에 들었습니다.
베트남 국내선 항공이 그 전전날 타고온 우리나라 저가항공 국제선 비행기보다 훨
퀄리티가 높아서 놀랬습니다. 여기서 좀 맘이 변했습니다.
귀국 비행기를 국내 저가항공으로 타고올 필요가 있을까 싶어 나름대로 알아보기 시작했
습니다.
그렇게 해서 하노이에서 비행기 타고 다낭으로 왔습니다.
두번째 숙소는 다낭의 다이야몬드 호텔입니다.
그냥 저냥 객실도 넓고 서비스도 좋았습니다.
투숙객에 무료 서비스 하는 맥주 두잔도 즐겼습니다.
다음날 아침 베란다에서 내다본 풍경인데요
다낭에서 가장높은 시청건물과 그 옆 노보텔이 보이네요
4년전 다낭여행에선 그 노보텔에서 이틀 묵었습니다.
휴대폰도 잃어버리는 헤프닝을 겪었던 호텔인데 이번엔 경비상 조금 저렴한
곳으로 선택을 했습니다.
이곳에서 역시 조식은 기본 뷔페식당을 이용했고요
음식도 각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해선지 다양하게 잘 나온거 같습니다.
다만 함정이라면 하노이 물가보단 좀 비쌉니다.
그러나 사진엔 없지만 다낭 곳곳에 박항서 축구감독 덕분인지 한국인에겐
무료 맥주 1캔씩 제공한다는 식당들이 몇군데 눈에 뛰더군요
그 전날 저녁엔 4년전에도 들렀던 스테이크 하우스에서 엄청난 두께의 스테이크로
저녁과 맥주 반주를 하고 들어왔습니다.
55000동 짜리 스테이크 입니다 크기나 두께가 압도적인데
항상 먹고나서 휴대폰을 들이대는 늦은 순발력으로 좋은 사진을 제공할 수 없는점
양해 바랄께요^^
다낭에서 점심을 먹었던 곳도
역시 4년전 들렀던 그 식당인데 여전히 손님들이 붐비네요
주로 한국 관광객들 이었습니다.
대한민국의 블로그가 얼마나 대단한지 베트남의 식당 여렷 살려놓는거 같습니다.
평이한 점심 식사였고 하노이보다는 비싼 가격이었습니다.
그 옆 B스테이크 하우스가 있었는데요. 4년전 여행에서 블로그 글 보고 찾아가
한번 먹어보고 두번 오고 싶지않았는데요
4년전과는 달리 파리 날리고 있네요. 역시 블로그 소개도 유용하지만 업주가 얼마나
제대로된 정신상태를 가지고 있느냐가 가게의 흥망성쇠를 좌우하는 거 같습니다.
다낭의 물가, 관광을 하면서 접하는 대체적인 지출금액이 확실히 하노이보다는
많은거 같습니다. 한국인이 많아 찾아서 일까요?
환경에 대한 개념이 희박할 줄 알았는데 커피를 시키니
대나무 빨대를 줍니다. 재활용 가능한....
강위에서 생활쓰레기를 투척하고 담배꽁초 그냥 길에다 막 버리는 거 만 보다가
드디어 베트남도 환경에 눈뜨기 시작하나 싶어 기분이 좋은데요
그리고 이날 오후 남호이안 빈펄리조트로 이동을 합니다.
그 곳에서 세번째 숙박을 하게 되지요
너무 긴것 같아 두번째 베트남 여행기를 여기서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