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도중 글이 자꾸 날라가서
좀 줄이고 잘라서 다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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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고통스러운 것 저가항공의 좁디 좁은 좌석입니다.
소식적 182센티 정도 되는 키였는데 노화로 좀 줄어 그래도 신장 180이 넘습니다.
국내 저가 항공 좌석에 꽉 끼인채 네시간 20분 부동자세로 비행은
완전 군대 "얼차려"느낌입니다.
이러다간 이렇게 굳어서 죽을 수 있겠구나 싶더군요
게다가 만석에 땀까지 삐질삐질....
현지시간 10시 40분 하노이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출발하는 비행기 안에서 현지 유심으로 갈아 끼웠고
그랩이라는 교통편 어플을 이용해서 밤 늦은 시간 하노이 외곽의 호텔을 겨우 찾아갑니다.
이후 그랩이라는 이 어플을 얼마나 편하게 사용했는지 덕분에
길에서 헤메는 일 없이 거의 5분이내 착착 도착하는 편리한 베트남의 대절교통을
이용할 수 있어 너무 편했습니다. 베트남 여행자들께 진정 추천합니다.
좁은 비행에서 너무 진을 빼버려 미니빠 맥주 두캔을 들이키고 곧 바로 잠이 들었습니다.
객실에서 내다본 하노이 도심 풍경입니다.
시원해 보여도 아침부터 온도는 34-35도 정도로 더위가 맹위를 떨칩니다.
조식 뷔페후 잠시 산책을 나왔다가 뼡이 내리는 양지녘을 걷기가 힘들어
곧 호텔로 들어와 샤워하고 일정에 따른 하롱베이 당일 투어길에 나섰습니다
역시 그랩으로 여행사까지 대절차량을 불러 이동했습니다.
출근길 러시아워를 맞춰 이동하기에 아찔한 베트남의 오토바이 행렬과 어울리며
여행사를 찾아 갑니다.
택시로 약 40분 이동했는데 가격은 우리돈으로 5,000원 정도 였습니다.
이 사람들 일당이나 나올까 싶을 정도 정말 저렴한 교통비 입니다.
이후에도 길에서 만나는 군것질, 캔맥주,커피 등 등 가격에 놀랄 일이 많았습니다.
하노이의 생활물가는 정말 평생을 살고 싶을 정도 누릴만큼 누려도 부담없는 정도였습니다.
하롱베이 당일투어를 주선해준 여행사를 잘 찾아왔습니다.
한국인 직원들이 많더군요
곧이어 시간에 맞춰 대절 버스를 타고 하롱베이 투어를 떠납니다.
버스로 약 세시간 가량 고속도로를 달리는 먼 길 이었습니다.
당일 투어로는 좀 무리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가는 도중 주유소에 들러 버스 급유를 했습니다.
유가는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급 궁금증으로 한컷!
당일 투어 입장권 입니다.
2천원 정도 인가요?
투어선박입니다.
1층 전체가 식당칸으로 되어 있어 각국 혼성팀들이 어울려
배 안에서 중식을 했습니다.
말이 통하지 않아도 그냥 그냥 웃음 손짓 발짓... 게다가 가이드까지 영어밖에 못하는
베트남 가이드 였기에 그냥 벙어리 투어만 계속 합니다.
이건 일정에 빼 버렸으면 좋았을 전망대 섬 입니다.
대 부분 저 꼭대기 전망대까지 올라가려고 시도했지만 섭씨40도 정도의 기온에서
내리쬐는 햇뼡을 받으며 저 꼭대기 까지 올라가는 건 정말 사람 진빼는 일 이었습니다.
결국 아내는 낙오로 중도 포기하고
혼자서 인증샷을 찍어 봅니다.
배 승객 전체가 출발했는데 꼭대기에 와서 보니 절반도 올라오지 않았군요
겨우 400-500계단 정도 였던거 같았는데
엄청난 더위가 많은 중도 포기자를 만들었던 거 같습니다.
아무래도 동양계보다 서양계 여성들의 체력이 좋은거 같습니다.
그 후 하선해서 둘러보는 섬관광은 2개소 정도 였습니다.
뭐 그 후 대충 볼것은 다 본 것 같고요
다시 부두로 돌아와 하노이까지 세시간 차편 이동이 있었습니다.
오후 8시-9시 사이 하노이 시내까지 돌아오는 둘째날 일정이었습니다.
하노이 시내에서 유명 분짜집을 찾아 분짜먹고 그 앞에 줄 서서 먹는 커피숖에 들러
커피와 믹싱음료 등 3잔 마시고 그랩으로 차를 불러 다시 호텔로 돌아오는 일정이었습니다
그렇게 잘 보고 잘 먹은 둘째날 일정을 마칩니다.
분짜(베트남식 고기범벅 비빔쌀국수)3천원 정도, 커피한잔 2천원정도 지출이 있었습니다.
아직 100달러 환전한 베트남 고액권은 호주머니에 차고 넘칩니다.
중간 중간 천원하는 베트남 사이공맥주, 타이거맥주, 333맥주 등 음료수 대신
입에 달고 살았습니다.
운전할 일 없으니 술 좀 마셔도 좋고 가격 저렴한 이곳에서 맥주는 물 대신 마실 정도였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