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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 에피소드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9-06-20 20:54:17
추천수 1
조회수   1,080

제목

간단 에피소드

글쓴이

정진원 [가입일자 : 2002-08-27]
내용

 


지난 6월초쯤 평일인데 시간이되어 집에서 실컨 쉬어볼 요량이었는데

아내가   더 더워지기 전에 에어컨 정비가 필요하다 하며 에어컨을 찝적거립니다

안방 에어컨의 내부에 있는 곰팡이를 제거해야 하니 에어컨을 분해하자고 합니다

나도 한분해한다고 자부하는 지라 전날의 숙취도 풀겸 냉큼 일어나 작업에 합류...

이때가 아홉시 조금 지난 시간....



생소한 겉 껍떼기 뜯는라 인터넷을 사전 조사한 아내의 조언을 바탕으로 열심히 벗겨내기..

문제는 공간적 제약으로 오른편이 벽과 너무 붙어있어 공구나 손이 들어가기 힘든 상황...

거의 포기해야할 상황이었으나...

덜 깬 술김에 툭툭 떨어지는 땀을 닦으며 열심...



완전 분해 성공

내부 회전팬에 새카만 곰팡이 엄청남.... 

집안의 모든 도구 동원하여 세척 완료하였는데...



조립 후 문제 발생... 분해...재조립...문제발생...분해...조립 ...일곱여덟번을 반복하며 성공 후

에어컨 크리닝업체 하나 차리자고 의기투합...ㅋ ㅋ


점심시간이 훌쩍 지난 2시경에서야 테스트까지 완료

다섯시간에 걸친 부부합동 에어컨 크리닝 프로젝트 완료

여기서

저도 놀라운 것이

예전 같으면 조금만 힘들어도 짜증을 내며 나를 이런 작업을 하도록 한 아내에게

나를 존중해 주지 않는다며 타박하였을 텐데 그날은 왠일인지...

다섯시간을 힘들게 작업하고도 악감정은 커녕 유쾌하기까지...


저도 나이가 들어서 이젠 아내에게 맞춰가는 과정인지.......



 이상 음주 글쓰기였습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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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일진 2019-06-20 22:36:48
답글

음.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를 실천하셨군요.

남상규 2019-06-20 22:54:38
답글

저같으면 고장낼까봐 엄두도 못낼 것같습니다. 대단하시네요.

손은효 2019-06-21 09:26:13
답글

필터만 청소하고 할 일 다 했다는 듯이 방심하고 살았던
자신을 반성해야겠군요. 아주 착한 가장이십니다.

조영석 2019-06-21 10:43:28
답글

아, 좋습니다.

저도 청소해야 하는데 엄두가 안 나네요.
조금이라도 덜 뜨거울 때 배를 갈라봐야..

정진원 2019-06-21 21:14:47
답글

크리닝의 핵심은 바람이 다니는 통로와 팬인데

닦는다는 방법으로는 안되고 완전히 뜯어서 세척을 해야 합니다

업체 as비용은 10만원 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벽걸이형은 어렵지만

스텐드형은 훨 쉽다고하니 주말에 한번 도전 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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