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가난 한 집 형제많은 집에 태어나
늘 배고팠죠. 장남이라 해주는 것 없이 책임만 주고...
젊은 시절 애들이 무척 귀찮고 짜증나는 존재로 생각하고 살면서
절대 자식을 가지지 않으려 했지만 제 생각과 다른 아내때문에
어쩔 수 없이 세 아이의 아버지가 되고 말았습니다.
지금 후회는 없네요
거의 모든 사람들은 "손자가 자식보다 더 이쁘다"라고 합니다.
그것은 아무리 자식이라고 해도
이미 덜썩 커버린 어른이라
갈수록 눈치보이고 어려워 지거든요.
저도 딸내미가 28살에 시집가는 바람에
손녀가 2명이 태어났습니다.
원래 아이를 좋아하는 심성이라
손녀는 그야말로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정도입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나와 똑같은 과정을 살고 있는 자식들을 볼 때
걔들도 세월을 조금씩 먹고 있다는 생각에 쓸쓸해지기도 합니다.
더불어 저 역시 비례해서 늙어가고 있다는 슬퍼지기도 하지요.
그것이 인생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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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은효
2019-06-19 10:03:19
저만 그런거 아닌가봅니다.
귀엽고 또 보고파서 아내는 걸핏하면
손자보러 2-3일씩 집을 비우곤 합니다.
애들 여행이라도 가면
일주일씩 손자돌보미를 해도 좋다네요
잘 먹이고 살찌워 왔다며....ㅋㅋㅋ
손자가 아닌 손녀가 2명이면
정말 예쁘겠습니다.
요즘 대세 딸, 손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