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부다페스트 유람선 사고 방송을 보면서 떠오르는 강이름 표기에 관한 의문.
예전 헝가리 여행때 그곳 사람들은 도나라고 불렀던 기억이 납니다.
슬로베키아와 국경지역인 에스테르곰에서는 도나우벤트라고 했고
도나우벤트는 도나우강이 굽어진곳이란 뜻
검색해보니 그 강유역의 나라인 독일 오스트리아 헝가리 불가리아 루마니아 등 모든 나라들이 도나우 도나 혹은 도너 라고 부른다고 되어 있습니다.
다뉴브는 영어 표기입니다.
왜 우리는 그 강근처에도 없는 나라의 표기를 가져다 쓰는지 잘 모르겠네요.
우리 말로 따로 부르는 외래어가 있다면 그 외래어를 사용하던지 아니면 그곳 현지 이름으로 부르는 게 맞지 않을 까 생각하는데.
이런 의문은 스메타나의 나의조국 2악장 제목인 볼타바에서도 있었습니다.
체코에서 출반된 음반에는 분명 볼타바라고 표기하고 있는데 우리나라 음반 대부분은 영어식표기인 몰다우라고 부릅니다.
교향시 전체 제목은 My country 가 아니고 “나의 조국” 때로는 “Ma vlast” 라는 체코식 표기를 하고 1악장 역시 비셰그라흐라는 체코식 표기하면서 유독 2악장 이름만.
예전엔 우리문화가 미국에 종속되어있어서 그랬다고 하지만 지금은 그 정도는 아닌데 하는 생각에 드는 의문.
부다페스트 도나강부근 야경
에스테르곰 도나벤트 풍경
다리 건너편은 슬로베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