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메시가 우러러 바라보던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아이마르가 당시 우리나라 올림픽 대표와 평가전을 치르고 나서 인터뷰에서 했던 이야기를 또 인용해 봅니다.
" 축구를 시작한 이후로 내 인생에 이렇게 힘들고 어렵게 공을 차서 내가 어떻게 플레이했는지조차 기억이 안난다.
한국 선수들이 모두 다 너무 빠른 템포로 공수를 서두르는 통에 숨도 쉬지 못하고 축구를 했던 것 같다."
(사견)
예전에 히딩크 감독이 펼쳤던 축구 역시 체력을 바탕으로 한 속도전 게임이었습니다.
아마도 전 세계를 통틀어서 유례가 없는 경이적인 셔틀런으로 선수들 체력을 짐승 수준으로 만들더군요.
쿠바와 연습 경기를 할 때 주변에선 말이 많더군요. 제가 볼 땐 그런 체력 없이 짐승 같은 쿠바 선수들과 몸싸움하며 경기를 펼친다는 것은 늑대와 토끼의 싸움이었으니까요. 그런 속도전을 펼치다 보니 우리나라와 경기를 하는 다른 나라 선수의 플레이가 제대로 먹힐 리 없습니다. 기승전결이 제대로 안 풀리거든요.
아마 축구 경기 룰을 바꿔서 양팀 선수 전원 모두 일정 랩타임 안에 10km를 뛴 다음에 축구 경기를 해야 한다면 현 조건에선
우리나라가 우승 후보에 오를 것입니다. (희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