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의 메시라는 살라를 제대로 살펴볼 기회가 없었는데 오늘 보니
헛말은 아니었습니다.
공 달고 뛰는 게 전성기 메시를 연상케 하더군요.
주위 동료들의 움직임 캐치, 패스해야 할 때와 단독 드리블을 해야 할때를
분간할 줄 아는 한마디로 차세대 메시였습니다.
이 살라 때문에 바르셀로나의 왼쪽은 거의 탈탈 털리게 되는데 사실 알바가 있는
이 좌측면이 이래 붕괴되는 건 거의 처음 봅니다.
오늘 경기는 누가 이기더래도 하나도 이상할 게 없는 재미난 경기였었죠.
경기력은 예상대로 개체력 리버풀이 앞섰는데 그 놈에 결정력 한끗에서 결정이 나버렸지요.
오늘 경기의 퍼포먼스에 한정해서 본다면 둘 사이에 별차이는 없었습니다.
다만 젊은 살라와 늙은 메시의 비교라 좀 거시기 하지만 어쨋든
축구팬으로서 둘을 한 경기장에서 보는 재미는 의미 있었습니다.
넘들은 메시 다음은 네이마르나 아자르라 해샀는데 제가 보기엔
살라가 더 나은 실력자 같습니다.
음파페 경우는 리그앙이라는 하빠리 리그에서 뛰니 아직 검증이 더 필요할 것 같고요.
물론 더 큰 클럽으로 간다면 대성할 것 같긴 합니다.
아직 2차전이 남아 있어 섣불리 판단하긴 이르지만 체력 만땅 충전된 메시가 있어
안필드에 가서도 크게 질 것 같지는 않네요.
오늘 게임을 요약하자면 팀으로서는 리버풀이 더 잘했지만 두 팀 간의 에이스 맞대결에서
늙은 메시가 그 한끗의 차이로 이겨버렸습니다.
사실 EPL과 라 리가는 원래 상극이긴 합니다.
최근 10시즌간 챔스 토너먼트 EPL vs 라리가 성적을 봐도...
왼쪽이 1차전 홈
09-10
8강 아스날 3:6 바르셀로나(1차전 2:2, 2차전 1:4)
10-11
16강 아스날 3:4 바르셀로나(1차전 2:1, 2차전 1:3)
8강 레알 마드리드 5:0 토트넘(1차전 4:0, 2차전 1:0)
결승 바르셀로나 3:1 맨유
11-12
4강 첼시 3:2 바르셀로나 (1차전 1:0, 2차전 2:2)
12-13
16강 레알 마드리드 3:2 맨유 (1차전 1:1, 2차전 2:1)
13-14
16강 맨시티 1:4 바르셀로나 (1차전 0:2, 2차전 1:2)
4강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3:1 첼시 (1차전 0:0, 2차전 3:1)
14-15
16강 맨시티 1:3 바르셀로나 (1차전 1:2, 2차전 0:1)
15-16
16강 아스날 1:5 바르셀로나 (1차전 0:2, 2차전 1:3)
4강 맨시티 0:1 레알 마드리드 (1차전 0:0, 2차전 0:1)
16-17
16강 레스터시티 3:2 세비야 (1차전 1:2, 2차전 2:0)
8강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2:1 레스터시티 (1차전 1:0, 2차전 1:1)
17-18
16강 첼시 1:4 바르셀로나 (1차전 1:1, 2차전 0:3)
16강 세비야 2:1 맨유 (1차전 0:0, 2차전 2:1)
결승 레알 마드리드 3:1 리버풀
18-19
8강 맨유 0:4 바르셀로나 (1차전 0:1, 2차전 0:3)
17번중 15번을 라리가가 다음라운드 갔네요.
이제 18번 중 16번이 될가능성이 엄청 높아졌고..
경기전적으로 따져도 21승 8무 3패 ㄷㄷ 오늘 포함하면 22승 8무 3패가 되겠군요.
뭐 라 리가가 최근 챔스도 5연속 우승 중이지만 토너먼트에서 EPL 팀들 마이 당했네요.
EPL 팬들 복장 긁으려고 쓴 건 아닌데 어째 그리 되버렸군요. ㅡㅡ
미스터 Son만 우찌 바르셀로나로 온다면 이 글도 지지를 마이 받을낀데
안타깝습니다.
오늘 살라 활약상
오늘 메시 활약상
요건 하이라이트~~
잘 보면 둘의 차이점이 하나 있었습니다.
승부를 짓게 만드는 그것.
그것은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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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바디 체킹을 당한 후
어쭈~~ 이것들 봐라?? 씨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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