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에 제가 근무하는 회사 사정을 풀어 놨는데요.
남아 있는 사람들 새로운 직장 찾느라 정신없고 분주합니다.
회사가 왜 이렇게 됐느냐에 대한 원인 분석은 다들 안 하는 것 같습니다.
직원들 사이에서 중론으로 모아지는 윗대가리들의 운영 미숙으로만
그 책임을 떠넘기고 있는 실정입니다.
물론 일반 직원들은 큰 잘못 없습니다.
떨어진 오더 수행한 죄밖엔 없죠.
조선소 쇠밥 묵은지 얼마 안된 초짜들이라면 그리 결론 내리고
홀가분하게 딴 데로 옮기면 그만이지요.
근데 월수입이 300 이상을 가져가는 베테랑들은 저러면 안 되거든요.
고임금엔 의무와 책임감이 부여되는데 이 부분을 전부 회피하고
일부러 모르는채 하려는 비겁한 이기주의에 빠져들 있는 것 같네요.
회사가 이리 어렵게 된 원인 중 이 베테랑들의 느슨한 근무태도도 한몫 했거든요.
좀 버는 베테랑들은 400 이상도 가져 가는데 과연 그사람들은
회사에 매월 400 이상의 기여를 했는가?
냉정하게 이 질문을 자신에게 하는 사람 몇 못 봤습니다.
사실 이렇게 말하는 나역시 그리 쌔가 빠지게 일은 안한 것 같습니다.
분명 위에서 정치를 잘못한 점도 있지만 혹시 나도 원인의 일부를
제공하진 않았을까하는 물음 같은 거 말이지요.
오늘 우리 업체의 빈자리를 대신할 신생 업체의 소장을 만나 이래저래
면담을 가졌는데요.
이쪽에서 그쪽으로 가고자하는 사람들의 태도가 참 가관이더군요.
실력도 안되는 사람들이 자기 몸값만 뻥튀기 할려는..
그런 한사람 한사람이 모여 회사는 또 골로 가게 돼 있는데..
돈이라는 욕망의 이름은 사람을 이토록 눈을 멀게하는 참 거시기한
놈 같습니다.
물론 다 그런 건 아닙니다.
저같이 염치있는 사람들도 좀 있습니다. 아주 소수이지만ㅡㅡ
개개인의 사정까지야 잘 모리겠지만 요즘 사람들 왜이리 돈에 다
미쳐 있을까요?
있는 놈들이나 없는 밑바닥 인생들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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