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일이 태산이지만
아내의 명령이 최 우선입니다.
봄은 코 앞으로 다가왔고 작물을 심을 텃 밭을 정리하라고 하여 묵은 텃밭을 굴삭기로 헤집어 흙을 뒤집어 줍니다.
기왕지사 시작한 김에 울타리를 답답하게 가리고 있던 쥐똥나무도 뽑아버렸습니다.?
가운데 부분이 쥐똥나무를 뽑아낸 부분입니다.
아직 우측 쥐똥나무는 뽑아내지 못했습니다.
몇 년을 세 좋게 뻣어나갔던 쥐똥나무들을 옮겨 심을 곳을 찾지 못한채
어디로 옮겨 심으면 좋을까 잠시 갈등하다가 집 위쪽 축대 틈틈이 심어보기로 했습니다.
뽑아낼때 뿌리가 많이 상해 살아날지 미지수라서 가지들을 강하게 전지해 주었습니다
밭을 헤집는 동안 그 동안 심어놓고 잊고 지냈던
돼지감자와 초석잠은 뜻 밖의 수확물 입니다.
지난겨울 구입해서 심어놓은 아로니아 나무들이 회생불가능해서 모두 뽑아버리고
아로니아 밭을 뒤집는데 그 전에 심어놓고 잊어버렸던 도라지가 꽤 많이 나왔습니다.
돼지감자로 차 끓어먹고 초석잠과 도라지는 무침으로 밥상에 올라오길 기대해 봅니다
이상 하기싫은 일 억지로 한 밭갈기 후 생긴 뜻 밖의 수확물 입니다.
오후 부터는 비온다고 하는데 좀 쉬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