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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친구를 구하기 위해 모가지를 걸고 출근합니다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9-03-20 22:49:02
추천수 0
조회수   1,012

제목

내일 친구를 구하기 위해 모가지를 걸고 출근합니다

글쓴이

강봉희 [가입일자 : ]
내용
 

제가 댕기는 회사의 명줄이 이번달 말 길게는 다음달 초까지인데요.



저번달 급여도 절반 이하로 나왔고 그 절반의 급여도 이번달 나올 급여를



댕겨서 가불 형식으로 계산 된 것이지요.



그러니까 2월 급여는 소액 체당금으로 신청한 상태구요.



3월 급여 중 일정 부분을 미리 가불 받은 상탭니다.



근데 이놈에 회사가 최근 워낙에 잔대가리를 마이 굴리고 직원들에게



신뢰를 못 주는 바람에 그 체당금 신청마저 제대로 접수를 했는지



의심까지 되더라구요.



물론 저번주에 대표가 체당금 신청을 했다길래 직원들은 다 믿었지요.



근데 옆팀 친구가 아침에 이런 말을 슬쩍 건네더군요.



"느그 노무사가 누군지는 아나?"



순간 띵~ 하데요.



그 친구가 이쪽 방면으론 경험이 많아 일의 절차나 대략적인 흐름을 잘 알거든요.



글이 길어질 것 같아 요점만 빨랑 적겠습니다.



오전 10시 휴식 타임때 소장이 왔는데 제가 이 질문을 했습니다.



우리 소액 체당금 신청 확실히 된 거 맞냐고..



그랬더니 아직 안된 것 같다는 뉘앙스로 말하더군요.



이 말에 몇몇 직원들은 열받아 바로 퇴근해 버렸고 다른 부서 사람들도



손에 일을 놓은채로 갈팡질팡 일 진행을 안 하게 됐습니다.



그러다 오후 5시 쯤인가 사건을 맡은 노무사와 통화가 연결돼 자신의 명함까지



폰으로 내가 받게 되는 촌극까지 겪게 됩니다.



근데 문제는 아까 그 옆팀 친구를 태우고 퇴근하는데 그 팀장이 우리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개짜증을 내더군요.



회사 대표가 일과 중에 퇴근한 사람들과 일을 안하고 노는 걸 어디서 들었는 갑더군요.



사연인즉슨 아까 우리 중에 누군가가 소장과 우리가 나눈 대화를 그대로



전했는 것 같더군요.



대표가 내친구 이름까지 들먹이며 왜 체당금과 상관없는 당신팀이 우리 일에



끼어 들어 회사의 공정에 손실을 주었느냐 이게 핵심 같더군요.



물론 자세한 얘기는 못 들었지만 척하면 삼천리겠지요.



물론 그 얘기를 대표한테 전한 사람은 체당금 신청에 대해 이래저래



따지다가 내친구 이름이 거론된 듯 하고요.



거기서 대표는 자기 딴에 기분이 상해 친구의 팀장에게 전화를 해 막



뭐라 캤던 것 같습니다.



친구도 그 팀장 둘 다 난처한 상황이 돼버렸는데 이거 내일 가서



내가 대표한테 해명할려고요.



대충은 그 대표가 내일 어찌 나올지 예상은 하고 있는데 중간에 돌발 변수(요 성질머리)만



안 터지면 다행인데 우찌 잘 될 낀가 잘 모리겠습니다.



근데 포인트는 그 말 전한 사람이 누군지는 알 것 같고..



그사람 나이도 묵을만큼 묵은 사람인데 굳이 내친구 실명까진 거론할



필욘 없었는데..



참, 나이값 못하는 인간 같습니다.



나보다 한참 연배인데 내일 좀 쎄게 뭐라 캐삘라고요.



그나저나 그 팀장과 친구의 입장이 좀 풀려야 하는데..



다만 나만 잘못 찍혀서 나가리 되는 건 아닌지 잘 모리겠습니다.



뭐, 그래도 하는 수 없죠.



봉사마, 인생 비겁하고 추접게 안 살았으니 죽는 날까지 요래 살아야겠지요?



응원 좀 해주이소.



우찌 해결이 잘 되거로...ㅡㅡ







혹시 이 글 읽으신 분 중에 에이~ 별것도 아니네 하실 분도 계실수 있는데 이 바닥에선



까딱 잘못하면...



저것들 돈 가지고 장난칠 수 있거든요.



그럼 갠적으로 좀 피곤해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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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은 2019-03-21 01:07:13
답글


자세한 사정은 잘 모르겠지만 어련히 공정하고 정의롭게 해결하시리라 믿습니다.

다만, 욱하셔서 너무 과한 욕을 하시거나 하면 골치 아플 수 있으니, 더러븐 넘들이랑 대할 때는 뜨거운 가슴보다는 차가운 머리로 상대하셔야 할 줄로 압니다.

힘내십쇼!

고병철 2019-03-21 02:23:38
답글

힘내라는 말 밖에는 못하겠네요

봉희님 파이팅

orion80 2019-03-21 06:37:30
답글

다시 보니 제목이 너무 거창했군요.

그 정도까지 대단한 일은 아닌데..

아침에 두분의 격려를 얻어 힘찬 출근을 합니다.

화이팅~

orion80 2019-03-21 12:24:13
답글

다행히 별탈 없이 잘 해결됐습니다.

여러 횐님들이 이 글을 읽어 주신 것만으로도 큰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진원 2019-03-21 23:46:18
답글

해결됐다니 참 다행입니다

orion80 2019-03-22 12:08:49

    대표가 최근 상황이 마이 안 좋고 해서 얘기가 매끄럽게 흘러가지는 않을 것 같아

걱정을 좀 했었거든요.

소소한 오해와 갈등이었지만 하나 깨닳은 게 있는데..

사람이 돈에 쪼달려 궁지로 몰린다고 해서 다 쓰레기로 변하는 건 아니다를

확인했습니다.

그 대표는 밑에 오른팔 왼팔을 잘못 둬서 저리 된 것이거든요.

일차적으로 사람보는 눈 없는 지 잘못이긴 한데 뒤에서 얄팍한 언변으로

사람 꼬드기는 것들 쉽게 내치는 거 쉽지는 않죠.

저사람 다시는 조선소 바닥에 얼씬도 안 했으면 하는데 옆에 떽 달라 붙어 있는 놈이

언제까지 간신 짓거리를 하게 될지 그것이 염려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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