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면 사과 한알 먹습니다.
아주 예전부터 습관이 되었네요.
집이 찢어지게 가난한 청소년 시절..
간이 안좋아 병원에 갔더니...쇠고기와 김 .사과를 먹으면 좋다고해서
그때부터 동생들 침 꼴깍 삼키는 옆에서 혼자 먹던 기억..ㅋ
그때 동생들이 형을 얼마나 미워했을까 생각하니
새삼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수십년 동안 이 사과 저사과 온갖 사과를 참 많이도 먹었습니다.
근데 밀양 얼음골 사과가 젤로 맛난 것같네요.
정선 사과도 향기가 아주 좋고요.
그러나 대체로 좋은 평가를 받은 품종이지만
걔중엔 간혹 맛이 별로인 것도 있고요.
청송 사과도 괜찮고요.
그러다 보니 원산지 표기를 가짜로 붙힌 사과도
많이 파는 것 같은건지 먹어보면 별로인 것도 있습니다.
좋은 사과에서 풍기는 그 고급스럽고 향긋한 향기는
정말 기분을 업 시킵니다.
살면서 그런 업되는 기분을 좀 많이 경험하고 싶지만
그게 마음먹은 대로만 되는 건 아니더군요.
혹자가 그러길..
그건 네 마음이 혼탁해서 그렇다...하던데
말이야 맞는 말이라서 반박할 수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