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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그러워라고 당부하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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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23 09:18: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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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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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그러워라고 당부하던.....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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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일진 [가입일자 : 2011-11-12]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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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정미홍씨가 살아 생전 그렇게 이 정부에 날을 세우고
가시 돋힌 말을 많이 뱉어 내더니...
죽음에 이르러 주변인에게...
"살면서 많이 너그러워라..."라는 유언을 남겼답니다.
암으로 몸이 아파서 그렇게 날카로웠는지는 모르지만
각을 세우고 타인과 대립하는 게
아무 의미가 없음을 깨닫고 그렇게 말했나 봅니다.
제가 지금 가게로 월급 받고 일한지가 15년 넘었습니다.
엊그제같은데 벌써 15년이라니...
그 동안 소소한 일들이야 많이 지나갔지만
세월은 정말 손쌀같이 지나갔네요.
앞으로 딱 그만큼만 더 살 수 있는 생명의 시간이 남은 것같습니다.
이런 걸 생각하니
참으로 인생이란 허무하구나 하고 느끼며 그리고,
요즘 들어 더 절실히 너그러움의 중요성을 깨닫고 있습니다.
나이 들어 늙고 병들어 누구나 죽음을 받아 들여야 하는 진실.
피할 수 없는 이 현실을 모른채 할 수는 없죠.
모든 사람이 저마다 사연이 있겠고
그걸 다 이해할 수는 없다하지만
그래도 조금만이라도 너그러움으로 대할 수 있다면
이 사회가 지금 처럼 팍팍해지지는 않았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춥지 않을 겨울 아침에
삶을 힘겨워하는 주변의 몇몇 분을 보고
든 생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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