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페이지로 시작페이지로
즐겨찾기추가 즐겨찾기추가
로그인 회원가입 | 아이디찾기 | 비밀번호찾기 | 장바구니 모바일모드
홈으로 와싸다닷컴 일반 상세보기

트위터로 보내기 미투데이로 보내기 요즘으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다리는 습관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9-01-20 07:01:24
추천수 1
조회수   1,036

제목

기다리는 습관

글쓴이

염일진 [가입일자 : 2011-11-12]
내용
집앞에 택배차가 멈추면

주문한 것도 없는데

괜히 뜻밖의 선물을 누가 보냈나 싶은 마음은

후천적 습관의 기다림일 테고

.



.추운 겨울 밤

아직 일마치고 오지 않는 집사람을

기다리는 마음은 생활의 습관일 테지만

.

특별히 춥지도 않고

특별히 지내기 힘든 계절도 아닌 겨울을

빨리 보내고

봄을 기다리는 것은

오랜 세월  몸에 밴 습관인 것 같습니다.



.

삶이 힘겨워 어두워진 얼굴의

그녀를 보면서

봄이라도 빨리 오면

나아질려나 하는 마음이사

나약한 한 사람의  습관적인 기다림이라

치부해도 변명 할 여지도 없습니다만..

.

.새싹이 땅을 뚫고

여린 잎이 가지에 달리고

성급한 꽃들이 피는 봄이

너무나 빨리 후다닥 가버려서

너도 나도 목놓아

노래불렀던 "봄날은 간다"는

아름다운 가사에도 있듯이

.

.부질없는 맹세일지라도

그냥 두지 않고

다 얼음 녹이 듯이 녹여 버릴 봄을

기다리는 마음은

그냥 습관적인 것인지도 모릅니다.

.

.우리의 약한 마음에서 우러 나온...
추천스크랩소스보기 목록
이재호 2019-01-20 08:08:26
답글

염일진님 혹시 댁에 LP플레이어 있으신가요?

염일진 2019-01-20 08:09:40

    아뇨.전 아날로그 안하고 있습니다.

백경훈 2019-01-20 09:47:27
답글

봄이 오면

라며 먹다가? 봄날은 간다 ~!! 라고 어떤 영화서 그랬심다.

염일진 2019-01-20 10:13:22

    아...그랬나유???

김승수 2019-01-20 10:04:58
답글

돌디도 화려했던 작년 봄날을 , 끄네끼 기댈리다 3센찌통으로 날린 아픈기억이ㅡㅡ;;

염일진 2019-01-20 10:13:52

    헛.
3가 심심한 조의를 표합니다...ㅎ

조창연 2019-01-20 12:30:15
답글

좋은글 입니다.
무언가 기다린다는건,
그 기다림속에 지금보다 나아질 것 같은 희망이 담겨있기 때문일겁니다.
겨울날씨가 혹독할수록,
삶이지치고 힘겨울수록,
다가올 봄날의 햇살은 유난히 더 따뜻하겠지요

염일진 2019-01-20 13:03:28

    감사합니다~.최소한
희망 고문은 아니길 바라면서
살아야죠.

이종철 2019-01-20 14:05:20
답글

생떽쥐베리의 "어린 왕자"에 이런 글이 있죠.

'만남은 만남 자체에만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기다림의 설렘과 환희를 주는 것이기 때문에 소중하다'고...@&&

염일진 2019-01-20 14:13:57

    맞선 볼 때 먼저가서
기다리면 설렘도 있지만...
고통도 있었죠.

조영석 2019-01-20 19:19:05

    그런 고통을 느낄 새도 없이 끌려가서무리...

염일진 2019-01-20 20:08:37
답글

ㄴㅋ~

  • 광고문의 결제관련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