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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을 위한 변명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9-01-19 17:08:20
추천수 8
조회수   1,703

제목

손혜원을 위한 변명

글쓴이

이정석 [가입일자 : 2013-01-27]
내용
요즘 송혜교 때문에 민주당이 곤혹을 치르고 있다네요?

송영길, 손혜원, 서영교 이름에서 한자씩 따

자기들 편한대로 작명해서 송혜교라고 한답니다.

진짜 송혜교가 들으면 기분이 좀 어짢을 것 같습니다.

지난번엔 이영자가 나오더니 이번엔 송 . 혜 . 교.....!



어쨌건 간에 손혜원에 대한 가십은 민주당의 곤혹입니다.

어떤 티끌이라도 잡아 시비를 하고 싶은 자망당에

'얼씨구나'라는 빌미를 제공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손혜원의 삶과 정신세계,

또는 홍익대 디자인과 교수로 있었던 경력을 살펴보면

저는 충분히 목포 부동산을 구입한 이유가 성립된다고 봅니다.

그것은 '볼 수 있는 사람만 본다'라는 얘기가 있듯이

예술가들의 시각과 사고는 분명 평범한 사람들과는 다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수석하는 사람들은 남들이 그냥 지나치는 돌 중에서 작품을 건져 올리고

골동품 전문가는 고물상에 폐기물로 방치된 물건에서도 어떤 가치를 발견합니다. 

소위 말하는 감각과 사고의 지향점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 그러한 취향이 다분하여

시골 농가에 온갖 잡동산이가 가득 쌓여 있습니다.

돌절구, 학독, 다듬이, 100년도 넘은 곰방대, 은비녀, 풍무, 일제시대의 분첩 등은 물론이고

60년대 라디오, 일제시대 제작한 태극기 등등 참 많습니다.

그것이 제 취향이기도 하지만

남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방치한 것들을

저는 저 나름대로의 가치와 활용성을 보고 수집했던 것입니다.



언젠가 시골 어느집에 갔더니

오래 된 나무절구를 뽀갠다고 마당에 내놨더군요.

제가 깜짝 놀라서 "왜 뽀개려구요?"하고 물으니

"너무 오래 되어서 밑둥이 썩고 몸통이 갈라져 못쓴다"

"도끼로 뽀개 장작으로 쓸려고한다" 하더군요.

그래서 어찌어찌 초코파이 1박스 하고 맞바꿨는데

결과는 양쪽이 매우 만족한 거래였다는 것입니다.

저는 100년도 넘은 나무절구를 몇천원에 산 셈이고

시골양반은 그냥 불태워질 것을 맛있는 초코파이로 바꿔먹었기 때문입니다.



지금 그 나무절구는 서울집의 거실에서 매우 훌륭한 소품으로 사용되고 있는데

그런 감각이 1도 없는 우리 마누라도

상당히 만족해 하는 골동품 나무절구 입니다.



풍무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한개는 인터넷에서 35,000원에 샀고

다른 한개는 시골 어느집 창고 땅속에 반쯤 묻혀있던 것을 캐왔습니다.

장작불을 피우거나 아궁이에 불을 지필 때

정말, 진짜 끝내주는 활용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인테이어 소품으로도 매우 가치가 있고요.

가끔 보는 불타는 청춘에서 장작불 피우느라

눈물, 콧물 찔끔거리며 입김을 불어대는 것을 볼 때마다

참 안타깝고 멍청(?)하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그거? 그냥 '풍무' 하나만 있으면 만사형통인데 말이죠.



이러한 저의 취향과 감각은 지방 갔을 때에도 그대로 발현 됩니다.

직업상 여기저기를 꽤 돌아다니는 편인데

그 중 하나가 목포입니다.

목포는 아시다시피 매우 낙후된 동네입니다.

일제시대 수탈을 위해 목포항이 발전한 이후

지난 수십년간 지독히도 소외되고 방치된 곳입니다.

그래서 구도심을 돌아다녀 보면

적산가옥이나 관사(일본 관리들이 살았던 곳)가

아직도 꽤 많이 남아 있습니다.

또한 까페나 공연장 등으로 사용하면 기가 막힐 것 같은

정미소, 창고 등도 세월의 할큄을 받은 채 그대로 방치되어 있습니다.



참 아깝기도 하고 그러한 곳들을 방치하는 사람들도 안타까웠습니다.

제가 골동품을 좋아 하는 것은

그 사물에 쌓여있는 세월의 두께가 남다르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신제품에서는 절대 느낄 수 없는 자연스러움,

그리고 습기와 물과 공기로 다듬어진 형태와 색깔 등은

어떠한 현대 기술로도 재현할 수 없는 불가침의 영역입니다. 

또한 사람의 손길에 닳아 윤색이 있는 나무나 쇠붙이를 보면

그것을 스쳐간 수많은 사람들과 시간들을 생각케 합니다.



아마도 손혜원이 보았던 것도 저와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현재 나전칠기 박물관을 운영하고 있고

평생 디자인 예술분야에서 활동하던 사람이었기 때문에

허름하기 짝이없는 목포의 구옥들 이었지만

아마도 '이건 보물이닷!!'하고 크게 감동을 받았을 것입니다.

다른 분들은 몰라도 저는 충분히 그랬을 것이라고 공감합니다.

그리고 손혜원같은 사람들은 그 구옥을 보면서

즉시 그 가치를 나름대로 계산하고

나중에 적절한 수리를 하고 적당한 소품과 매치 되었을 때

얼마나 멋스럽고 훌륭한 작품이 될 것인지

직감적으로 느끼고 연상이 되었을 것입니다.

저 역시 시골농가를 지을 때

거의 모든 기술자들이 일반적으로 작업하던 것을

과감하게 거부하고 제 나름대로 건축을 진행하고 있으니까요.



물론, 손혜원이 목포 구옥을 구입한 시점과

그 거리를 근대사 문화공간으로 지정한 날이

그리 멀지 않았다는 것과,

손혜원 자신이 문화체육위원회 소속 위원이라는

개연성은 분명 존재합니다.

이 문제가 일종의 '오비이락' 같은 해프닝으로 끝날 것인지

아니면 사전정보취득에 의한 부동산 투기인지 아직은 알 수 없지만

정부여당에 대한 악재는 분명해 보입니다.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자망당이 공격할 구실을 제공했으니까요.



다만, 어떤 사물(특히 골동품)을 보는 감각과 사고에 있어서

예술을 하는 사람들은 분명히 다른 쪽집게가 있습니다.

당시는 아무런 가치를 발하고 있지 않지만

그 사물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그림이 금방 연상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것들이 자기의 구상대로 완성되고 조형되었을 때

엄청난 성취감과 만족감에 행복해 합니다.

아마도 손혜원 역시 충분히 그런 사고를 가질 사람일 것입니다.

그가 살아 온 평생이 그랬으니까요.



어쨌거나 이번 일로 인하여

마치 폐가와 같던 목포의 구도심이 새롭게 각광받을 것 같네요.

당분간 사람들의 시선에 머물러 있을 테니까요.

그리고 스브스가 한대 크게 두들겨 맞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예전의 꼴통방송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는

한계에서 허우적 대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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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형 2019-01-19 17:38:17
답글

7m짜리(2평짜리) 집도, 땅 2평, 사무실 4평 짜리도 집 한채로 만들어놓았더라구요.
그러니 20채인가 22채가 만들어지겠죠.
손의원 이야기대로 전체적으로 집 6-7 정도가 맞아요.
이런 것은 전혀 설명안하고 수량만 뻥튀기 했어요.
개발계획 알았다면 도로 생기는 주변에 대규모 땅을 샀겠지요..
강남 사는 사람이 목포에 구도심 집 사서 투자해서 떼돈 번다니..

정의감은 어디다 버리고 어떻게든 뜯어서 시궁창으로 만들려는 수작을..
이런 기레기 새히들...
지옥에나 가버려라..

이정석 2019-01-20 02:01:05

    박지원 구렝이가 뭔가 켕기는가 봅니다?
엊그제는 손혜원을 옹호하더니
갑자기 180도 돌변했네요.

중흥건설이면 광주지역의 손꼽히는 건설사인데
하필 그곳에 고층 아파트를 짓는다고 하는데......
지금까지의 예를 보면
재개발 아파트에 비리가 없었던 적은 없어서
뭔가 숨겨진 그림이 많이 나올 것 같습니다.

권태형 2019-01-20 11:47:28

    손혜원 국회의원 목포 나온다는 설도 있어요.
키우다가 잡혀먹히겠다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강민구 2019-01-19 17:50:43
답글

손 껀는 스브스의 말도 개소리라는 생각입니다 다 쓰러져가는 빈집을 임수해서 고쳐서 사용하는데 저 지정건은 이미 목포에는 알만한 사람은 다일고 도고 시고 다떠들고 홍보하고
다 아는걸 그럼 손들어봐 저걸 평당 400주고 살 사람? 하라해보죠 누가 어떤 총 맞음 투기꾼이 사는지.

저건 빌미도 아니고 그냥 꼬투리인데 정말로 악의적이고 죽자고 덤비는데 이번은 민주당에서도 죽자고 같이 붙어야합니다 빙신새끼처럼 저런 야기 나오면 머 사퇴다 어쩌다 하면서
꼬리 내리는데 이 건 두고 봅랍니다 옛날 민주당처럼 비실거렸단 ........

조용범 2019-01-19 18:24:21
답글

강남이나 신도시에 7채도 아니고 시골동네 다합해봐야 10억도 안됀다는데 국민을 바보로알고 모는건지 거기가 부동산과열지구도 아니고 그야말로 인구얼마없는 시골에 문화적가치를 느끼고 살리기위해 투자한거로 보이는데 투기라는단어가 틀려 보이는데 이참에 국개의원 친인척 부동산 다까보던가 서울 아파트 한채값도 안돼는 곳에 먼 투기를 한답니까? 인구가 늘어날 요건도없고...

정진원 2019-01-19 18:54:10
답글

시원한 해명글 감사합니다

박진수 2019-01-19 20:59:34
답글

손혜원이 하면 투기가 되고.. 맹바기 "썅종자 새끼"가 하면 투자가 되는 드러운 시꿍창개념의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ㅎㅎ

000sori@gmail.com 2019-01-19 21:23:14
답글

어제 나온 다스뵈이다에서 전우용 교수가 말씀하신 것과 비슷한 맥락이십니다.
문화재 지정될까봐 정부에서 관련법 이야기가 흘러나오면 급하게 부수고 새 건물 올리는게 현실이랍니다.
서울에서 그렇게 역사적인 건물이 많이 없어졌다네요.
그런데 투기하겠다고 문화재감을 사들이고 문화재로 지정되길 원한다는 설정 자체가 말이 안됩니다.

이정석 2019-01-19 21:43:08

    저는 그 방송 보진 않았습니다.
그냥 제 생각대로 썼을 뿐입니다.

다만 상식적으로 생각할 때
투기할려는 사람이 여고동창 40명을 휘몰고 가지는 않지요.
그냥 조용히 가거나 제3자를 시켜서 은밀하게 하던가
아니면 차명으로 구입하던가 했겠지요.
그런 면에서 손혜원은 참 순수하고 순진한 것 같습니다.
어차피 손혜원 의원의 의정생활은 이번이 마지막일 겁니다.
정청래가 원래 터줏대감이고
정치에는 잘 맞지 않는 성격 때문이기도 합니다.
인간적으로는 참 매력있는 사람인데
정치판에서 망가지는 모습을 보니 참 안타깝네요.

yws213@empal.com 2019-01-20 00:25:40
답글

나 모 의원이 '서울' '중구'에서 17억에 상가 매입하고 '30억'에 판게 투기지
나 모의원은 실제 수요도 아님, 서울 중심가, 수도권 딱 노른자위, 실제로 되팔아서 차익 수억원.

손의원은 실제수요, 슬럼가, 수도권에서 멀리있어서 재개발도 불투명. 되팔아도 본전도 못 뽑음.
몇몇 건물은 등록문화재가 됨. 외관은 바꾸지도 못하고 내부만 조금 변경가능 - 개발제한 - 가치상승제한.
===========================================
퍼 온 댓글입니다.

심성보 2019-01-20 07:56:34
답글

이나라 정치하는 여,야 국개의원들 국민들 생각이나 하나요
도찐개찐입니다

김승수 2019-01-20 10:17:16
답글

투기다라는 쟈들의 떼창 뒤에있는 전선크길 더 넗게 봐야합니다 . 손혜원은 문체부간사중에서도 빅마우스

현 잇슈몰이의 중심에있는 체육계 미투에 전전긍긍 적폐주체 체육회장과 그 식솔들 진퇴여부도 관련있고

서영교건엔 셧다마우스로 함구 , 일관되게 손혜원만 조낸까는 이유는 상임위에서 끌어내고 싶어서 아닐까.

박영문 2019-01-20 11:02:15
답글

권력을 향유 하고 수익 챙기는 것은 당연하지요. 아니면 누가 권력얻을까요? 지방 의원들도 많은 수익 창출. 권력 있을때 타인 명의로 최대한 땡겨야지..권력 있는 사람들 자산이 얼마(?) 공개된거 믿는 사람들은 개 돼지들

김승수 2019-01-20 11:05:59

    님과 나라안 적폐들만의 생각을 다들 그럴것이다라고 일반화하시면 안개돼지요^^;;

박헌규 2019-01-20 11:40:34

    민주주의의 근본정신인 시민주권에 대한 개념이 없으니
권력을 사유물로 여기고 사적이익을 챙기는 것을 당연시 하는거죠.

절대 당연한 것이 아니고
소위 사회적 지위에 있는 (그것을 권력이라고 부른다면 접근시각이 다른 것이고)이들이 모두
그 권한을 이용하여 수익을 챙길 목적으로 그 책무를 가진건 아닙니다.
그리고 그렇게 용납해서도 안되구요.

부정적인 시각이 있을 수는 있으나
반어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믿고 싶습니다.

000sori@gmail.com 2019-01-20 12:04:09

    뭐눈엔 뭐만 보이는법이지요.
게시판에서 본 박영문님 가치관으로는 절대로 손혜원 의원 이해 못 합니다.

성낙영 2019-01-21 09:07:11
답글

저도 확실한 뭔가 나오기전까진 손의원님의 진심을 믿습니다~

김광휘 2019-01-22 16:36:39
답글

연륜 있으신 분의 식견이 충분히 느껴지는 글입니다. 좋은 글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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