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최근 qm6 가솔린을 구입했습니다.
그동안 디젤 suv를 10년 타다보니 확 트인 시야가 좋아서 또 suv를 구입하기는 해야하는데, 요즘 디젤차가 하도 인기가 없어서 가솔린을 고르다 보나 국산차는 qm6외에는 다 별로더라고요...외제차는 선택 폭이 넓더라고요.
디젤차에 들어 있는 매연감소 장치들은 처음에는 좋은데 나중에 노후하면 다 돈 덩어리가 되더군요.
dpf 장치 같은 것도 300만 원 정도 생각해야 하고...
교체직전에 300만 원 들여 수리했는데...수리하고 나니 또...돈들어갈 일이 생기고....교체가 답이다 결론을 내렸습니다.
서론이 길었네요...
qm6 타보니 엔진소음은 승용차 만큼이나 조용합니다.
그리고 가솔린이다보니 우려되었던 순간가속력 저하는 시내주행에서는 별로 느끼지 못했습니다.
수도권에서 만나는 오르막길 정도에서 제법 치고 나갑니다.
가보진 않았지만 강원도 가는 오르막길 정도에서는 아무래도 디젤에 밀린다고 합니다.
그런데 엔진소음이 작아서 그런지 상대적으로 공조기 소음이 크게 들립니다.
그리고 또 하나 많이 불편한 게 s-link 하는 페키지 옵션입니다.
조작버튼을 아이콘화 해서(심지어 공조기 버튼까지) 아이패드 화면에 넣어두었습니다.
이거 젊은 층도 불편해 합니다.
주행중에는 아무래도 원터치로 작동하는 게 좋은데 말이죠...
그렇다고 s-link 패키지를 안 하기에는 또 아까운 기능들이 많아서 제외하면 깡통차에 가깝습니다.
이런 단점 제외하면 suv 타면서 세단같은 감각으로 운전하는 맛이 좋더라고요..
디젤 처음 뽑고 강원도길에서 헤매고 있는 승용차를 다 제끼고 치고 올라갈 때의 그 맛을 아직 잊지 못해서(진공관 앰프의 끈적한 뒷심 같은 거...) 저도 많이 망설였지만, 1년에 한두 번 있는 여행길은 포기하고 출퇴근 용으로 휘발유 구입했습니다. 매연저감장치가 더 첨단화 되어서 앞으로도 괜찮다는 영맨의 말은 틀리지 않지만, 나중에 연식이 되면 이것들이 다 돈덩어리가 된다는 말은 안 해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