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게에서 번잡한 글은 왜 생겨날까?
제 나름대로의 결론을 내렸습니다.
자존감에 상처를 받았기 때문이다.
신이 아닌 인간이다보니,
마음을 완벽하게 콘트롤한다는게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보는 사람도 불편한데, 당사자들은 얼마나 더 불편할까?
수양이 잘된 사람들이야 이런 번잡사에 끼어들지 않겠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것이 꼭 좋은것만은 아닙니다.
출가가 두려워 포기했다면, 오늘날 추앙받는 부처님은 존재하지 않았을테고,
결혼이 두려워 포기했다면, 아이를 낳아 키우는 기쁨은 맛보지 못했을테고,
창작의 고통이 두려워 포기했다면, 오늘날 우리가 즐기는 예술작품은 존재하지 않았을 겁니다.
어느 사람이 글을 하나 올렸습니다.
그 글에 대부분 공감했다면 좋은 일입니다.
그런데 다음날 같은 사람의 다른 글이 올라왔을때,
대부분 동조하지 않았다면 좋은 일은 아닙니다.
그러나 글이나 말이,
그날 그날 컨디션에 따라 다르고, 주제에 따라 다르고, 일진에 따라 달라질수 있습니다.
내 뜻은 그게 아니었는데, 반이상이 부정적인 댓글을 달았다면,
1. 내 생각이 잘못됐다고 인정을 한다.
2. 기분이 나빠 글을 날려버린다.
3. 끝까지 내 생각을 관철시키려 고군분투한다.
1번과 2 번을 선택했다면 그냥저냥 넘어가지겠지만,
대부분 분란은 3 번을 선택했기 때문입니다.
자유게시판이니 글을 쓰는건 자유지만,
생각이 다르다하여 내가 틀린게 아니고 옳다고 부르짖으면,
거기에 반하는 글은 계속되고 분란으로 이어지는 것이죠.
옛 속담에,
배나무 아래서 갓끈을 고쳐 매지 마라.
개똥도 약에 쓰려면 물에다 갈긴다.
되는 집안은 가지나무에 수박이 열린다.
안 되는 년은 뒤로 자빠져도 코가 깨지고, 잘 되는 년은 아무렇게나 자빠져도 가지밭으로 구른다.
이렇듯 세상일은,
내 의지와 관계없이 오해가 생기기도 하고, 잘되기도 하고, 안되기도 하고 그럽니다.
사람이 항상 옳은말만 하고 웃고 지내지는 않습니다.
실수도 하고, 화나면 화도 내고 그러는거죠.
그러나 여러 사람이 보는 공공장소에서의 말이나 글은,
인과관계가 형성되고 흔적을 남기기에, 분명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마음이 번잡해지면 주로 음악을 듣습니다.
글을 마무리하는중에,
등려군(??君)이 부르는 "아리산적고낭(阿里山的姑娘)" 이라는 노래가 흘러 나옵니다.
리듬이 경쾌하여 기분전환하기에 좋습니다.
아리산은 대만에 있는 관광지 라는데 한번도 가보지는 못했습니다.
황애령(??玲)이 부르는 고산청(高山?)이란 곡도 있는데, 제목만 다를뿐 같은 곡입니다.
예전에 박인희 "어느 여름날" 이란 곡으로 개사해 부르기도 했죠.
음악을 듣다보니,
이런 좋은음악을 더 많이 듣기위해서라도 오래 살아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러면,
1. 번잡함을 멀리하여 마음의 병이 생기지 않게하기
2. 몸관리를 잘하여 육체의 병이 생기지 않게하기
3. 이 두가지를 지탱해주는 직업을 유지하기
뭐 이 3 가지를 잘 실행한다 하더라도,
"일은 사람이 하고, 결과는 하늘이 낸다" 라는 고사성어도 있으니,
모 종교의 말을 인용해 봅니다.
당신의 뜻데로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