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세태는 오디오기기로 음악을 듣기보다는 간편하게 스마트폰으로 귀에 이어폰을 꽂고 음악을 듣는지라,기기 만지는 걸 잘 모를 뿐더러 귀찮아하기도 하지요.우리 오디오매니아들과는 생각하는 차원이 다릅니다.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들어도 스테레오는 물론,음질도 그들 귀에는 만족스러울 만하니 그들의 가치관으로서는 굳이 비싼 돈 들여 기기를 구입해서 음악생활을 할 이유가 없지요.
우리 입장에서는 어찌 보면 씁쓸하게 느껴지는 대목이기도 합니다.이어폰이나 헤드폰으로 음악을 듣는 것과 오디오기기로 音場을 즐기며 음악을 듣는 것과는 차원이 한참 달라도 다른 데 말이지요.
디지털기술이 발달하여 요즘은 말로 명령만 내리면 음악을 틀어 주기도 하니,아날로그는 고사하고 디지털도 손 하나 까딱하지 않고도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시대가 되었으니,디지탈에 찌든(?) 세대에게는 오디오기기란 먼 시대의 유물에 불과할 지도 모릅니다.
대세야 어떻든,그래도 소수의 오디오매니아는 언제나 존재하며 기기가 어떻고 고음과 중저역이 어떻다 하면서 그들만의 세계에서 취미를 영위해 나갈 것입니다.
간편한 것만 찾는 디지털 세대와 아날로그를 즐기면서 침압을 조정하고 톤암을 교체하기도 하며 음반(레코드)을 바꿔 얹고 케이블도 바꾸면서 음악(음질)을 추구하는 세대는 계속 共存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