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v.daum.net/v/20181207091327159
하지만 "숙취해소제는 음료일 뿐"이라는 주장이 많다.
숙취해소제를 생산하는 회사조차 숙취해소 효과에 대한 근거를 명확하게 제시하지 않는다.
시장 점유율이 높은 숙취해소 제품을 판매하는 제약회사·식품회사네 곳을 취재했지만
관계자들은 "숙취해소제는 음료·가공식품이라서 약이나 건강기능식품 수준의 효과를 기대하면 안 된다"고 답했다.
장은선 교수는 "일정 부분 효과를 낼 수는 있겠으나 임상적 근거가 매우 약하다"며
"특정 식품을 섭취한다고 아세트알데하이드를 완전히 없앨 수 있는 게 아니고,
아세트알데하이드를 해결한다고 숙취가 한 번에 사라지는 건 더더욱 아니다"라고 말했다.
음주 전에 숙취해소제를 마시는 것이 숙취해소를 돕는다는 근거가 빈약하다.
이희정 교수는 "굳이 술 마시기 전부터 숙취해소제를 먹어둘 필요는 없다. 비용을 고려한다면 차라리 꿀물이 낫다" 며
"부족해진 수분과 포도당뿐 아니라 아세트알데하이드를 해독하는 데 필요한 아미노산을 한 번에 섭취할 수 있다" 고 말했다.
그러나 이런 약들도 숙취를 근본적으로 없애주는 건 아니다.
숙취는 알코올 자체가 아니라 알코올 대사 산물인 아세트알데하이드가 일으키기 때문이다.
아세트알데하이드에 직접 작용하는 약은 없다.
(2018. 12.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