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밤에 잡은 낙지 제일 작은거 한마리 데치고 소라 몇개 삶고 해삼도 몇마리 삶아서 반주로 한잔하네요.
시판 냉동 뽁음밥에 낙지다리 짤라서 좀 넣고 뽂아서 거기다 시판 비비고 육개장에 낙지 몸통 잘라서 추가하고 먹었네요.
어제밤에는 바람 한점 없어서 해루질 하기에는 최적의 조건이더군요.
사람도 많아서 왠만한데는 사람들이 붐벼서 제대로 할데가 없기도 했답니다.
사람 없는데 찾아서 몇마리 잡고 사람들 있는데도 들어가서 몇마리 잡고 어찌 어찌 두자리는 잡았네요.
씨알이 제일 작은것도 중치급 이상은 되서 양은 상당하게 나오더군요.
물메기도 한마리 건져서 장만해두었네요.
소주가 없어서 마트에서 구입한 수입맥주를 마셨는데 소주를 한병 먹고 싶어지더군요.
낚지 한마리 데쳤는데 밥하고 같이 먹으니 다 못먹겠네요.
해삼은 소라들 하고 같이 넣어두었더니 상처가 많이 나서 생으로 먹기에는 그래서 소라 삶을때 같이 데쳤네요.
저는 골뱅이가 탄력이 있고 씹는맛이 좋아서 좋아라하고 소라는 너무 부드러워서 먹기는 하는데 별로 좋아라 하지는 않지요.
요근래 골뱅이는 몇마리 구경도 못해보고 소리는 갈때마다 10여개는 줏어 오는 편이랍니다.
해삼은 나오는 날은 좀 나오는네 편차도 심하고 전에처럼 큰거는 많이 안보이더군요.
저녁에는 낚지 복음을 하고 물메기 지리도 해서 소주한잔 해야 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