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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타이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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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3 19:45: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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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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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타이중!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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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두호 [가입일자 : 2006-08-21]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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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휴가도 못가고, 이제 백수 된 기념으로 댕겨 왔습니다.
예전엔 동남아를 주로 댕겼는데
요샌 뱅기도 오래 못타겠고 해서 대만을 자주 다닌 편입니다.
개인적으로 부산 분들은 간편하게 다녀 올 수 있는 곳으로
대만의 가오슝, 타이난, 타이중을 적극 추천합니다.
만약 부산 에어 특가를 잘 활용하면 20만원 안으로 티켓팅이 가능하고,
(저는 이번에 14만원 선으로 티켓팅)
비행 시간 아주 좋고( 부산 10시 40분, 가오슝 1시 40분)
가깝고, 기반 시설 좋고, 물가 적당히 저렴하고,
사람들 대부분 친절하고, 먹을거리 많고,
대중 교통비 저렴하고(타이중은 버스비가 무료)
여튼 간단히 훌쩍 다녀 오기엔 최적지가 아닌가 합니다.
타이중에서 유명한 백화점이랍니다.
타이중 기차역입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옛 역사를 사용했었는데
이번에 신역사 개장하고, 구역사를 문화재로 보존하는 공사를 하는가봅니다.
국가 가극원(국립 오페라 극장)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물 중 하나입니다.
가오슝, 타이중을 여행하는 재미 중 큰 부분이 멋진 건물을 보는 것입니다.
역사적으로 오래된 건물도 많지만,
유명한 건축가의 예술 작품같은 멋진 건물이 무척 많습니다.
건물과 공간을 좋아하시분 분들에겐 더욱 좋은 곳이지요..
타이중 조금 아래 있는 '장화'입니다.
오래된 거리와 건물, 먹을거리가 많은 곳입니다.
저는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두곳이나 휴관일이라 다리 품만 팔았던 곳입니다.
얻은 수확은 외관이 허름하기 짝이 없는, 맛집하나 개척한 것입니다.
장화에서 더 내려 간, '루강'이란 곳입니다.
거의 200년전 모습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곳입니다.
대부분 장사하는 집으로 바뀌어서 보는 맛이 덜한 것이 안타깝긴 합니다만
그런대로 사진 찍고 산책하긴 좋았습니다.
시골이라 물가는 더 저렴하고
단점은 관광지가 아닌 곳에선 말이 안 통해 애를 먹는 다는 점입니다.
나머진 다 좋습니다.
좀 걸어 다니는 수고는 해야 겠지만요.
타이중이나 타이난을 다녀보면
50~60년 넘지 않은 가게는 함부로 명함도 못내밀 정도입니다.
오래된 노점은 시에서 증서까지 붙여줍니다.
제일 위는 타이중 제2시장에서 유명한 육반집입니다.
반찬도 한국식과 유사하고 맛있습니다.
현지인들이 늘 줄을 서서 먹습니다.
매일 저곳에서 한끼를 먹어서 일하는 분들이 제 얼굴을 잘 압니다.
가운데는 장화에서 유명한 음식 '육원'이라고 합니다.
찹쌀 가루나 감자 전분으로 피를 만들고,
그 안에 고기와 야채를 넣어 쪄낸 다음 소스에 넣어 먹습니다.
(국물 없는 만둣국 정도?)
고기의 맛과 소스에 따라 이름이 조금씩 다릅니다.
마치 우리나라 '~~찌게' 라 하듯이 말입니다.
아래는 이름을 모르겠습니다.
지나가다 허름한 곳에 현지인들이 줄을 서서 먹는 모습이 포착 되어
무작정 들어간 곳입니다.
고기 넣은 비빔 국수와 유부탕으로 보이는 국이 한 세트로 된 음식입니다.
약간의 냄새가 걸리긴 했지만
자는 개의치 않기에 잘 먹고 왔습니다.
오래된 곳은 일본의 모습을 많이 남아 있습니다.
시내 버스에선 일본 노래가 반 정도로 나오기도 하는 곳입니다.
식민지 수탈에 대해 크게 븐노하지 않는 정서가 있기도 한 곳입니다.
역사적 의미를 따지지 않고 다니시면 참 깨끗하고 좋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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