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세상일에 등지고 산 편은 아닌데..근래 핑크뮬리란 식물을 얘기하는데 전혀 알지 못하던 거여서 새로운 종이 생겼나..하는 기분이 들더군요.
돌 하루방 어르신이 계시는 양주에도 핑크뮬리로 가꾼 곳이 있다고도 하고...
여튼 안주인이 얘기하는걸 귓등으로 듣다가..
일욜-월욜 단란히 둘이서 제주를 다녀오는길에 그곳도 있다길레 한번 가서 구경해봤습니다.
이렇게 생겼습니다.
돈내코 쪽에 있는 유료 정원인데 다른 여러곳은 대면대면하고 여기서만 사진을 찍었네요..
나오면서 입장료가 무척 아깝긴 했습니다.(정상가 @ 9,000 / 할인가 @ 8,000/1인)
제주의 가을 풍경에 대한 환상을 품고 한라산 둘레길 중에 하나인 천아숲길을 걸어 보았습니다.
장장(?) 12km에 달하는 거리인데 1박2일로 와서 가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었지만 여기저기 기웃거리는 것보다 이렇게 푹~담구는것이 더 좋다는 생각으로..
천아수원지 버스 정거장 인근에 주차를 하고(가실분들은 왜 그런지 알아 보시면 좋습니다.) 영실 버스정거장까지 걸어 버스타고 다시 주차한 곳으로 돌아오는 코스였는데..영실입구에서 많은 중국관광객들이 버스를 타는걸 보고 놀랐습니다..1시간에 1대오는 버스를, 한국사람도 이것저것 찾아보고 이용하는데 해외관광객이 여러명 타는걸보니...제주에 돈은 안되는가보다..란 생각이...
제주에서 우연히 만난 서울 지인이 약 2주간 제주에 있었는데 오늘이 단풍이 가장 피크였다고 하더군요..
제주는 바람이 많이 불어서인지 단풍잎들이 육지것 마냥 굵직굵직 하지 않고 하늘하늘 거리고 야들야들 합니다.
이 사진이 가장 진한 단풍 사진에 속할 정도고요(단순 관광객은 입구에서 조금 오면 이 계속이 있어 여기만 구경하고 가는 듯 함)
숲길을 약 3시간여 정도 걸었는데 올레길 걷는 것과는 또다른 제주의 즐거움인 듯 합니다.
햇살은 따숩고 바람은 아직까지 훈풍이 있습니다.
사진 한가지 더 보여 드리면..
어찌어찌 검색된 곳인데 [비밀의 문], [천국의 문], [극락의 문]으로 불리는 곳 입니다.
위쪽이 법당이어서(사찰건물은 아니지만) 이런곳도 있구나...주억거리고 돌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