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 일렉트로닉 코너에 눈 구경 갔다가 멋진 헤드폰을 발견했습니다.
나무와 가죽이 잘 어울리게 또 정교하게 만들어졌는데 클립쉬의 HP-3라는 헤드폰입니다.
그간 매장진열로 인해 한쪽 쿠션이 떨어져 나간체 있었습니다.
'한 번 들어볼까? ㅎ' 하면서 저의 스마트폰에 연결했는데... 하필이면 여성 성악곡이 흘러나왔고 롤-오프된 고역의 달콤함이 묻어나와 깜짝 놀랐습니다. 이 공간감과 농밀한 소리라니... 그것도 앰프 없이 스마트폰에 직결했는데요.
가격이 백만원 대가 넘어 집으로 오는 길에 이 헤드폰에 대해 검색해보았습니다.
진동판을 바이오 셀룰로오스를 사용한다는 군요.
캬... 오랜만에 듣는 바이오셀룰로오스 입니다.
소니의 E888 이어폰이 위의 진동판을 사용한다고 광고했었죠.
갑자기 추억소환되어 e888 이어폰이 지금도 판매하나 알아보고 중고로 하나 살까? 도 해보고 (가격이 십만원이 넘네요)...
이 진동판을 사용하는 기기들이 있을까 검색해보고 (크리에이티브에서 나온 헤드폰, 와싸다에서 파는 데논 헤드폰도 바이오셀룰로오스를 사용하는 거 같더라구요.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애플 번들 이어폰도 이 진동판을 사용한다는 군요!
다시 애플 번들로 음악들어보았는데 귀가 간사한 것인지 소리가 아주 탱글탱글 이뻐요.
왠지 횡재한 듯한 이 기분...
이 글의 요점은 행복은 가까운데 있다는 겁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