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마지막주 수요일, 문화의날 이라고 영화 싸게 볼 수 있는 날이잖아요.
아내가 가족 모두 저녁에 안시성 보러 가자고 하던데, 거절 했습니다.
독전이나 1987 같은 대박 영화이거나 화제성이 큰 영화는 제가 귀를 닫고 있어도
소문이 귀를 비집고 들어오는데,
이번 추석연휴에는 그런 영화소식이 들리지 않네요.
아내는 막내 데리고 둘이서 안시성 보려고 예매 했습니다.
혜리는 응답하라 영화에는 그런대로 어울리는데,
사극에는 요즘 학생들 특유의 혀 짧은 소리가 영 거슬릴 것 같아요.
(안시성의 경우)흔히 그런 시절의 장군들은 풍모나 말투나 [나 장군] 타입의 영화들만 보다가..양만춘을 연기한 조인성의 말투가 그런 통념과 다소 괴리감이 있는..가볍다가..무거울라고 하다가..그래도 가벼운..그러면서도 장군들은 모두 통념상의 장군말투만 쓰지 않아도 된다라는 특이점이 보였고, 설현은 다행히(?)도 피부가 까무잡잡해서 별다른 분장은 안해도 되었겠다..라며 식구들과 우스개 소리를 하였습니다. 비교적 스케일이 크게 다뤄져 저는 볼만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