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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차 고향가는 길에 들린 어느 오디오 매니아댁 방문기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8-07-28 23:25:28
추천수 1
조회수   1,562

제목

휴가차 고향가는 길에 들린 어느 오디오 매니아댁 방문기

글쓴이

임향택 [가입일자 : 2004-10-06]
내용

제가 다니는 회사가 제조업종이라.... 5일간의 여름휴가가 시작되었습니다...



고향(통영) 가는 길에,,, 마음이 설레였는데요.... 여유도 있고 해서 오랜만에 천안에 계시는



오랜 지기(?) 창연 을쉰에게 연락을 드렸습니다.



최근에 뭘 하나 파신 것 같더군요. 반대급부로 뭘 또 들였겠지 생각하니 급 호기심이 발동을 하더군요...



또한 제가 최근 들여놓은 칼라스 B-3를 아무도 없는 고향의 시골집에서 에이징이나 좀 시원하게 시킬려고



일단 차에 싣고 내려갔습니다.



한 10년 만에 뵈었나요 ㅎ 외모는 더 젊어지신 듯했고 살도 좀 오르신 것 같고 건강해 보여서 좋았습니다.



프로악 D48R을 처분하시고 프로악 D2를 들이셨더군요...



심오디오 340i에 네임DAC + 캐럿 DDC + 컴퓨터 로 메인시스템, 서그덴앰프에 모팡DAC으로 서브 시스템을



운용하시더군요. 순간 저의 B-3와 비교하면 멋진 승부가 되겠다고 생각하고 차에서 빼어와 시스템에 연결을



했습니다.



후아.... 처음 판매자분 댁에서 들을 땐 스피커가 모니터적이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여러 앰프를 거치는 동안



확실하게 자기 색깔이 있더군요(모니터 적이라는 말은 완전 취소 입니다!!!)



음이 확실히 세련(?)되었습니다. 게다가 저음 스펙도 뻥스펙이 아니라는....



솔직히 저는 프로악 D2보다 우위로 들었습니다(ㅋㅋ 팔이 안으로 굽는지 ㅠㅠ)



어르신도 놀라던 눈치!!!



이런 저런 오디오 얘기하다보니 금방 2시간이 지나버렸습니다 ㅠㅠ



갖고갔던 TEST 음원들은 PC에 헌납하며 맛있는 커피 대접에 보답해드렸습니다...



요약해보면, 첫째, 어르신 방이나 내 방이나 크기는 비슷한데... 그리고 시스템 비용도 내가 훨(?) 비싼데...



소리는 어르신 댁이 훨씬(?) 좋았습니다 ㅡㅡ^



그 원인이 우선 오디오도 최소량의 법칙이 적용되는 분야인 것 같습니다. 저의 집 시스템이 아직,,



막선입니다. 아무리 좋은 앰프, 소스, 프리 이런게 있다해도 하나가 부실하면 그 부실한 것을 기준으로



전체의 수준이 정해지는 것 같습니다(이게 최소량의 법칙이죠)...



둘째, '공간이 안되면 가격이 올라가도 체감하기 어렵다'를 느꼈습니다. 공간이 작고 니어필드면...



그냥 저렴해도 매칭만 잘 맞으면 고가 시스템 안부럽다!!! 이겁니다. 또 공간이 작으면 톨보이는 오히려



똘똘한 북셀프보다 못할 가능성이 많다는 겁니다...



셋째, 칼라스.. 국산 모델 처음 써보는데... 완전 다시 봤습니다. 웬만해선 칭찬을 잘 안하는 편인데....



이넘은 완전 내 취향입니다...ITM 이 뭔지 잘 모르겠지만... 특유의 착색(?)이 오디오 쾌감이 상당합니다. 



어르신과 간만에 남자끼리 와싸다 이야기도 하면서 폭풍 수다를 떨고 내려왔네요... ㅋㅋ



프로악도 위치 조정하면서 토인을 좀 주면서 최적설정을 한 번 해보세용...



역시 그 넘은 톨보이급 저음이네요...DAC의 영향도 크겠지만 저는 서그덴보단 심오디오가 낫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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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창연 2018-07-29 08:26:58
답글

후아!
가슴 설레는 휴가를 즐겁게 보내셔야 할텐데,
저를 만나러 오셔서,
귀한 시간을 뺏은건 아닌가.. 미안하기도하고 고맙기도하고 반갑기도하고 그랬습니다.
오랜 지인을 오랫만에 만난다는건 정말 기쁜 일입니다.
하물며 취미가 같아 관련된 얘기를 같이 나눈다는것은, 시간과 공간과 나이를 초월하는듯 합니다.
각자의 생활로 인해 10 여 년의 세월을 떨어져 있었지만,
마치 어제 만나고 오늘 다시 보는듯 했습니다.

빈손으로 오셔도 되는데 지가 한번도 못먹어본 고급진 귀한 쿠키까지 사오셔서
맛을 봤는데 정말 맛나더군요.
사실 이건 저보다 집사람이 더 좋아하더군요.
향택님 점수 왕창 따셨습니다 ㅋ ㅋ
그나저나 맛난 식사 대접해드리고 싶었는데,
식사를 하고 오셨다하여 부실한 커피만 드시게한점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다음 만남엔 필히 맛난 음식 먹어서 간만에 제 입도 호강해봤으면 합니다 ㅎ ㅎ

글구 칼라스 B3 말인데요.
그 큰 덩치 2 개를, 이 더위에 두 번 나눠 들고 오시는거 보고,
와! 정말 열정이 대단하다! 탄복했습니다.
저 또한 오디오를 좋아하는 사람이긴하지만 향택님에 비하니 어림도 없습니다 ㅎ ㅎ
그것도 모자르다.. 피에가스피커까지 들고오셔서 청음하게 해주셔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칼라스 B3는 이곳에서 봉사마님을 통해 짐작만 하고 있었는데,
막상 소리를 들어보니, 봉사마님이 왜 그토록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을 했는지 그 이유를 알겠더군요.
프로악 D2와 맞짱 뜰만큼 충분히 설득력있는 소리였습니다.
부밍도 전혀 없이 디테일한 생동감이 느껴지더군요.
블라인드테스트하면 분간이 안갈정도로 좋은 소리였습니다.
마감에 좀 더 신경쓰고 국산이라는 편견만 버린다면,
당당히 유명브랜드와 어깨를 견주어도 전혀 손색이 없다 이리 느꼈습니다.
칼라스제품을 한번도 사용해본적이 없지만,
어제의 청음을 통하여,
칼라스의 미래는 더 밝아질거라 예상됩니다.

끝으로 청음할수있는 기회를 주신 향택님께 감사드리며,
휴가 너무너무 즐겁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임향택 2018-07-30 11:59:13

    아. 감사합니다.
제가 드린 책의 '디케' 편이 제가 쓴 대목입니다.
이젠 감정도 마르고 열정도 마르고, 머리도 굳어서 다시는 글을 쓸 수 없을 것 같네요 ㅋㅋ
다음에는 좀 여유있게 놀러가겠습니다.^^

orion80 2018-07-29 11:14:45
답글

맛나고 정이 훈훈한 오됴 탐방기 잘 봤습니다.

이 더번 여름날에 피에가까지 들고 댕기시다니 ㄷㄷ ~~

임향택 2018-07-30 11:56:11

    지금 12시간씩 교대로 열나게 버닝 중입니다 ㅋ XLO 번인 시디인가 그걸로요.
오디오에 미신도 많겠지만.. 이상하게 번인은 좀 신뢰가 가는 것 같습니다...
아 피에가는 제일 작은 모델입니다. 손바닥 크기입니다...

orion80 2018-07-30 12:53:14

    xlo 시디 조심해서 돌리는 게 좋다네요.

전 그냥 베토벤 교향곡 5번이나 락, 디스코 등등 비트있는 곡들 위주로 가끔씩 돌리고 있습니다.

임향택 2018-07-30 13:54:22

    네 정보감사합니다. 유닛이 앞뒤로 격하게 움직여서 볼륨을 너무 크게는 못하겠더군요. 중간에 대편성하나 낑구고 20분짜리 무음 트랙 요렇게 걸어놨습니다. 말씀대로 무식하게 번인트랙만으로 조지면..
유닛 아작나겠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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