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노회찬 의원 엄청스리 좋아했습니다.
실력에, 해학에, 인간미에, 순발력에, 버릴 게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노통 돌아가실 때보다 더 슬프네요.
그래도 노통은 이 시대에 꽃피울 수 있도록 시대정신을 뿌려 주어
그의 소임을 어느 정도 다했다고 할 수 있는데
노회찬 의원은 이제 막 피기 시작한 봉우리와 같아서 정말 서글픕니다.
인간의 목숨에 무게를 달 수 없지만
나머지 299명의 국회의원보다 노회찬 한 사람이 더 훌륭했다고 봅니다.
고대 졸업 후 노동자로 생활하고,
누구도 몸사르니라고 하지 않는 삼성 엑스파일 터트려
어처구니 없게 명예훼손죄로 처벌 받아 의원직을 상실했으니
그의 삶도 간단치 않았네요.
누구는 옷에 피 범벅이어도 아무일 없는 것처럼 잘 살고 있는데
옷에 얼룩 한 점 묻었다고 그렇게 쉽게 하직한 것이 정말 억울할 정도로 아쉽습니다.
얼룩 한 점이 뭐가 그리 대수라고...
노 의원 님 ....
이 풍진 세상 다 잊고 편안히 눈 감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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