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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철님과 관련한....에피소드.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8-07-04 14:58:13
추천수 1
조회수   1,386

제목

종철님과 관련한....에피소드.

글쓴이

전성일 [가입일자 : 2003-11-12]
내용
군부대라는게 소대가 몇 개 모여 중대, 중대가 몇 개 모여 대대, 대대가 몇 개.....가 통상 규모인데,



제가 있던 중대는 독립중대라고 하여 1개 중대만 별도로 단위생활을 하는 곳 이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1개 중대 규모에 여러 편의시설을 갖출리 만무하니, 평소 걸어서 7-8분, 혹은 배고프면 3분거리로 줄어 드는 곳에 있는 옆 대대의 식당을 이용하였습니다.(임시방편이 아닌 그렇게가 부대운영 방침임)



중대급이지만 주어진 업무수행 문제로 수송차량이 상당하여 흔한 연병장이나 차량 정비에 필요한 창고, 기타 전술훈련에 필요한 시설이 모두 갖추어져 있었으며 오로지 식당만 옆 대대를 이용하는 상태 였습니다.



당시에는(비교적 오래되지 않았지만 ^^;;) 마이크/스피커 시설이 구비되지 않아서 집합이 필요할 경우 막사 앞에 메달아 놓은 조그만 종을 이용하였습니다.



단체 얼차례 집합을 제외한 공식 집합이 필요할 때(일과종료, 점심집합 등등) 이 종을 열나게 치면 각 계급에 맞는 속도로 막사앞 집합이 되는 시스템이죠..



또한 이 종은 가장 막내가 맡는게 일반적이고, 고참이 [종쳐라~]하면 이를 들은 가장 막내는 앞,뒤 가리지 않고 시속 100km속도로 뛰어가 종을 치는게 임무였습니다.



근데 공교롭게 부대 내 [H종철]이란 이름을 가진 부대원이 있었습니다.



가끔 동기나 고참이 [종철아~]하고 부르는 일이 제법 있는데..



아직 단련되지 않은 신입이 들어올때마다 이를 잘못 알아듣고 부리나케 달려가서 종을 쳐대는 통에 은폐 엄폐된 곳에서 낮잠을 자거나, 술을 마시거나, 빼갈통에 라면을 먹거나 하다가 부리나케 달려오는 촌극이 많이 벌어졌습니다.



그때마다 종친 놈은 달려온 선임들한테 머리에 계속 종을 맞는....



오늘같은 날씨면 아마도.......그 희디 흰, 굶은 자갈이 난무한 연병장에는 부대원들이 1도 없이 아지랭이가 넘실댈테고, 부대원들은 그늘로, 그늘로, 숨어들어갔던 기억이 새롭네요..



그래서 저는 이종철님 이름을 볼때마다 그때 기억이 새롭습니다(좀 재미있어 지셨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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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범 2018-07-04 15:18:57
답글

둘째 막철이랑 셋째 또철이도 있습니다.~

손은효 2018-07-04 15:50:19
답글

추억을 소환하는 이런글 아주 오랫만에 추천합니다.
댓글도 뒤집어 질만한 위트!!!

전성일 2018-07-04 16:33:42
답글

오랜만에 종철님이 오셔서 종쳐 보았습니다. ^^

조영석 2018-07-04 17:03:13
답글

글도 맛깔나게 잘 쓰셨네요.

잘 읽었습니다. 저도 군생활이 생각나네요.

지긋지긋한 작업... 점호도 없이 작업... 작업만 하려면 부대는 왜 만들었는지...

전성일 2018-07-05 09:41:43

    공병부대는 이등병이 들어오면 삽자루를 쥐어준후 약 5M 앞에 동그라미를 그려 흙을 퍼서 그곳에 던지는 연습을 시킵니다.

일반부대에서는 총으로 하는 소위 [영점잡기] 작업이죠..^^

이종철 2018-07-04 18:42:00
답글

뻔디넝감님 글보다 3.3배나 재미있고 맛깔난 글입니다...@&&

전성일 2018-07-05 09:42:28

    조금이나마 재미있었던 걸로 이해하겠습니다.^^

김승수 2018-07-04 18:45:17
답글

뻔디영감님은 3번 죽었다 깨도 이렇게 재미진 글은 몬쓰실거라는 생각임돠ㅡㅡ;;

전성일 2018-07-05 09:44:08

    요즘 매일 즌기철또를 타시기땜시 이런저런 소재를 많이 모으셨을거로 사료댑니다.

yhs253 2018-07-04 18:53:06
답글

본인이 종친걸 남얘기 하듯 하시네 ㅎ
예전에는 "종쳤다 " 라는 표현을 많이 했죠 (이제는 끝났다 라는 의미로 )
그나저나 서울 북부 회원들 참여가 부진 하군요,,,

전성일 2018-07-05 09:45:24

    와싸다에만 출현하는 정체가 이상하신 분들로 인해..(한 사람 가면, 또 다른 사람이 오고...이것도 총량의 법칙인지..당췌 -.-;;) 심신이 피곤해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박병주 2018-07-04 20:45:07
답글

중학교 댕길때
종치던 언냐한테
땡순이라 불렀는데 말임뉘돠.
애래쓸때 봤어도 검놔 입버씀돠.
지금은 할머님이 되셨을~
아 난 그대론데~
ㅠ ㅠ

전성일 2018-07-05 09:46:23

    담 번 벙개때 삼봉녕감님께 병주님 그대로의 모습을 문의하여 보겠습니다.

이종호 2018-07-05 22:52:29
답글

지가 만나는 지인중에 종철이가 이씀돠...
글구 자게에 들락거리며 물흐리는 미꾸리들 덕분에 누깔이 피곤해 한동안 예의주시만 하다보니......

글구 거봉은 늘 살아 이씀돠 ,ㅡ,.ㅜ^

김승수 2018-07-06 08:56:44

    늘 살아있덴 뻥까지 말아그네 거봉의 실체를 보여주십서양ㅡㅡ;;

전성일 2018-07-06 19:21:14

    주시만하시지 말고 음화화홧! 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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