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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비근성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8-06-29 12:16:20
추천수 2
조회수   1,170

제목

냄비근성

글쓴이

이정석 [가입일자 : 2013-01-27]
내용
이번 월드컵을 보면서 다시 한 번 한국인의 냄비근성을

매우 씁쓸한 마음으로 지켜봤습니다.

한 번 잘하면 국민적 영웅으로 떠오르고

또 한 번 실수라도 하게되면

완전 국민역적으로 지탄을 받게되는

이 얄포롬한 세태에 기성세대의 한사람으로서

참으로 안타깝고 스스로 자탄을 금치 못합니다.



국가를 대표한다는 것.

그야말로 영광스러운 자리이지요.

그래서 여러가지 세간의 평가와 개인적 이익을 제쳐두고라도

월드컵이나 올림픽같은 대형 행사에는

선발되는 것 자체가 영광이라고 하는 것이

대부분 선수들의 생각일 겁니다.

더군다나 유독히나 애국심이 강한 대한민국에서는

그 정도가 대단히 넓고 깊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동안 김영권을 그토록 씹어대더니

이번에는 장현수가 그 타겟이 되었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웠습니다.

일상사도 마찬가지 이지만

우리보다 훨씬 실력도 뛰어나고 체격도 좋은 선수들과 맞부딛칠 때

개인이 가진 기량도 기량이지만

우선 심리적으로 위축되는 것은

모든 사람들에게 적용되는 똑같은 이치입니다.



그래서 경기를 하다보면 실수가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당사자들이야 그토록 중요한 경기에 얼마나 잘하고 싶었겠습니까!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 상당수는 단 하나의 실수에도

어떠한 실수도 용납할 수 없다는 듯이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언어를 구사하여 매도하고 비난해 마지 않습니다.

솔직히 그 선수들이 겪는 아픔이 얼마나 클지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이나 해보는지 모르겠습니다.



비단 이번 축구뿐만이 아니라

수많은 분야에서 사람하나 병신 만드는 언어폭력이 너무나 난무하고

감당할 수 없는 정신적 타격을 주는 행위가 너무나 빈번합니다.

정말 안타깝습니다.

그 선수들도 한 가정의 소중한 아들이고 또한 가장일 것입니다.

또한 국가의 명예를 위하여 혼신의 힘들 다하여 뛴 선수들 입니다.



우리 한 번 정말 냉철하게 우리들을 돌아 볼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우리의 냄비근성에 대한 보다 깊은 반성을 위해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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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on80 2018-06-29 12:42:06
답글

원래 뭐가 잘못되면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희생양을 찾게 되잖아요.

언론에서 바람을 먼저 잡았는지 아님 네티즌들 스스로 그리 했는진 모리겠지만

우야튼 적절한 지적임은 틀림 없군요.

저도 반성하겠습니다.

조용범 2018-06-29 13:21:49
답글

다수가 보는 게시판에 적절한 단어가 아닌것 같습니다.
같은 냄비로서...

박대현 2018-06-29 13:32:52
답글

원래 대중은 냄비근성이라고 봅니다. 그건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만큼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흔히들 ‘k리그 부터 관심가져라’ 라고 하지만, 국대라면 할수 없는 말입니다.
국가, 국민의 대표인데, 대한민국 국민이면 흥분할 자격있습니다.
물론 인신공격성, 언어폭력적인 언행은 지탄받아야 하고요.

우리나라가 반칙 많이한 4개팀에 들었다고 합니다.
원래 우리 팀칼라가 그게 아닌데 1,2 차전의 많은 반칙은 평소의 대표팀 답지가 않았습니다. 코칭 스태프의 지시가 있었다고 봅니다.
반칙은 흐름을 끊어버리기 때문에, 당하는 팀은 물론이고, 하는 팀도 정상적인 플레이를 할 수가 없습니다.
특히 2차전의 태클은 꼼수가 보이는..... 졸렬한 플레이라고 봅니다.
태클을 할때는 몸을 보호하기 위해서 손이 땅에 깔리는게 정상입니다. 한번 손을 들고 태클을 해보세요.
페널박스 안에서 수비수들은 공이 강하게 날아오는 경우 팔을 몸통에 붙이거나 몸 뒤쪽으로 숨기고 플레이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의도치 않게 핸들링 반칙이 나올까봐서...

‘해야하는데 잊어먹고 안한 것’은 실수지만,
‘해야하는데도 불구하고 의도적으로 안한것’과
‘안해야 할 것은 해버린 것’을 실수라고 보면 안될 것입니다. 모두들 후자의 경우를 욕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수도 반복이 되면, 그러니까 잊어먹는게 반복되면 욕을 먹는게 맞다고 봅니다.

박헌규 2018-06-29 14:08:34
답글

저 포함 대중의 특성이라 인정하고
또 그걸 심각한 잘못이라고 생각도 않습니다.

축구는 남자들의 수다의 소재고(군대이야기와 더불어)
그게 밥벅고 사는 일이나 개인의 미래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있지 않는
그냥 식후 커피 마시며 나눌 수 있는 공통 관심사 일 뿐이라

사람들이 씹어 장현수가 멘탈이 나가든
신태용이 공공의 적이 되든
그건

그 사람들이 담당해야 될 몫일 수도 있습니다.
사람들이 당장 그들의 생사여탈권을 쥐고 있는것도 아니고
지들이 못해서 욕을 먹는데 대해선
그걸로 밥벌어 먹고 사는 그리고 고액연봉자인 개인자영업자의 입장에서
어쨓든 온전히 본인이 감당해야 될 몫이 더 크다고 봅니다.

격려하고 사랑하고 또 자리를 만들어 주어야 할 부분도 있지만
대개의 대중들은 자기 일 아니니까 쉽고 욕하고 또 그만큼 쉽게 잊어버립니다.
다수의 대중들에게 사려깊게 살피고 늘상 돌보고
또 욕한만큼 잭임져라 하고 할 수는 없죠
마지막 까지 남아서 그 자리를 정리하고 다시 세워야 할 건 결국
프로인 그들이 해야 할 일입니다.

독일이 지고 인텨부에서
우리 졸라 못했다. 진게 당연하다 준비가 안되었었다 라고
말하는거 보고

재들은 저렇게 말하고
그래서 책임질건 책임지고 고칠건 고치고
그래서 다음앤 잘하겠구나 생각이 들더군요.

우린 하느라고 했는데 뭐뭐 때문에 안됐다
미안하다 용서해달라 하고 용서하면 그걸로 끝이죠.

orion80 2018-06-29 16:29:42

    독일은 우리와의 경기만 제대로 봤는데 미들과 수비는 그럭저럭 기존의 기량을 보여준 듯 한데

공격수들이 완전 개판이더군요.

그리고 외질 갸는 뢰브의 뭔, 친척이라도 되는지 왜 맨날 나오는지 모리겠더군요.

그리 둔해 빠진 애를 왜 공격 미들 주전으로 계속 쓰는지.

상대 팀에서 한 두명 빡세게 마크 붙이면 아무것도 못하는 게 클럽에서도 증명된 앤데..

여튼 걔가 주전으로 나오는 것 보고 우리가 대패는 안 당하겠구나하는 확신은 들었습니다.

그래도 팀적으로 조직력은 높아 보이던데 마지막에 결정 짓는 힘이 몇년 전에 비해 마이 떨어져 보이더군요.

뭘러 걔는 원래 공은 오지리 못 차는 애인데 그래도 이전까진 재수빨로 골냄새 하나는 기가 막히게 잘 맡았던..

이제 그것마저 감이 떨어지니 완전..

암튼 팀 자체는 좀 흔들리겠지만서도 공격진만 어케 잘 수습해 보완한다면 다시

벌떡 일어설 팀이긴 합니다.

그리고 구차한 변명없이 지들 잘못 고스란히 달게 다 받겠다는 애들 무섭지요.

확실히 요런 건 본 받아야 됨.

김도범 2018-06-29 18:07:36
답글

축구장이 텅텅 비어서 구단이 망하고 적자인데
그런 k리그 선수가지고 레알 마드리드,바르셀로나는
고사하고 유럽 남미 꼴찌 프로팀도 못이기는게 정상입니다.

그렇게 잘하면 유럽 남미 프로팀들에서
k리그 선수들 다사다 썼겠지요.

어제 해설자가 이니에스타가 일본 리그에서 뛴다는데
우리도 값싼 무명 해외 선수들이 국내 리그에서 더 잘합니다.

그런 현실과 스펙을 감안하면 그나마 무지 잘하는거라 봅니다.

orion80 2018-06-29 18:21:36

    아~ 이니에스타.ㅠㅜ

얘는 진짜로 인성 갑입니다.

스페인 어느 도시에 가서 공을 차더라도 박수 갈채를 받는 유일한 선수지요.

아직 기량도 남았는데 뜬금없이 일본.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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