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타던 차를 폐차하고 새로 차를 구입해야 하는데, 잘 아시는 중고차 딜러를 소개해 달라는 글을 올린 적 있습니다.
두 분이 딜러를 소개해 주셨는데, 결국 경매를 받기로 결정했습니다.
지지난 주 경매를 받고 지난 주 가져왔습니다.
1. 경매 구조
소비자가 의뢰하면 경매대행사가 경매를 대행해 낙찰을 받아 줍니다.
제가 의뢰한 곳은 일반인은 자동차 경매에 응찰할 수 없는 구조입니다.
단 일반인이 경매에 참여할 수 있는 경우도 있는지 모르지만 그런 경우는 매물이 많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2. 경매 대상
일반인이 자신의 차를 팔고 싶을 때 경매를 의뢰하거나 렌트사에서 일괄적으로 3~4년된 차를 경매사에 내 놓습니다.
그러면 자동차 중고 딜러들이 응찰해서 중고상에서 팔든지-당연히 마진이 있어 매매가가 높습니다.
아니면 저같이 경매대행사에게 직접 의뢰해 경매를 받든지 하는 구조입니다.-경매수수료만 들어갑니다.
3. 경매 이익
아마 중고딜러한테서 사는 것보다 300 내외 정도는 싼 것 같습니다. 제 경우입니다.
4. 경매 장점
매일 경매 리스트를 보내옵니다. 그중에서 제가 선택한 차를 대행사는 현장으로 가서 실제 점검합니다.
문제 있으면 다른 차를 고르거나 당일 경매는 패스합니다.
저도 한 4번 정도 패스하고 나서 하나 건졌습니다.
이게 좋은 점은 현장에 나가지 않기 때문에 딜러들에게 끌려다니거나 이미 차가 팔렸다는 황당한 이야기를 들을 필요가 없다는 점입니다.
제 경우 대행사 직원이 차량진단사? 인데 차량 상태를 비교적 정확하게 알려줘 선택하는데 별 애로 사항은 없었습니다.
5. 경매 단점
경매 비용이 듭니다. 내역서를 보니 경매회사에 낙찰가의 2.2% 정도, 낙찰이 되면 제 명의로 바로 넘어오는 것이 아니라 일단 경매대행사의 명의를 거치니 여기 수수료, 실제 경매 담당자에게 수수료해서 약 100만원 정도 듭니다.
물론 등록비 별도입니다.
이 점을 이야기 했더니 중고 딜러에게 사도 이런 정도는 든다고 하더군요. 맞는 말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내가 원하는 시기에 바로 살 수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물건이 나와야 하기 때문이지요.
색상도 선택할 수있지만 차량 상태와 맞물려 있어 이게 좀 애로사항입니다. 저는 은색 플리티넘 색을 원했는데 또 검정색이 걸렸네요.
6. 제 경우
쏘나타 yf2014년 식, LPG(최초 등록일 5년까지는 일정한 자격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아래 리플 중 일반인도 경매로 lpg가 가능한가에 대한 오해가 있으셔서 수정했습니다)였습니다.
낙찰가는 556만원이었습니다. 낙찰가도 운이 좋아야 합니다. 대행사가 대거 달려들면 올라갑니다.
광택내고, 백밀러 깨져 두개 다 갈았습니다. 합이 30만원 들었습니다.
그외 깨끗합니다.
누유없고, 내부도 깔끔합니다. 그런데 이건 케바케라서 뭐라고 하기에는 좀 애매합니다.
데리고 와서 엔진오일, 밋션오일, 에어컨 휠터를 갈아주었습니다. 이게 약 20만원 드네요.
근데 웃기는게 차량 인수하러 아들과 같이 갔는데 차량 외부만 쓱 보고 내부는 보지도 않고 가져 왔습니다.
아마 그 대행사 직원도 좀 황당했을 겁니다. 보통 본넷 열어보고, 운전해보고 그럴 것 같은데요.
대행사 직원의 하는 행동을 보고 그동안 좀 믿었기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집에 데리고 와서 며칠 지난 후 본넷 열어 봤네요. 별 문제 없이 깨끗합니다.
전에 타던 차가 하도 험해 상대적으로 깨끗하게 보일 수는 있습니다.
혹시 중고차 사실 분들이 계실까해서 참고용으로 올려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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