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레바논의 총리가 사우디에 갔다가 본국으로 안 돌아가고 사우디에 머무는 사태가 벌어집니다.
언론에 인터뷰도 하고 했는데 그 이유는 레바논에서 테러단체에게 살해 위협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작년 11월 독일 외무 장관이 사우디의 예멘 전쟁과 레바논 내정 간섭을 언급했다가
외교 분쟁으로 커졌습니다.
최근에 사우디 왕세자가 앞으로 국가 계약에 독일산은 배제한다고 발표했죠.
구체적으로 브랜드를 몇 개 언급 했습니다.
지멘스(가전이 아니라 발전기, 전기 판넬 등 산업 분야에서 독보적인 회사입니다), 베이어(아스피린), 베링거 잉겔하임,
그리고 자동차 다임러 등 입니다.
얼마전 프랑스 국회에서 야당 여성 국회의원이 마크롱에게 공격합니다.
‘당신이 인기는 있고 세계적으로 외교하러 다니느라 바쁜데 성과는 없다.’
그러자 마크롱이 발끈해서 답변합니다.
내가 없었으면 레바논 총리는 이미 끝났을 거라고.
역시 젊어서 그런지 패기는 있고 노련미는 없지요.
국내 언론에 보도한 곳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외교적 파장이 큰 발언이죠.
결국 사우디가 어떤 목적을 가지고 타국인 레바논 총리를 강제로 억류하고
협박하고 있는 중이란 이야기고 막후 교섭을 했는데 스스로 까발린 겁니다.
서유럽 최초 포퓰리즘 연립정부가 들어선 이탈리아가 유럽연합과 충돌이 예상되고
이탈렉시트 마저 예상되자 유럽 연합의 붕괴마저 이야기 되고 있습니다.
일주일간 서유럽 펀드의 순유출 금액이 58억달러에 달하고 있습니다.
터키는 에르도안이 인기를 얻은 이유가 경제회복이었는데
이제는 환율이 거의 50%급락해서 터키발 새로운 외환위기가 대두되고 있습니다.
일련의 사건들이 결과적으로는 미국 달러의 강세와
미국의 대 유로 협상력 강화, 중동에서의 미국 영향력 증대 등으로 이어지고 있어서
트럼프의 거의 모든 판 흔들기가 결과적으로 초강대국으로 힘의 회귀가 나타나는 것인지
아니면 우연히 이렇게 되는 것인지 신기 합니다.
참고로 요즘 여행가기 가장 좋은 나라는 터키와 이집트 입니다.
환율 때문에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기도 하지만
독재 정권으로 치안이 밖에서 보는 것 보다 상당히 안전합니다.
(이집트 시나이 반도 제외)
볼거리도 많고 즐길 거리도 많은 나라들이죠.
제 기준(경험)으로 유럽에서 가장 위험한 나라는 이탈리아 남부와 파리 입니다.
리들리 스콧의 올 더 머니를 보면 폴 게티의 손자가 이탈리아에서
납치된 실화를 배경으로 합니다.
손자가 중간에 탈출을 해서 경찰서에 가지만
거의 모든 마을 주민이 마피아 조직원인 그 곳에서 다시 마피아에게 돌아가게 되죠.
얼마전 영국 여자들이 호텔 직원들에게 집단 강간 당한 사건도 있었지만
요즘도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파리는 너무 많은 아랍계(무슬림, 기독교 포함) 난민과 집시들의 관리가 안돼서
지역에 따라 소매치기와 높은 범죄율로 밤에 다니기 정말 위험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