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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당첨이 됐는데 고민거리가 밀려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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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6 23:16: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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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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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당첨이 됐는데 고민거리가 밀려옵니다.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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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철 [가입일자 : 2002-03-13]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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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지 9년만에, 40대 초반의 나이에 처음으로 당첨이 됐습니다.
소위 로또라는 곳이라 청약 점수가 어중간했는데 고도의 눈치작전을 펼쳐서 턱걸이로 걸렸습니다.
문제는 돈 벌었다는 즐거움은 여기까지고, 자질구레한 문제로 고민중입니다.
1. 입주 vs 전세
경쟁률을 피할려고 39평형을 넣어서 당첨됐는데요.
원래 계획은 입주시 전세란이 예상되어 전세 맞추기도 힘들고, 대출이 남아있는 것도 극히 싫어서 입주를 했다가 전세가가 안정되면 세를 주고 이사가는 플랜이었습니다.
그런데 입주를 하자니 그 때가 되도 애들은 겨우 초딩 5학년, 2학년인데 이 큰집이 벌써 필요할까 싶습니다.
신혼 때부터 남들보다 조금 큰 집에서 시작하다보니 결혼 2년차부터 30평대로 점프해서, 32평 사는 지금도 방 하나를 놀리고 있는데요.
당첨 후에 모델하우스에 애들을 데리고 가니, 큰 애는 벌써 집 좋은걸 알아서 무조건 이사가자고 이 난리입니다.
걱정은
1. 40평 큰 집에 살다가 제 벌이에 적당하다 생각하는 30평 초반대로 다시 이사가면 와이프와 애들은 눈 높이가 높아져서 적응이 가능할까?,
2. 아직 초딩이지만 큰 애는 내성적인 편이라 잦은 전학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3. 변변치 않은 월급쟁이로서 전 재산이 투입된 집을 깔고 앉아 있으면 이게 합리적인가?
그렇다고 전세를 주자니 심리적으로 가장 치명적이고 결정적인 한가지가 있는데.....
기껏 새 집을 사서 임차인 좋은 일만 시키고, 나중에 헌집되서 들어가면 무슨 흥이 날까입니다.
이성적인 문제와 감성적인 문제의 충돌인데 저도 사람인지라 쉽게 선택하기 어려운 문제입니다.
2. 시스템 에어컨
달아야 할 이유는.
1. 임대나 매매시 유리
2. 공사의 용이성과 후에 하자 발생시 처리가 용이함
3. 사제 에어컨과 별 차이 안나는 가격 (60만원 비쌈)
4. 공간 활용과 미적인 부분
달지 말아야 할 이유
1. 790만원이라는 만만치 않은 비용
2. 실거주시 비용 대비 편의성이 떨어짐 (지금 벽걸이도 전기세 많이 나올까봐 벌벌 떠는데 시스템 에어컨은....)
3. 벽걸이나 스탠드 쪽이 청소 관리나 노후시 교체가 편리함
나중에 필요하면 사제로 달 수 있으니 안하는 걸로 쏠리는데 인터넷에서는 다는 의견이 훨씬 많습니다.
3. 와이프 명의 청약 통장 처리 문제
이번에 제 명의의 청약 예금을 사용 했고,
와이프 명의로 63회 불입된 900만원 가량의 청약통장이 있는데 이걸 깨야 할지 말아야 할지.
위처럼 쓸데없이 고민이 많은 편이라 푸념한번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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