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페이지로 시작페이지로
즐겨찾기추가 즐겨찾기추가
로그인 회원가입 | 아이디찾기 | 비밀번호찾기 | 장바구니 모바일모드
홈으로 와싸다닷컴 일반 상세보기

트위터로 보내기 미투데이로 보내기 요즘으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무심한 작약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8-05-05 12:16:47
추천수 3
조회수   1,540

제목

무심한 작약

글쓴이

손은효 [가입일자 : 2014-02-17]
내용
가게 앞에 함박꽃(작약)이 피어납니다.
화려하게 자태를 뽐내며
꿀벌을 모으곤 합니다.
커다란 모란꽃과는 또 다른 모습이지요
지난 5월 1일 일탈을 꿈꾸며 부산으로 잠시 튀었다가
그 휴유증이 얼마나 심각하던지....



그날 오후ㅠㅠ
무작정 부산에 가서 지인들을 만나 화려한 밤을 보내려는 생각으로
고속도로비 4,300원 지불하고 인 부산을 먼저하고
남포동 쭈꾸미나 자갈치로 가려고 부산의 지인들과 연락을 했더니
계획했던 지인은 부산대학병원 소화기내과 입원중이라고 합니다.

부산까지 와서 안보고 가면 도리가 아닐거 같아서 같이 부산의
밤문화 섭렵은 커녕 병문안으로 일정을 급하게 바꾸었습니다.
수술을 앞 두고 있어 같이 식사나 술은 꿈도 못 꾸고
매상챙겼던거 편의점앞 봉투사서 수술후 식사라도 하시라고
위문금으로 털어 냅니다.

병원을 나와서 토성동에 있는 곰탕집에가서 혼자서 냉면을 시켜먹는데
이게 무슨 틀어진 일정이냐 한숨이 팍 나옵니다.
이런 날은 일정을 접고 다시 시골로 돌아가는게 상책이다 싶어
구덕터널을 지나 사상구 학장동에 접어드니까
지나는 주유소마다 가격이 우리동네보다 100원정도 저렴한게 보입니다.
역시 부산,김해의 생활물가는 전국최저임이 확 드러납니다.
그래서 한 셀프주유소에가서 들어가는 만큼 꽉꽉 담아 물경 60리터
이상의 휘발유를 퍼 넣었습니다. 리터당 100원이면 6,000원 정도는
저렴하게 휘발유를 넣었다 생각하고 기분전환하고 다시 시골행
왔던 고속도로를 타고 돌아왔습니다.
그렇게
내가 사는 시골로 돌아와서 읍을 지나오는 길에
마트에 들러 맥주라도 한피쳐 사서 가자 생각하고
마트에 들러 맥주를 사고 계산을 하려는데 아뿔사 카드가 없는겁니다.
셀프주유소에 신용카드를 그대로 꽂아놓고 온 것 입니다.
부득이 그 자리에서 카드 분실신고를 하고
다른 카드로 결재를 했습니다.
주 사용카드인데...ㅠㅠ

집으로 돌아와 오후에 가게비우고 어디를 갔냐며 성토하는 아내에게
지인의 병문안 다녀왔다고 핑계아닌 사실대로 이야기 하고
더 이상의 바가지를 차단하고
어렵게 구입한 맥주 한피쳐 마시고 잘 잤습니다.

그런데 아침 출근길에
마당에 세워둔 출근차량 키가 열리지 않는 겁니다.
차 키는 차량내 그대로 두고
밤새 어떤 요인에 의해 차키가 저절로 잠겨버렸습니다.
하는 수 없이 부득이 주무시는 아내를 흔들어 깨워
직장까지 좀 태워달라고 요구해서 아내의 차를 타고 겨우겨우 출근했습니다.
아침잠 많은 아내를 깨운 바가지는 톡톡히 들어가면서....
퇴근해서
보험불러 잠금장치 해제를 했습니다.

그 날 이후 반드시 차량을 주차하면 반드시 키는 호주머니에 챙겨넣는
습관을 연습중 입니다.
오후 잠시 가게를 비운죄, 매상을 횡령한 죄가는
증가해가는 아내의 바가지를 지속적으로 감수하면서
한숨속에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내 속은 상해 우울한데
까페앞 함박꽃은 오늘도 웃고 있네요
같이 웃어야겠지요 ㅋㅋ




추천스크랩소스보기 목록
염일진 2018-05-05 12:56:40
답글

아.....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올립니다.
차라리 등짝쓰매싱 하나가 나을듯하네요~

손은효 2018-05-05 14:10:18

    저도 뒤끝없는 등짝 쓰매싱을 좋아라 합니다.
현실은 뒷끝 작열입니다.

김승수 2018-05-05 14:34:51
답글

오양은 , 지 얼굴을 이렇게 맹글지언정 절대 뒤끝은 없습니다^^;;

손은효 2018-05-05 15:37:51

    어이쿠 휴유증이 심각합니다. 차라리 뒤끝이 좋은데요 ㅋㅋㅋ

조영석 2018-05-05 15:26:44
답글

짧은 시간 동안 많은 일이...

차 속에 키 놓고 나오는 건 기본이지요.
어쩔 때는 1년 서비스를 다 받아버려 추가금 주고 서비스를 받은 적도 있습니다.

조금만 더 기둘리면 공감하실 겁니다.

손은효 2018-05-05 15:42:06

    6회인가 7회 받을 수 있지않나요?
예비키를 하나 더 만들어 직장과 집에 비치하는 방법을 강구중 입니다.
적어도 가장 많이 머무는 곳에서 낭패를 겪는 일은 없겠지요.

방금 반가운 주민이자 회원이신 서정진님 부부께서 다녀 가셨네요
ㅋㅋ 아내 푸념좀 늘어놨습니다.
마침 아내가 딱 맞춰 가게로 와줬네요. 손님앞이라 좋은 얼굴하느라고
면박은 안주네요.
나중에 또 끍히려나 모르겠지만 잠시 즐거웠습니다.

조영석 2018-05-05 17:12:11

    저도 여분으로 두개를 더 만들었는데
얼마 후 다 오리무중...

염일진 2018-05-05 15:48:30
답글

ㄴㅎㄷㄷㄷㄷㄷㄷㄷ

서정진 2018-05-05 16:29:02
답글

ㅋㅋ....
덕분에 커피도 잘 마시고 바람 잘 쐬고 왔습니다.

바가지엔 귀에 이어폰을.....^^

손은효 2018-05-05 23:24:51

    방문해 주셔셔 감사합니다.

가시고 얼마되지않아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ㅋㅋㅋ

그리고 피해 버렸죠. 이어폰 굳아이디어 같습니다

카드 재발급되면 하나 질러야겠어요

orion800 2018-05-05 16:32:19
답글

투잡 하시나요?

2가지 일을 하니 신경 쓸 일이 늘어나서 가끔 그럴 때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전 언제쯤 꽃에다 마음을 줄 수 있는 여유가 생길지..

손은효 2018-05-05 23:26:10

    투잡하는 아내에게 붙잡혀

뒷바라지 합니다.

시골이라 지천에 보이는 것이 꽃과 나무 입니다.

맘 줄수 있다고 주는게 아니라 보이니까 맘이 가는 것이죠.

박태진 2018-05-05 19:13:01
답글

아이고 고생하셨습니다!~~ 희안하게 하루가 그렇게 얽키고 설킬때가 있내요...

그래도 꽃을 보시고 힐링을 하시다니..마음이 긍정이신분 같아 참 좋습니다!~^^

손은효 2018-05-05 23:27:35

    ㅋㅋ 긍정적이다 못해 나태하다고 맨날 궁박당하고 있습니다.

아내는 매사 의욕이 앞서고 그 뒷 바라지 하려니까

괴롭답니다.

권광덕 2018-05-06 12:27:50
답글

작약...오직 하나...정력만 떠오르네요.
무심한 정력!

손은효 2018-05-06 16:32:06

    정력하면 절륜의 고수들이 즐비한 와싸다에서...ㅋㅋ
갑자기???

  • 광고문의 결제관련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