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에 가만히 앉아 바닷물을 바라보고 있으면
그 물은 잠시라도 가만히 있지 않는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
바람이 불어도 약하게 불어도 안불어도
물은 쉴새없이 찰랑입니다.
이 세상 삼라만상이?
이렇게 끝없이 요동치며 진동하는 현상이겠죠.
물론 바다속에 수많은 생물들이 헤엄쳐 움직이기 때문이기도 하고요.
신부.수녀 보다 더 수입이 적다는 시인은
아무런 대가없이 수없이 바다를 노래했는데도
바다는 그대로 춤추듯 요동칩니다.
바다는 무심한데도
인간은 달빛이라도 비추이면
오만가지 감정을 불러 일으키는
드라마같은 사연들을 만듭니다.
그러나?
잠시도 머물지 않는 그 진동을?
함께 할 수 있는 감수성이라면
마음속의 평화를 쉽게 발견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