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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하 바이올린 솔로 - 이다 헨델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8-05-01 08:52:21
추천수 1
조회수   1,055

제목

바하 바이올린 솔로 - 이다 헨델

글쓴이

강민구 [가입일자 : 2003-01-06]
내용
 

  오랫만에 쓰네요 참 제목 거창하네(맘에 안들게....)



  에니웨이!  머 다들 아실거다 그리고 한 두장씩은 다들 가지고 계실 유명한, 거의 권위적인



  그냥 몰라도 좋다고 해야할 것 같은 음악이 바로 바하의 무반주 바이올린인데......



  그래서 저도 나탄 밀스테인, 포저, 헨릭세링(또 있어 보이는데 기억이 나질 않네요)를 가지고 있는데



  솔직히 말해서 재미가 없었다. 엄청 지루하다, 남들이 이 곡을 칭찬하면 그냥 잠자코 있었다.





  그리고 무반주 첼로와 바이올린에 흔히 자주 붙는 수식에 "영혼의" 어쩌구 저쩌구하는 것과



  말러의 음악에 "철학적인, 심오한" 이라는 말을 들을 때,  음반업계가 퍼트려놓은 가장 독한 개소리라



  생각하는 일인이었다. 머 그렇든 말든 여전히 재미가 없었는데......



  이다 헨델의 테스타먼트 음반(산지는 한 10년 된 것같다 무반주 첼로나 바이올린은 대부분 그냥 장농



  앨범이 팔자라는 생각인데)이 귀에 들리는 것이다. (아까 기억이 안난 것엔 시게티판도 있다)



  바이올린소리가 먼가 주절주절 이야기를 하고 있는 느낌이었다. 그전까지는 밀스테인이나 셀링이나



  머 나름 다들 잘 치는데 도통 먼 짓을 하는지 하는 느낌이 지배적이었는데



  음악이 모두 추상적이었고 일부러인지 모르지만 자꾸만 추상적으로 변해서 화성의 무엇인가 원리를



  강의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그런데 



  헨델의 연주는 말한다. 무엇인가는 그것은 각자의 몫이다. 먼가 의미가 있다 의미를 담고 있다.



  아주 천천히 이야기를 해나가는데 그러면서도 리듬감을 놓치지 않고 있다. (개인적으로 음악에서 



  리듬감을 중요시하는데 왜냐? 그것이 즐거움을 주기때문에 추상적인 사변적인 관념보다는 육체적인 쾌감을



 주기때문에) 리듬감이 있다 때론 느리게 때론 빠르게 그런 감정에 자신의 이야기를 실어 나른다.



 세장의 음반을 다들어도 지겹지가 않다. (약간 뻥이다. 2장 듣고 스탑하고 담날 다시 두장을 들었으니)



  당분간 놓지 안을 것 같다.





 약간 기우에 첨언하면 이다 헨델 할머니가 하는 이야기가 그럼 좀 듣기 편한 이야기냐? 그런 것은 아닌 것 같다 해피앤딩이나 철없는 이야기가 아니라 내 생각엔 진실한 이야기, 사실에 가까운, 때론 잔인한 때론 인정할 수밖에 없는 그런 것이 아닐까 하는데...... 즉 기만적인, 듣기 좋은 이야기만 해대는 것이 아니라는..... 





  정말로 차가운 연주에 지친 신 분이라면,  꼭 한 번 들어보시라 강권할려고 이 글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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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기식 2018-05-01 15:38:08
답글

저도 여러 타이틀을 소장하고 있고 새로운 연주가 나오면 관심이 가고 항상 사고 싶고 그렇습니다.ㅋㅋㅋ

바흐의 바이얼린 소나타와 파르티타 그리고 무반주 첼로는 지구상 최고로 위대한 음악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아쉽게도 이다헨델은 들어보지 못했네요...조만간 기회가 오겠죠~^^

전 요즘에는 요즘 연주자들의 연주에 손이 더 갑니다...포져, 아망딘 베이어, 이사벨 파우스트...등

옛날 명반이라는 연주들...나름 레퍼런스로 참고는 하지만 바이얼린의 소리는 지금의 기술로도 원음을 100% 담아내지 못하는 마당에 옛날 녹음은 좀 답답하기도 하고... 그런면에서 구녹음들은 LP가 좋죠^^

이렇게 우리에게 음악 듣는 즐거움을 선사한 바흐의 업적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강민구 2018-05-01 22:57:15

    저도 가능한 다양한 연주를 들어볼려고 하다가도 솔직히 연주의 차이를 느낄 수 있는 수준이 못되서 가급적이면 녹음이 좋은 연주로 들을려고 합니다.

저도 포져의 음반은 있는데 시디라서 잘 안듣게 되네요 이다 헨델 음반은 녹음이 아주 좋습니다. 노년에 녹음한 것이라서 전 소스가 엘피뿐이라서 포맷이 제한적인데 다행이 저 앨범은 엘피로도 나와서 들을 수가 있네요

전 솔직히 바하 음악을 좋아하긴 하지만 비지엠 정도로 듣는 편이라....... 그런데 이다 헨델 연주는 뭔가 분명히 말을 하고 있고 그게 제 감정을 건드리더라구요 한번은 들어볼 만한 연주라 생각합니다.

저도 이자벨 파우스트의 음반을 한번 들어봐야하겠네요
즐거운 날들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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