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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4주기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8-04-17 09:46:54
추천수 5
조회수   933

제목

세월호 4주기

글쓴이

이상희 [가입일자 : 2007-03-05]
내용

유가족들과 또 같은 생각을 품은 시민들이 함께 버텨오다 보니
4년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나왔습니다 

4주기에는 영결식도 있었고 안산분향소도 곧 철거가 되지만
이게 끝이 아니고 2기 특조위를 시작으로 그간 밝혀내지 못한
세월호의 진실을 찾는 새로운 시작이기도 합니다

안산엘 가야하나 그냥 일을 해야하나 고민하다가
혹 적은 인원만 모여서 쓸쓸한 4주기를 보낼까 염려되어
마음을 추스리고 안산엘 도착해 보니 참 쓸데없는 염려였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함께 하셔서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다른 집회들과는 다른 세월호만의 특징이 있다면 
모이는 분들의 스펙트럼이 상당히 넓다는 겁니다
어린이들부터 7~80의 어르신들까지 또 일용직에서부터
전문 직업군까지 남녀노소가 고루 분포해 있는 게 
아주 많이 다른점 입니다.
 


누가 차비를 주는 것도 아니고
음료수 한 병 대접해 주지도 않는데 
평일 오후 가장 바쁜 시간에 긴시간 전철을 타고 
이들은 모여들고 또 조용히 자리를 떠나갑니다
각자의 치열한 삶으로 복귀하시는 이들의
뒷모습에서 사람이 보이고 귀함이 보입니다



스스로에게 핑계를 대고 빠지려 꼼수를 쓰려던 제 자신에게
"이눔아 몇 푼 못벌면 어떠냐 오길 참 잘했지.."하고
속으로 말을 해 봅니다  



4월 14일에는 광화문에서도 각종
행사가 있었습니다

큰 현수막을 보고 있으려니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광화문 북단에서는 문화제도 열렸습니다



지자체나 정부의 주관이라 여느 때와는 다르게
크게 할 일은 없었지만 뭐라도 하려는 마음은 
저뿐만이 아니라 대부분이 그랬을 겁니다

사람이 귀함을 또 한번 느낀 세월호 4주기 
주간이었습니다


추신 : 궂은 자리나 아파하는 곳에는 언제나
함께 하시던 분 백기완 선생께서 이번 행사에는
보이시질 않았습니다
건강이 많이 안좋으시답니다
이 어르신의 회복을 위해서도 관심을 가져 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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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on800 2018-04-17 11:11:42
답글

어제가 그날인지도 몰랐습니다.

실천 못하는 목소리 앞으로 반성토록 하겠습니다.

이상희 2018-04-17 12:19:36

    모르고 사실 수도 있는 것이고
죄지은 것도 아닌데 요 뭘
이렇게라도 인식이 되먼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수영 2018-04-17 17:38:53
답글

잊을수 없는 딸아이 생일이라 조촐히 먹었습니다

마냥 기쁜날이 아니게 되버렸네요 ㅠ.ㅠ

항상 감사 드립니다...

이상희 2018-04-17 19:33:05

    아 그날이 따님 생일이시군요
한 집안의 소중한 존재인데 충분히 축하받아야죠
아빠 인품을 닮아서 사람다운 사람으로
잘 커가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잊지않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000sori@gmail.com 2018-04-17 20:59:18
답글

어제 잠시 광화문 다녀왔네요.
시와 아이들 얼굴 그림 있는 패널은 도저히 다가갈 용기가 없어 멀리서만 보고 왔습니다.

이상희 2018-04-17 21:40:21

    어젠 광화문에도 많은 분들이 다녀가셨다던데
그분들 중 진용님도 계셨네요

진용님 같은 분들이 많이 계셨기에 지금까지
올 수 있었고 진실을 찾기 위한 앞으로의 발걸음도
걸어나갈 수 있지 싶습니다

유가족분들이나 한 발 더 움직이는 봉사자들이
한마음으로 고마워하는 분들이시죠...

끝까지 함께해 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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