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페이지로 시작페이지로
즐겨찾기추가 즐겨찾기추가
로그인 회원가입 | 아이디찾기 | 비밀번호찾기 | 장바구니 모바일모드
홈으로 와싸다닷컴 일반 상세보기

트위터로 보내기 미투데이로 보내기 요즘으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통행세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8-03-30 09:13:16
추천수 1
조회수   1,517

제목

통행세

글쓴이

염일진 [가입일자 : 2011-11-12]
내용
 예전 산고개를 넘어 갈때

갑자기 산적이 나타서 통행세 명목으로

가진 귀중품을 뺏는다더니...



오늘 아침 한그릇 사먹고

벚꽃이 만발한 온천역 앞을 걷는데



갑자기 골목에서 노숙녀가 툭 튀어 나와서.



아저씨 조금 도와 주셔..그러네요.

흠칫하면서 아직 아침도 안먹었어요?

하니..이제 곧...



그래서 통행세조로 천원권 몇장 주고 얼른 도망왔는데..

아..그 돈 오천원으로 밥한끼도 못 먹을건데..

그냥 만원짜리 한장 주지..

내가 와 이리 찌질하지..이런 자괴감이 드네요.



.그리거나 말거나

길가에 벚꽃은 아침 햇살억

눈부시게 흐드러지게 피어 

바람에 꽃잎을 살랑이고요.
추천스크랩소스보기 목록
henry8585@yahoo.co.kr 2018-03-30 09:27:14
답글

일진 얼쒼,아침 부터 좋은일 하셔서 아주 행복한 날이 될것 같습니다.
언젠가 얼쒼 집근처에서 노숙하고 있을테니 저를 만나면 돈보다 소리 끝내주는 끄네끼(?) 주시면 감사히 받겠습니다.

염일진 2018-03-30 09:54:19
답글

ㄴ감사합니다~

조영석 2018-03-30 10:13:33
답글

한 30년도 더 오래 전... 그날

강남 터미널에서 접근하는 한 남자에게 당시 거금 1만원을 뜯기고, 불쌍하다고 우유까정 사서 멕이고..

유유히 사라지는 남자의 뒷모습을 보고...

다시는 속지 말자..

속는 사람은 또 속는 법. 몇번이고 되풀이 당하고..

자위하는 방법.

그래 속이는 자가 나쁘지 속는자가 나쁘냐..

그런 기억이 새록새록.. 일진 을쉰 나빠요.

염일진 2018-03-30 16:03:32

    속으신 게 아니라
잘하신 거네요.

진성기 2018-03-31 14:54:12

    조영석 어르신 죄공합니다.
거금 만원까지 주시고 우유까지 사주셨는 데
어르신을 속이다니 제가 나쁜 놈이죠

근데 그때 그 우유 상해서 설사 한바다지 했습니다.

변비로 고생중일 때라 뭐 나쁘진 않앗지만
담에는 싱싱한 우유 사주세요.
그리고 요즘은 오만원권도 있어요.
그걸로 주세요.

김준남 2018-03-30 10:14:51
답글

5,000원 이나 주신건가요? 훌륭하십니다.

어제 저희 사무실에 40대 후반 정도로 보이는 '멀쩡한' 분이 들어오시더니
다짜고짜 살기 힘들어 그러니 만원만 주면 안되냐고 하데요.

저는 지켜만 보고 있었는데, 직원이 죄송하다고 하니
그럼 5,000원이라도 주면 안되냐고 되묻더군요.

그것도 죄송하다고 했더니 "에이 18"하면서 나가더군요.

음... 몇대 두들겨 맞은 듯한 이 기분이란...

염일진 2018-03-30 16:04:26

    그 사람은 당당한 건지
뻔뻔한건지
애매모호하네요.ㅋ

orion800 2018-03-30 10:39:37
답글

내일 부턴 그길로 안 다니실거죠?

김승수 2018-03-30 10:55:24

   
그 언냐 얼굴이 짠지영감 타입이라면

일주일내내 또간다에 3 표를 던집니다ㅡㅡ;;

염일진 2018-03-30 16:05:02

    일년에 한번 갈까말까 하는 길입니다~

백경훈 2018-03-30 12:26:43
답글

매표소 언냐는 끝나시구
이제 노숙녀 아지매 까정?
혹시 오처넌으로 독댕이 할방 을쉰처럼 박카스 잡수신 것 아니시쥬?
ㅡㅡㅋ

황준승 2018-03-30 15:46:08
답글

5천원이면 한끼 식사 충분합니다.
편의점 가서 햇반 하나에 컵라면 사서 데워 먹으면 돈이 남고요.
컵라면 대신 반찬 구입해서 먹어도 되고요.
아예 편의점 도시락도 4천원 미만도 있습니다.

저는 한 때 편의점 도시락이나 한솥 도시락 즐기다 좀 질려서
요즘은 집에서 반찬만 싸와서 직장에서 800원짜리 햇반 또는 오뚜기밥 데워서 먹습니다.

염일진 2018-03-30 16:06:04

    글타면 다행이군요.
담 부턴 만원짜리를 주어야

적어도 하루는 ...

장순영 2018-03-30 16:55:28
답글

일진을쉰~~~~

여기도 불우이웃이 있는데....아잉...*^^*

남는 수피카 한개만 농가주시믄....;;;;

고병철 2018-03-31 05:55:49
답글

좋은일 하셨습니다...., 나는 일진을쉰같은 일이 생기면 일단 무조건 5천이든 만원이든 드립니다.....왜냐면.... 내 마음이 편하기 위해서요 ㅎ

이종호 2018-03-31 06:52:56
답글

전에 광화문근무시절 지하도에서 인천 집에가는데 전철비가 없다고 이처넌만 달라고 했던 츠자를 몇년 뒤 을지로 입구에서 또 마주쳤던 씁쓸한 기억이....
이처넌으론 인천을 못가나 보더군요...ㅡ,.ㅜ^

광화문 주점가를 돌던 교복입고 껌팔던 아줌니...20여년을 한결같이...

순간적인 동정심이 한 인생을 나락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염일진 2018-03-31 07:40:02
답글

ㄴ그때 택시비를 주었다면 인천으로 탈출 성공?

박병주 2018-03-31 08:29:52
답글

잘 챙겨 드리셔유~
내일도 또 드릴거쥬?

ㅠ ㅠ

진성기 2018-03-31 14:59:31
답글

아주 오래전 부산역 지하차도 앞에서 지나가는 사람들이게 구걸 한 적 있습니다.
친구들 하고 내기 했거든요
누가 많이 구걸 하나 내기

돈 주는 사람 별로 업던데
일찐 영감을 못만나서 그런가 봅니다.

구걸 하기엔 입성이 너무 멀쩡 했나 봅니다.
어느 분이 돈을 주시면서 왜 차비가 없냐고 묻길래
돈 받고 돌아서면서 아뇨 당구 칠려고요 하고는 냅다 도망
지금 생각하니 그사람 다시는 동냥 주지 않을 듯

  • 광고문의 결제관련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