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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행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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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30 09:13: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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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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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행세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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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일진 [가입일자 : 2011-11-12]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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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산고개를 넘어 갈때
갑자기 산적이 나타서 통행세 명목으로
가진 귀중품을 뺏는다더니...
오늘 아침 한그릇 사먹고
벚꽃이 만발한 온천역 앞을 걷는데
갑자기 골목에서 노숙녀가 툭 튀어 나와서.
아저씨 조금 도와 주셔..그러네요.
흠칫하면서 아직 아침도 안먹었어요?
하니..이제 곧...
그래서 통행세조로 천원권 몇장 주고 얼른 도망왔는데..
아..그 돈 오천원으로 밥한끼도 못 먹을건데..
그냥 만원짜리 한장 주지..
내가 와 이리 찌질하지..이런 자괴감이 드네요.
.그리거나 말거나
길가에 벚꽃은 아침 햇살억
눈부시게 흐드러지게 피어
바람에 꽃잎을 살랑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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