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아마추어를 떠나서 롹의 선호도는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이라서 순위를 정하는 것은 무의미 하다고 봅니다만,
저와 성향이 많이 비슷하네요,,
디퍼플을 좋아한 나머지,고등학교때 구룹사운드 명칭도 April 로 정했지요 Child in Time 은 거의 매일 듣던 음악 이었고요,,,
저녁에 불끄고 두곡을 헤드폰 으로 듣다보면 시쳇말로 "뻑" 이 갔지요
구름을 둥둥 떠다니는 듯한 베이스연주, 질주본능의 기타, 분위기를 압도하며 울어 제끼는 하몬드 올갠연주, 뒤에서 떠 받치고 ,한치의 오차도 없는 드럼 , 노래 한곡으로 기,승,전,결을 말해주죠,,
와싸다에서 롹 평론는 김지태 님이 평론가 수준을 넘은 도사 입니다,
아 그리고 김도범 님도 있습니다
마...귀가 간질거려서 들어왔더니 역시나 나지오 안테나님께서 저를 호출 하신김에 몇 줄 끄적 거리겠습니다.
소개하신 곡들 저도 무척 좋아하고, 좋아했었던 곡들 이네유. 머 레파토리가 누가 얘기해도 큰 차이있게 달리 가겠습니까만은...여기서 중요한 언급 '좋아하고', '좋아했었던'이란 차이가 있습죠.
초중고딩때, 대딩때, 사회생활 하면서 조금씩 조금씩 변화 하더라 이 얘기여요. 음악에 대해서 조금씩 조금씩 더 눈을 떠 간다는 거라고 생각되는데. 그런 과정중 다른 음악도 접해보고 흔한 코스로 재즈로도 빠져보고, 클래식에도 빠져보고, 블루스에도 빠져보고, 제3세계 음악에도 가보고, 국악에도 기웃거려보고 하면서 듣는 기준의 차이도 생기고, 사회생활 하면서 겪은 일들이 음악 듣는데도 영향을 미치게 되고 하면서 한때는 미치도록 좋아했던 곡이 어느 순간에는 손이 잘 안가게 되기도하고, 반대로 젊었을때는 손이 잘 안가던게 나이들어서 손이 자주 가게도 되고 그런 경험은 여기 계신 분들중에도 많을거라 생각됩니다.
저는 기타를 특히 좋아해서 기타로 비유를 하자면 어렸을때는 저도 테크니션을 좋아해서 리치 블랙모어, 에디 밴 헤일런, 랜디 로즈 같은 파워있고, 화려하고 빠른 속주등에 끌리고 많이 들었으나 나이가 드니 지금은 이런 류보다 스티비 레이 본, 지미 헨드릭스, 에릭 클랩튼 같은 양반들 곡에 더 손이 가는 차이가 생깁니다. 특히 지미 헨드릭스나 에릭 클랩튼은 예전엔 별로 안좋아 했는데 지금은 이 양반들이 그게 아니구나...많은 기타리스트들이 멘토로 언급하는 이유를 이제서야 조금 알 것 같구나...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도 예전이나 지금이나 꾸준히 좋아하는 음악, 밴드는 있습니다. 바뜨 어느 곡, 어떤 밴드 지금도 좋아한다고 얘기 드리진 않겠습니다. 워낙 글쓴 분의 주관이 확고한 분 같아서 제가 얘기 드렸다가 제가 상처받고 싶지는 않아서요.
70년대 음악을 저도 주로 좋아하는데 롹이건, 팝이건 왠만한건 숨겨진 밴드/가수들 거의 다 안다고 생각했지만 아직도 못 들어 본 음악들이 간간히 튀어 나오곤 합니다. 이런 부분 역시 양덕들 대단합니다. 요즘은 이런 숨은 것들 찾아 듣는 재미도 쏠쏠하고요. 예전에는 경멸하다시피했던 디스코 음악도 뒤늦게 좋아하게 되대요. 지금은 랩을 경멸하다시피 안좋아 하는데 더 나이 먹고서는 랩도 좋아하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작년인가 우연히 유튜브 서핑 하다가 정말 정말 오랜만에 이본느 엘리먼의 If I Can't Have You를 들으니 이상한 감회가 확 밀려 오더라구요. 아! 이 노래 나오던 때 나 뭐 하던 때였구나 새까맣게 잊고있던 그 당시 기억이 밀려 오더군요. 덕분에 옛 생각도 나서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도 다시 보게되고
그런면에서 세상에 나쁜 개는 없듯이, 세상에 나쁜 음악도 없는 것 같아요.예전엔 별로였던 음악 덕에 옛추억도 새롭게 되살아 나니까요. 곡 몇개 꼽아서는 이런게 해결되지 않지요.
http://www.wassada.com/bbs_detail.php?bbs_num=159134&tb=board_free_pds&id=&num=&pg=&start=
전에 김지태 님이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곡을 올려 놓으셨습니다
논쟁은 하지 마시고 조용히 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성격 따라 세월따라 취향은 변하니 정답은 없는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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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광덕
2018-03-07 21:49:19
어이쿠 제. 댓글이 논쟁을 거는 못된 글로 보였나 보네요.
김지태님의 글에 저도 절대적으로 공감합니다.
성의 있고 솔직한 장문의 글을 보며 나름의 찬사를 남긴 것인데
제 표현에 문제 거리가 있었다면 사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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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태
2018-03-07 23:01:32
지난 여름 이후 이사를 하게되고, 손수 집수리 하다가 왼손도 다치고해서 올리질 못했네요. 이제사 손이 많이 나아서 다시 조금씩 만질 수는 있는데 인대를 다친거라 완전히 나으려면 두어달은 더 지나야할 듯 합니다. 지금도 운지하다보면 좀 아프고 불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