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까대기식의 보도가 줄을 잇고 있는 느낌입니다.
왜하필 이 시점에서?란 생각이 계속 듭니다.
성추행 성폭행 자체는 죄질이 아주 나쁜 것임은 확실합니다.
그리고 추행,폭행이 사실이라면 그들을 감싸주려는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그런데말입니다.
이게 '나는 당했다'고 말하는 순간
상대방은 그게 아니라고 증명할 수 없는 사안이라는 것입니다.
마치 어두웠던 시절, '너 빨갱이지? 겉은 퍼런데 속은 시뻘건 수박아녀?'
이런 말한마디에 사람의 목숨이 오갔던 것과 등가관계가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성적 스캔들의 문제는 현 야권인사들은 차고 넘칠 정도의 추문이 있었지만
항상 조용히 조용히 묻혔습니다.
또 누구는 '큰일 하는 사람이 그정도 쯤이야'하는 여론도 있었죠.
그런데 이번엔 옥(玉)과 석(石)이 함께 타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과연 미투의 이면엔 무엇이 있는가
최대 수혜자는 누구인가
곰곰히 생각해볼 문제가 아닌가 합니다.
지지난 겨울, 우리가 억울한 여성들 한풀이 해주자고 촛불을 들었던 것은 아닌데 말입니다.
(물론 억울한 여성들을 왜면하자는 것은 아닙니다.)
그때의 촛불이 스포츠 신문이나 여성 동아에나 나올 법한 이야기에
완전히 묻혀버린 듯한 이 느낌.
제가 작금의 미투에게 굴욕과 수치심을 당했다고
미투, 미투 하고 싶습니다.
저와 같은 느낌을 가지신 분 안 계시나요?
미2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