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가 벙근 것을 보게 되면,다른 꽃보다 한 층을 높여 관심을 갖게 됩니다.
봄이 오려면 아직 조금은 남았는데,꼭 먼저 봄의 길목을 지켜 자신이 봄의 전령사임을 알려주는 듯하니 말입니다.
혹은 '저는 이 정도 추위에는 아랑곳하지 않으니 저의 자태 예쁘게 봐 주세요' 하고 자랑하는 듯 보이기도 합니다.
옛 사람들이 '君子'로 칭한 것이 무리도 아니려니와,추위에 꿋꿋한 기개가 사랑스럽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제 주변에서는 매화를 볼 수가 없으니,볼 수 있는 주변이 부럽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