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파이만 하다가 귀를 좀 보호하자는 의미에서 하이파이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헤드파이 하면서 제법 마음데 드는 소리를 찾기는 했는데, 이젠 머리 위에 뒤집어쓴다는 것 자체가 정말 불편하네요.
책상 바로 뒤에 침대가 있고 주로 침대에 누워서 음악을 듣는 편이라 헤드폰을 쓰고 눕기가 쉽지 않습니다.
방 크기는 스피커 위치에서 세로 4m 가로 3m
스피커 위치와 침대 머리맡의 위치가 딱 방의 세로 넓이이고, 음장은 이정도만 커버되면 됩니다.
장비는 헤드파이 시절에 쓰던 걸 유용하면 됩니다.
1. PC-FI 파이어와이어 트랜스포트
2. 동축 연결 -> aisound 문차일드 DAC (1차)
인터케이블이며 파워케이블은 나름 이름 있는 것들로, 헤드폰 시스템의 매칭 기준으로 완비되어 있습니다.
여기까지는 그대로 쓸 수 있으니 앰프와 스피커만 장만하면 입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선호하는 소리는 밸런스형이지만 고역의 자극이 적으면서, 저역이 강하고 음장이 뚜렷한 소리입니다. 다소 저음과다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른바 진공관(구관) 앰프 + 오테 W1000 으로 제대로 구동된 소리입니다.
선호하는 장르는 시부야계 팝.
클래식은 전혀 안듣습니다.
최근에 인티머스가 인클로저를 바꾸면서 저역이 깊게 떨어진다고 광고를 하길래 인티머스 K 를 들여놓긴 했는데, 음장이 작고 스위트 스팟이 너무 좁습니다.
음장이 침대 반까지도 안오는군요. 용도에서 한참 벗어났기 때문에 무척 후회중입니다.
에이징이 덜 끝나긴 했지만, 이런건 태생적인 한계라서 기다린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닌 것 같습니다.
크기는 북셀프로, 인티머스보다 많이 크면 좀 어려울지도 모르겠습니다.
우선은 100 만원 안쪽에서 정평이 난 매칭세트를 이것저것 살펴보고는 있는데, 평가하시는 기준들이 클래식 쪽에 많으셔서 썩 쉽지가 않습니다.
쿼드 + 로텔이 제일 무난한 조합인것 같은데, 저역이 신통찮으면 저로서는 별 의미가 없습니다.
일단 에포스12.2 정도를 생각하고는 있습니다만, 조언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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